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간시정]-부산시 인사 앞두고 술렁 등
표중규
입력 : 2023.12.13 07:58
조회수 : 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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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간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부산시 정책추진이나 대외적인 움직임이 요즘 눈에 띄게 조용해진 것 같습니다. 엑스포 실패의 후폭풍인가요?
<기자>
뭐 아직 그 영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도 있지만 요즘은 그것보다는 인사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벌써 행정부시장은 바뀌었고 이제 경제부시장,그리고 그 아래 실국장까지 줄줄이 1월까지 인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안병윤 행정부시장이야 퇴임을 앞두고 부산으로 온 거라 예정된 교체였고 그 자리에 온 이준승 신임 부시장 역시 부산시에서 잔뼈가 굵었고 부시장 승진을 위해 행안부로 잠깐 다녀온만큼 시청내에서 특별한 반향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성권 경제부시장의 경우 공식적으로 내년까지 제 자리에서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던 입장에서, 현재 일단 12월 퇴임도 또 하나의 선택이다 라는 식으로 급선회하면서 부산시 안에서 인사폭이 더 커지게됐습니다.
아직 확정된건 아니지만 이 경제부시장 자리에 누가갈지를 놓고 늘공, 그러니까 늘공무원인 쪽에서는 김광회 현 도시균형발전실장이 거론되고 어공, 어쩌다 공무원인 정무라인에서는 박경은 정무특보와 성희엽 정책수석이 유력하다는 평입니다.
김광회 실장이 그동안 북항개발 추진부터 교정시설 이전논의까지 미묘한 사안에서 전면에서 총대를 메온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지만 대외적인 활동이 많아야하는 만큼 정무라인이 유력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정무라인이 지금 자리로 이동한지 고작 넉달 밖에 안 됐다는 점에서 변화가 부담이라는 시각도 있고 또 엑스포 유치활동이 끝났으니 관련 실국장 인사에 움직일 수 있는 폭을 넓혀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반면 이제 글로벌 허브 특별법 이야기도 본격적으로 나오는만큼 용산과의 정무적 소통이 더 필요하다, 전력반도체 하나 확보한데 그쳐서는 안 되는만큼 이차전지 같은 굵직한 사업을 따오려면 정무감각이 필수다 라는 시각도 있어서 이래저래 부산시 인사에 관가의 관심이 집중돼있습니다.
이게 단순히 시장 등 고위공무원 인사에 그치는 문제가 아닌게, 실무진에서도 이 인사가 나기전에는 구체적인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인사 이후로 미루는 분위기입니다.
실국장이나 정무라인에서도 일단 상황은 파악해야하니 보고는 받는데, 당장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역시 추진하기보다 그냥 묵혀두거나 놔두고 있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립니다.
그걸 또 무조건 복지부동이다 라고 비난할 수도 없는게 당장 담당자나 책임자가 바뀌면 처음부터 모든걸 다시 시작해야하니 어쩔 수 없다라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때문에 어차피 예견된 인사라면 조금 더 속도를 내고 명확한 시그널을 미리 줘서 조직 내부 분위기를 하루 빨리 다잡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도 나오는게 사실입니다.
<앵커>
네 엑스포 유치라는 목표도 사라지면서 조금 부산시정 자체가 갈 길을 잃고 헤매는 느낌도 있습니다.
글로벌허브 특별법 등 새로운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만큼 부산시, 조금 더 변화와 새로운 틀 만들기에 속도내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지난주에 남구에 있는 부산여성회관을 리모델링하는 협약을 체결했는데 이게 부산 여성계로서는 오래된 숙원이었다면서요?
<기자>
네 시설이 낡아서 활용도도 떨어지고 주차공간도 거의 없다보니 사용자들에게 외면받아온게 사실인데요 이번에 마침내 전면 리모델링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부산여성회관은 1981년에 지금의 건물이 들어섰으니까 이제 한달만 있으면 43년째 되는건데 주차도 힘들고 공간이 좁아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기 힘들고 또 낡아서 이용객들도 외면하는 3중고에 시달려왔습니다.
2천년도 초반부터 현대식 시설로 재건축을 추진해왔는데 기재부 땅도 포함돼 있어서 쉽지 않은데다 사실 예산문제가 제일 큰 걸림돌이라 그동안 전혀 진척이 안 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 부산시와 기재부가 서로 땅을 맞교환하기로 했고 또 부산지역 공기업이죠 캠코, 그러니까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직접 건물을 짓고 나중에 위탁운영까지 맡겠다고 하면서 급진전됐습니다.
부산시로서는 고마울 수 밖에 없는데요 박형준 시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방향은 정해져있었지만 어떻게 할거냐에 대해서 저희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캠코가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주셔서 저희가 이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서 너무 반갑고 우리 여성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말이 리모델링이지 총사업비가 819억원으로 사실상 새로 짓는셈인데 캠코가 지어주면 부산시가 20년에 걸쳐 비용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일반 민자사업보다 훨씬 이점이 많다는게 부산시 설명입니다.
2029년 준공이니까 아직 가야할 길은 멀지만 지금은 교양강좌나 바리스타 정도 교육에 그쳐있는 여성회관이 부산지역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진정한 복합문화공간, 교육과 창업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인구감소의 원인이 저출산이라고들 쉽게 이야기하는데 여성들이 왜 출산을 결심하기 어려운지부터 해결하는게 진정한 인구대책아닐까요?
그런 측면에서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위로와 해법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곳이 하루 빨리 들어서는게 여성들을 위해서도,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부산을 위해서도 시급해보입니다. 부산시가 조금 더 속도를 내면 좋겠네요.
