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사직구장 리모델링' 계획만 있고 예산은 없어
이민재
입력 : 2025.03.12 18:00
조회수 : 5801
0
0
<앵커>
한화 이글스의 연고지인 대전이 새로운 야구장을 열면서, 부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낡은 야구장을 가진 도시가 됐습니다.
'구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사직구장 리모델링은 오는 2028년에나 시작할 수 있는데 첫걸음부터 삐그덕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1985년 문을 열어, 지은지 40년이 된 부산 사직야구장.
'야구의 수도'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홈 경기장인데, 2천억 원을 들여 새롭게 문을 연 한화 이글스의 새 구장에 비하면 초라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성균/부산 온천동/"사직구장이 오래되긴 한 것 같아요. 아버지 손잡고 치킨 먹으면서 볼 때랑 지금이랑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집니다. 롯데의 팬으로서 좋은 구장에서 좋은 경기 보는 게 좋죠."}
"물론 이곳 사직구장도 리모델링 계획은 있습니다.
문제는 당장 올해부터 사직구장에서 큰 행사가 줄지어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2028년에 첫삽을 떠, 2031년에나 개장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돔구장이 지어지나 했지만 1조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보니, 3천 4백억 원을 들여 개방형 구장을 짓는 것으로 절충했습니다.
{최규덕/롯데 자이언츠 팀장/"신구장에 대한 민간투자 의향서를 부산시에 제출했고, 부산시와 부산의 특성을 살린 야구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예산은 부산시가 70%, 롯데가 30%를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여야 국회의원까지 동원해 국비 3백억 원 확보에 나섰지만, 결과는 실패."
결국 예산이 확보되기도 전에 계획만 발표한 셈이 됐습니다.
{손태욱/부산시 체육국장/"예산확보에 대한 필요성은 다 충분히 공감해주고 계십니다. 문체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예산 편성에 대한 의지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산시에서 더 적극적으로 해서 국비확보가 문제 없도록 진행하겠습니다."}
국비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사직야구장 재건축의 첫 걸음인 설계공모마저 멈춰버린 상황.
다음달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추경을 받는 것 외엔 국비를 탈 방법은 없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한화 이글스의 연고지인 대전이 새로운 야구장을 열면서, 부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낡은 야구장을 가진 도시가 됐습니다.
'구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사직구장 리모델링은 오는 2028년에나 시작할 수 있는데 첫걸음부터 삐그덕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1985년 문을 열어, 지은지 40년이 된 부산 사직야구장.
'야구의 수도'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홈 경기장인데, 2천억 원을 들여 새롭게 문을 연 한화 이글스의 새 구장에 비하면 초라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성균/부산 온천동/"사직구장이 오래되긴 한 것 같아요. 아버지 손잡고 치킨 먹으면서 볼 때랑 지금이랑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집니다. 롯데의 팬으로서 좋은 구장에서 좋은 경기 보는 게 좋죠."}
"물론 이곳 사직구장도 리모델링 계획은 있습니다.
문제는 당장 올해부터 사직구장에서 큰 행사가 줄지어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2028년에 첫삽을 떠, 2031년에나 개장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돔구장이 지어지나 했지만 1조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보니, 3천 4백억 원을 들여 개방형 구장을 짓는 것으로 절충했습니다.
{최규덕/롯데 자이언츠 팀장/"신구장에 대한 민간투자 의향서를 부산시에 제출했고, 부산시와 부산의 특성을 살린 야구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예산은 부산시가 70%, 롯데가 30%를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여야 국회의원까지 동원해 국비 3백억 원 확보에 나섰지만, 결과는 실패."
결국 예산이 확보되기도 전에 계획만 발표한 셈이 됐습니다.
{손태욱/부산시 체육국장/"예산확보에 대한 필요성은 다 충분히 공감해주고 계십니다. 문체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예산 편성에 대한 의지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산시에서 더 적극적으로 해서 국비확보가 문제 없도록 진행하겠습니다."}
국비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사직야구장 재건축의 첫 걸음인 설계공모마저 멈춰버린 상황.
다음달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추경을 받는 것 외엔 국비를 탈 방법은 없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이민재 기자
mash@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부산*경남 교육청 국감, '부산 브니엘예고 사태' 등 도마2025.10.23
-
올해 굴 본격 수확, '걱정 반 기대 반'2025.10.23
-
[단독]대러제재인데..중고차 불법 우회수출 판쳐2025.10.23
-
[현장]낚시꾼 몰리는 가을철 선박사고 증가..해경 구조훈련2025.10.22
-
수확철 덮친 병해충...경남 논 곳곳 피해 확산2025.10.22
-
'산불특별법' 산림 난개발 부추기나?2025.10.22
-
차세대 중형잠수함 장영실함 첫선... 60조 잠수함 수주 ‘빅픽처’2025.10.22
-
글로벌 조선해양에너지 산업동향 ‘코마린’에서 한 눈에2025.10.21
-
부산경남 전국체전 금메달 릴레이...목표 달성 눈 앞2025.10.21
-
'상괭이의 고향' 사천 초양도2025.10.21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