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줄줄이 부도", 지역 건설업계 고사 상태
최한솔
입력 : 2025.01.30 20:10
조회수 : 8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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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도 2위 향토기업인 대저건설이 며칠전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막대한 미수금을 버티질 못하고 무너진 건데요, 지난해부터 지역 건설업계전체가 줄줄이 도산의 위기를 맞으면서 고사 상태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해에 본사를 둔 향토기업 대저건설입니다.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도내 2위인데, 지난 1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서울 마곡지구 개발사업과 창원 현동 공동주택현장 등에서 미수금이 7백억 넘게 쌓이면서 버티질 못한 겁니다.
비단 대저건설만의 위기가 아닙니다.
지난해부터 지역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동도급으로 진행했던 창원 현동지구 건설에서 주관사인 남양건설 부도가 시작이었습니다.
이때문에 결국 대저건설 마저 공사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대저건설은 경남 15곳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연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업계에선 급격한 공사비 상승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2020년에 건설공사비지수가 100이었는데 24년에는 130으로 뛰었습니다. 기존 공사비로 공사 자체가 안 되는 거죠."}
여기에 신탁사가 20% 정도를 공사비 유보금 명목으로 미리 떼면서, 실질적인 공사비도 부족해졌습니다.
결국 현장에 돈이 부족해져도 신탁사는 최소이익분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공사만 하면 손실이 나게 된 겁니다.
지역 건설업계는 이런 상황이면 모두가 고사한다고 하소연합니다.
{남명건설 관계자/이건 일을 하면 더 최악으로 가는 상황입니다. 보증회사부터 보증을 거부하고 있어서 아무런 자구책이 없습니다. 추후-}
대형 건설업체의 고사는 지역 경제 자체에도 큰 피해를 주는 만큼, 시공사와 신탁사의 약정 개정이나 회생신청기업에 대한 보증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경남도 2위 향토기업인 대저건설이 며칠전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막대한 미수금을 버티질 못하고 무너진 건데요, 지난해부터 지역 건설업계전체가 줄줄이 도산의 위기를 맞으면서 고사 상태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해에 본사를 둔 향토기업 대저건설입니다.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도내 2위인데, 지난 1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서울 마곡지구 개발사업과 창원 현동 공동주택현장 등에서 미수금이 7백억 넘게 쌓이면서 버티질 못한 겁니다.
비단 대저건설만의 위기가 아닙니다.
지난해부터 지역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동도급으로 진행했던 창원 현동지구 건설에서 주관사인 남양건설 부도가 시작이었습니다.
이때문에 결국 대저건설 마저 공사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대저건설은 경남 15곳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연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업계에선 급격한 공사비 상승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2020년에 건설공사비지수가 100이었는데 24년에는 130으로 뛰었습니다. 기존 공사비로 공사 자체가 안 되는 거죠."}
여기에 신탁사가 20% 정도를 공사비 유보금 명목으로 미리 떼면서, 실질적인 공사비도 부족해졌습니다.
결국 현장에 돈이 부족해져도 신탁사는 최소이익분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공사만 하면 손실이 나게 된 겁니다.
지역 건설업계는 이런 상황이면 모두가 고사한다고 하소연합니다.
{남명건설 관계자/이건 일을 하면 더 최악으로 가는 상황입니다. 보증회사부터 보증을 거부하고 있어서 아무런 자구책이 없습니다. 추후-}
대형 건설업체의 고사는 지역 경제 자체에도 큰 피해를 주는 만큼, 시공사와 신탁사의 약정 개정이나 회생신청기업에 대한 보증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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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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