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호가든 재개발 내부 갈등, 돈봉투 살포 의혹
이민재
입력 : 2025.01.24 18:07
조회수 : 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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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해운대의 한 대단지아파트는 최근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부동산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업추진을 둘러싸고 조합과 비대위 사이에 내부 갈등이 불거지면서 돈봉투 살포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어진지 40년이 넘어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부산 해운대 삼호가든 아파트입니다.
지난 2021년에 한 건설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건설사가 원자잿값 상승 등을 이유로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면서, 몇년째 사업 진행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주민/"집에 물도 새는데, 빨리 하는 게 좋죠. 지네도 나오고 벌레도 들어오고 해서, 누가 되든 간에 우린 빨리 하는 게 좋죠."}
결국 조합은 지난해말 시공사 선정 무효화 절차에 들어갔지만, 건설사의 하이앤드 브랜드를 기대해왔던 일부 주민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따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그리고 조합장 해임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주민/"처음부터 우린 (00건설사)를 얘기했고, 진행이 안되니까 우리도 답답하죠. 그것 때문에 (조합장 해임) 투표를 한거죠."}
"기존 시공사를 유지하자는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총회를 열고 '시공사 교체'파인 조합장 등의 해임을 가결했는데,
이때 불법적인 수단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시간여 만에 참석자를 겨우 모아 총회 개최 조건을 충족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돈봉투 살포와 무자격자 참석이 있었단 겁니다."
{김00/삼호가든 재개발 (전) 조합장/"도저히 성원이 안되니까 이 찌라시를 뿌린거죠, 돈 준다고. 노인정에 가서 (조합원) 모친을 데려 온거죠, 머릿수 채우려고, 조합원도 아닌데."}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참석비 지급은 합법이라고 반박합니다.
{최재영/삼호가든 재개발 비상대책위원장/"'조합장 해임을 하면 돈을 주겠다' 이렇게 했으면 매표행위가 맞는데, '총회에 참석하시면 참석비를 드린다' 이건 모든 총회에서 다 이렇게 했거든요. 이건 불법도 아니고, 매표행위도 아니거든요."}
이들은 주민들이 임원 해임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조합 측이 소란을 피우고 방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부산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우동 1구역은 수년째 조합장이 바뀌고 갈등이 지속되면서 사업추진에 발목이 잡힌 모습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부산 해운대의 한 대단지아파트는 최근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부동산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업추진을 둘러싸고 조합과 비대위 사이에 내부 갈등이 불거지면서 돈봉투 살포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어진지 40년이 넘어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부산 해운대 삼호가든 아파트입니다.
지난 2021년에 한 건설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건설사가 원자잿값 상승 등을 이유로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면서, 몇년째 사업 진행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주민/"집에 물도 새는데, 빨리 하는 게 좋죠. 지네도 나오고 벌레도 들어오고 해서, 누가 되든 간에 우린 빨리 하는 게 좋죠."}
결국 조합은 지난해말 시공사 선정 무효화 절차에 들어갔지만, 건설사의 하이앤드 브랜드를 기대해왔던 일부 주민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따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그리고 조합장 해임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주민/"처음부터 우린 (00건설사)를 얘기했고, 진행이 안되니까 우리도 답답하죠. 그것 때문에 (조합장 해임) 투표를 한거죠."}
"기존 시공사를 유지하자는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총회를 열고 '시공사 교체'파인 조합장 등의 해임을 가결했는데,
이때 불법적인 수단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시간여 만에 참석자를 겨우 모아 총회 개최 조건을 충족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돈봉투 살포와 무자격자 참석이 있었단 겁니다."
{김00/삼호가든 재개발 (전) 조합장/"도저히 성원이 안되니까 이 찌라시를 뿌린거죠, 돈 준다고. 노인정에 가서 (조합원) 모친을 데려 온거죠, 머릿수 채우려고, 조합원도 아닌데."}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참석비 지급은 합법이라고 반박합니다.
{최재영/삼호가든 재개발 비상대책위원장/"'조합장 해임을 하면 돈을 주겠다' 이렇게 했으면 매표행위가 맞는데, '총회에 참석하시면 참석비를 드린다' 이건 모든 총회에서 다 이렇게 했거든요. 이건 불법도 아니고, 매표행위도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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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우동 1구역은 수년째 조합장이 바뀌고 갈등이 지속되면서 사업추진에 발목이 잡힌 모습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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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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