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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명당 찾아서 ‘목숨 건 낚시’ 빠지면 블랙홀

박명선 입력 : 2024.04.02
조회수 : 703
<앵커>
경남 통영의 방파제 인근 테트라포드에서 60대 낚시객이 숨졌습니다.

날이 풀리면서 바다를 찾는 낚시객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테트라포드에서 낚시객이 추락할 경우 탈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색 작업이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60대 A씨의 실종 신고를 받은 해경은 수중수색을 벌여 테트라포드에서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처럼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는 미끄럽고 발 디딜 틈이 없어 한번 빠지면 외부의 도움없이 빠져나오기는 불가능합니다.

최근 5년동안 부산경남울산 연안에서 발생한 방파제 추락 사고는 총 63건, 사망자는 9명인데, 대부분은 낚시객의 부주의가 원인이었습니다.

{강황인/통영해양경찰서 안전관리계장/"부착된 해조류로 인해 표면이 매우 미끄러워 밟을때 추락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 추락할 경우 테트라포드 높이가 3~5미터로 인해 스스로의 탈출은 매우 힘든 구조입니다."}

출입금지 경고문은 방파제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낚시객들은 테트라포드가 명당이라며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낚시객/"낚시객들이 주말되면 (테트라포드 위에) 많이 가요. 밤되면 돌아다니면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고기가 잘 낚이는 포인트에 들어가려고 가는것이니까"}

현행법은 관할 해양수산청 등이 방파제 일대 출입을 금지할 수 있고, 위반할 경우 1백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부산경남 연안의 출입통제구역은 모두 9곳, 대부분 해양수산청이 지정한 항만시설이고, 낚시객이 많이 찾는 방파제는 출입 통제가 어렵습니다.

당국의 철저한 단속도 필요하지만 낚시객 스스로 위험한 장소를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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