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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산은 체제에서 죽어간다"...정치권 대응 본격화

김상진 입력 : 2024.06.14 09:35
조회수 : 2148
<앵커>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요구하는 지역의 목소리가 높지만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여전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이 산업은행 체제에서 에어부산의 경쟁력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본격적인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당시 에어부산을 중심으로 LCC 통합 본사를 부산에 유치해 가덕신공항을 세컨드 허브공항으로 만들자던 기대를 가진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 관리체제 아래 낙하산 사장들은 오히려 부산을 떠날 준비만 하며 지역의 기대를 무참히 깨버렸습니다.

아사아나로부터 분리매각, 독자생존을 요구하는 지역 요구에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절대 불가를 외칩니다.

{강석훈/산업은행 회장 "LCC 세개(에어부산,에어서울,진에어)를 합병한다는 것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계획문에 들어가있는 것이고 그걸 바탕으로 각국이 쓰여진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전제 하에 (합병을 승인해온 것입니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의 그늘을 떠나 독자생존이 어려운 회사다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어부산의 여객기 상당수도 아시아나로부터 차입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식입니다.

22대 국회에서 지역 정치권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곽규택 의원은 아시아나와 묶어둘수록 오히려 에어부산의 부담만 가중되는 구조라며 지적합니다.

{곽규택/국회의원(부산 서*동구) "여객기 리스비(임대비용)를 비교해보면 오히려 아시아나가 재임차를 통해서 에어부산으로부터 일정수익을 얻고 있는, 그러니까 오히려 (자체적으로 임차했을 때보다) 비용을 증가하고 있는 그런 형태거든요"}

곽 의원은 또 코로나 이후 항공수요가 늘고있는데도 항공기와 운항편수를 줄이고 있고 몇년째 임금을 동결시켜 고급인력의 유출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곽규택/국회의원(부산 서*동구) "지금 에어부산하고 진에어하고 에어서울 LCC를 합병하면서 인천을 거점으로한 항공사로 가지고 가려는 그런 계획 하에 일부러 에어부산의 규모를 축소시키고 그러는 방향이 아닌가 싶어요"}

지역 의원들은 초당적으로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위한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난 국회에서 분리매각 문제에 소극적이었던 지역정치권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산업은행의 입장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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