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사직구장 리모델링' 계획만 있고 예산은 없어
이민재
입력 : 2025.03.12 18:00
조회수 : 5980
0
0
<앵커>
한화 이글스의 연고지인 대전이 새로운 야구장을 열면서, 부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낡은 야구장을 가진 도시가 됐습니다.
'구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사직구장 리모델링은 오는 2028년에나 시작할 수 있는데 첫걸음부터 삐그덕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1985년 문을 열어, 지은지 40년이 된 부산 사직야구장.
'야구의 수도'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홈 경기장인데, 2천억 원을 들여 새롭게 문을 연 한화 이글스의 새 구장에 비하면 초라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성균/부산 온천동/"사직구장이 오래되긴 한 것 같아요. 아버지 손잡고 치킨 먹으면서 볼 때랑 지금이랑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집니다. 롯데의 팬으로서 좋은 구장에서 좋은 경기 보는 게 좋죠."}
"물론 이곳 사직구장도 리모델링 계획은 있습니다.
문제는 당장 올해부터 사직구장에서 큰 행사가 줄지어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2028년에 첫삽을 떠, 2031년에나 개장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돔구장이 지어지나 했지만 1조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보니, 3천 4백억 원을 들여 개방형 구장을 짓는 것으로 절충했습니다.
{최규덕/롯데 자이언츠 팀장/"신구장에 대한 민간투자 의향서를 부산시에 제출했고, 부산시와 부산의 특성을 살린 야구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예산은 부산시가 70%, 롯데가 30%를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여야 국회의원까지 동원해 국비 3백억 원 확보에 나섰지만, 결과는 실패."
결국 예산이 확보되기도 전에 계획만 발표한 셈이 됐습니다.
{손태욱/부산시 체육국장/"예산확보에 대한 필요성은 다 충분히 공감해주고 계십니다. 문체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예산 편성에 대한 의지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산시에서 더 적극적으로 해서 국비확보가 문제 없도록 진행하겠습니다."}
국비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사직야구장 재건축의 첫 걸음인 설계공모마저 멈춰버린 상황.
다음달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추경을 받는 것 외엔 국비를 탈 방법은 없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한화 이글스의 연고지인 대전이 새로운 야구장을 열면서, 부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낡은 야구장을 가진 도시가 됐습니다.
'구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사직구장 리모델링은 오는 2028년에나 시작할 수 있는데 첫걸음부터 삐그덕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1985년 문을 열어, 지은지 40년이 된 부산 사직야구장.
'야구의 수도'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홈 경기장인데, 2천억 원을 들여 새롭게 문을 연 한화 이글스의 새 구장에 비하면 초라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성균/부산 온천동/"사직구장이 오래되긴 한 것 같아요. 아버지 손잡고 치킨 먹으면서 볼 때랑 지금이랑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집니다. 롯데의 팬으로서 좋은 구장에서 좋은 경기 보는 게 좋죠."}
"물론 이곳 사직구장도 리모델링 계획은 있습니다.
문제는 당장 올해부터 사직구장에서 큰 행사가 줄지어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2028년에 첫삽을 떠, 2031년에나 개장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돔구장이 지어지나 했지만 1조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보니, 3천 4백억 원을 들여 개방형 구장을 짓는 것으로 절충했습니다.
{최규덕/롯데 자이언츠 팀장/"신구장에 대한 민간투자 의향서를 부산시에 제출했고, 부산시와 부산의 특성을 살린 야구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예산은 부산시가 70%, 롯데가 30%를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여야 국회의원까지 동원해 국비 3백억 원 확보에 나섰지만, 결과는 실패."
결국 예산이 확보되기도 전에 계획만 발표한 셈이 됐습니다.
{손태욱/부산시 체육국장/"예산확보에 대한 필요성은 다 충분히 공감해주고 계십니다. 문체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예산 편성에 대한 의지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산시에서 더 적극적으로 해서 국비확보가 문제 없도록 진행하겠습니다."}
국비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사직야구장 재건축의 첫 걸음인 설계공모마저 멈춰버린 상황.
다음달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추경을 받는 것 외엔 국비를 탈 방법은 없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이민재 기자
mash@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가덕신공항건설, 공기만 늘리고 절차는 그대로?2025.12.16
-
[단독] 산불 비상인데....고가 예찰드론은 있어도 못 날려2025.12.16
-
[단독] 국가자격증 시험 자격 준다더니...학생들 날벼락2025.12.16
-
해동용궁사에 국유지 넘긴 캠코 파장2025.12.16
-
[단독] KAI 'AI 파일럿' 개발 첫 공개2025.12.16
-
동부산권에서 서울가기 편해졌다...'아쉽다' 목소리도2025.12.15
-
재생에너지 전환 기조 속 경남도 ‘SMR 육성’ 승부수2025.12.15
-
전재수 빈자리 메울 후임 장관은 누구? 인선 관심2025.12.15
-
소비자는 모르는 '속사정'..."배달통 열어봤더니"2025.12.15
-
안전 사각지대 놓인 10대...보호장치 마련 시급2025.12.12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