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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전 산업 활성화, 중소기업들은 걱정도

주우진 입력 : 2024.02.28
조회수 : 440
<앵커>
정부가 원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습니다.

원전 산업의 중심지인 경남으로선 반길만한 소식이지만, 대기업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은 기대 속에 걱정의 목소리도 내놓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해, 이집트 엘다바에 원전 4기를 짓는 대형 건설사업의 참여를 확정지었습니다.

터빈 건물과 주변시설을 짓고 기자재도 공급하는 대규모 원전 사업 수주는 13년만이었습니다.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윤석열 정부들어, 이처럼 해외 수주에 성공한 금액만 지금까지 4조원에 달합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재개하는 등 원전 활성화에 나선 정부 방침에 맞춰 경남도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류명현/경남도 산업국장 "우리 기업들이 연구개발이라든지 신규 설비 투자하는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의 기재부 등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면서 건의해 나가겠습니다."}

원전 산업의 중심지 창원에 밀집한 170개 원전 업체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지만 여전히 걱정이 많습니다.

원전 산업 활성화가 추진되더라도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일감이 내려가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탈 원전 정책 5년에 따른 일감 부족이 한동안 더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임근/풍성정밀관 대표이사 " 미리 계획이 다 돼 있는 것 같으면 조기 발주를 해줘서 2년 뒤에 납품할 것을 미리 업체들에게 주면 저희들은 일감 없을 때 인력을 고루 배치할 수 있거든요."}

원전 활성화 방침이 정권에 따라 또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큽니다.

{최형오/삼부정밀 대표 "차후에 정권이 어찌 되든 간에 밀고 나갈 수 있는 것이 우리의 꿈인 것이지, 단지 달콤한 이것은 아니라고 느끼거든요."}

정책의 연속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투자나 채용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오영주/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통령께서)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다시는 변화가 없도록 하겠다는 굳은 말씀을 하셨고, 특히 전세계적으로 원전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많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제를 끌어가는데 있어서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원전 생태계 회복과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정책자금과 연구개발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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