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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의대 증원에 학부모 관심, 불안 교차

김건형 입력 : 2024.04.05
조회수 : 518
<앵커>
총선이 끝난 뒤에도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의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의대 진학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데,

수도권 학생들의 지역 이동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 대형 학원의 입시설명회,

의대 증원에 발맞춘 입시전략을 고민하는 학부모들로 2백여 객석이 꽉 찼습니다.

고등학생 학부모는 물론 초등생 학부모들까지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수험생 학부모/"(의대) 커트라인이 조금 어느 정도 낮아진 건지 실제로 궁금하기도 하고 이제 의대가 낮아짐에 따라서 나머지 과들도 어느 정도로 낮아져서 가능성이 있는지 이런게 사실 제일 궁금하죠."}

기존 450여명대 부울경 의대 6곳의 정원은 820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다 지역인재 선발비중까지 높아지면서, 전형 권역이 같은 부울경 지역인재전형 인원은 지난해보다 거의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임성호/종로아카데미 대표/"부울경 같은 경우에 (수능 수학) 1등급 학생 수보다도 오히려 의약학 계열의 모집 인원이 더 많아졌습니다. 현재보다 훨씬 더 유리한 입시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도권 학생들의 조기 지방 유학 움직임까지 감지되기도 합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오는 28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까지 비수도권에서 입학, 졸업을 해야 지역인재전형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강동완/부산교육청 진로진학센터 교육연구사/"(서울에서) 직접 오셨던 분도 있었고 또 전화 오시는 분 중에는 '해운대에 집이 있는데 그래서 우리가 언제든지 갈 수 있다. 언제까지 가야 되냐?'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도 있었고.."}

기존 상위권 재학생들에다 이공계에 진학한 이른바 n수생, 직장인들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역 학원가는 의대반을 신설하거나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표미희/지역 과학전문학원 원장/"재수생들이나 n수생들에 대한 문의가 조금 더 많은 편이긴 해요. (심지어) 취업을 했던 친구들 중에 수능을 한번 다시 쳐보는 건 어떨까라고 문의 온 아이들도 많기는 합니다."}

하지만 수시전형을 불과 5개월 남겨놓고도 대입전형이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점은 불안감을 키웁니다.

여기에다 의사단체와 협상에 나서려는 정부가 의대 정원 조정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점 역시 학부모들을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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