오늘 순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표중규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한주간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부산시 정책추진이나 대외적인 움직임이 요즘 눈에 띄게 조용해진 것 같습니다. 엑스포 실패의 후폭풍인가요?
<기자>
뭐 아직 그 영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도 있지만 요즘은 그것보다는 인사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벌써 행정부시장은 바뀌었고 이제 경제부시장,그리고 그 아래 실국장까지 줄줄이 1월까지 인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안병윤 행정부시장이야 퇴임을 앞두고 부산으로 온 거라 예정된 교체였고 그 자리에 온 이준승 신임 부시장 역시 부산시에서 잔뼈가 굵었고 부시장 승진을 위해 행안부로 잠깐 다녀온만큼 시청내에서 특별한 반향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성권 경제부시장의 경우 공식적으로 내년까지 제 자리에서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던 입장에서, 현재 일단 12월 퇴임도 또 하나의 선택이다 라는 식으로 급선회하면서 부산시 안에서 인사폭이 더 커지게됐습니다.
아직 확정된건 아니지만 이 경제부시장 자리에 누가갈지를 놓고 늘공, 그러니까 늘공무원인 쪽에서는 김광회 현 도시균형발전실장이 거론되고 어공, 어쩌다 공무원인 정무라인에서는 박경은 정무특보와 성희엽 정책수석이 유력하다는 평입니다.
김광회 실장이 그동안 북항개발 추진부터 교정시설 이전논의까지 미묘한 사안에서 전면에서 총대를 메온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지만 대외적인 활동이 많아야하는 만큼 정무라인이 유력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정무라인이 지금 자리로 이동한지 고작 넉달 밖에 안 됐다는 점에서 변화가 부담이라는 시각도 있고 또 엑스포 유치활동이 끝났으니 관련 실국장 인사에 움직일 수 있는 폭을 넓혀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반면 이제 글로벌 허브 특별법 이야기도 본격적으로 나오는만큼 용산과의 정무적 소통이 더 필요하다, 전력반도체 하나 확보한데 그쳐서는 안 되는만큼 이차전지 같은 굵직한 사업을 따오려면 정무감각이 필수다 라는 시각도 있어서 이래저래 부산시 인사에 관가의 관심이 집중돼있습니다.
이게 단순히 시장 등 고위공무원 인사에 그치는 문제가 아닌게, 실무진에서도 이 인사가 나기전에는 구체적인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인사 이후로 미루는 분위기입니다.
실국장이나 정무라인에서도 일단 상황은 파악해야하니 보고는 받는데, 당장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역시 추진하기보다 그냥 묵혀두거나 놔두고 있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립니다.
그걸 또 무조건 복지부동이다 라고 비난할 수도 없는게 당장 담당자나 책임자가 바뀌면 처음부터 모든걸 다시 시작해야하니 어쩔 수 없다라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때문에 어차피 예견된 인사라면 조금 더 속도를 내고 명확한 시그널을 미리 줘서 조직 내부 분위기를 하루 빨리 다잡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도 나오는게 사실입니다.
<앵커>
네 엑스포 유치라는 목표도 사라지면서 조금 부산시정 자체가 갈 길을 잃고 헤매는 느낌도 있습니다.
글로벌허브 특별법 등 새로운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만큼 부산시, 조금 더 변화와 새로운 틀 만들기에 속도내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지난주에 남구에 있는 부산여성회관을 리모델링하는 협약을 체결했는데 이게 부산 여성계로서는 오래된 숙원이었다면서요?
<기자>
네 시설이 낡아서 활용도도 떨어지고 주차공간도 거의 없다보니 사용자들에게 외면받아온게 사실인데요 이번에 마침내 전면 리모델링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부산여성회관은 1981년에 지금의 건물이 들어섰으니까 이제 한달만 있으면 43년째 되는건데 주차도 힘들고 공간이 좁아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기 힘들고 또 낡아서 이용객들도 외면하는 3중고에 시달려왔습니다.
2천년도 초반부터 현대식 시설로 재건축을 추진해왔는데 기재부 땅도 포함돼 있어서 쉽지 않은데다 사실 예산문제가 제일 큰 걸림돌이라 그동안 전혀 진척이 안 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 부산시와 기재부가 서로 땅을 맞교환하기로 했고 또 부산지역 공기업이죠 캠코, 그러니까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직접 건물을 짓고 나중에 위탁운영까지 맡겠다고 하면서 급진전됐습니다.
부산시로서는 고마울 수 밖에 없는데요 박형준 시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방향은 정해져있었지만 어떻게 할거냐에 대해서 저희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캠코가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주셔서 저희가 이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서 너무 반갑고 우리 여성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말이 리모델링이지 총사업비가 819억원으로 사실상 새로 짓는셈인데 캠코가 지어주면 부산시가 20년에 걸쳐 비용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일반 민자사업보다 훨씬 이점이 많다는게 부산시 설명입니다.
2029년 준공이니까 아직 가야할 길은 멀지만 지금은 교양강좌나 바리스타 정도 교육에 그쳐있는 여성회관이 부산지역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진정한 복합문화공간, 교육과 창업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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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구감소의 원인이 저출산이라고들 쉽게 이야기하는데 여성들이 왜 출산을 결심하기 어려운지부터 해결하는게 진정한 인구대책아닐까요?
그런 측면에서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위로와 해법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곳이 하루 빨리 들어서는게 여성들을 위해서도,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부산을 위해서도 시급해보입니다. 부산시가 조금 더 속도를 내면 좋겠네요.
오늘 순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표중규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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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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