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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형찬 구청장, 특혜 의혹 3주만에 종결 논란

최혁규 입력 : 2024.12.23 20:49
조회수 : 336
<앵커>
부산 강서구가 민간 아파트 부지를 수십억원에 특혜 매입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원이 제기된 지 불과 3주만에 감사를 자체 종결한 게 드러났습니다.

KNN의 연속보도로 강서구의 무리한 행정실태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구청 내부의 반발도 점차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KNN의 보도로 특혜 매입 의혹이 제기된 부산 강서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사실상 민간 아파트 부지를, 구청이 25억원에 사들인 겁니다.

주민들은 민원을 제기하며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김형찬 강서구청장 취임 뒤, 부지 매입에 속도가 붙는 등 민간 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있단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구청은 민원이 제기된 지 불과 3주만에 문제가 없다며 감사를 자체 종결했습니다.

{부산 강서구 관계자/"저희 입장에서는 종결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예 사실관계 확인했는데, 현 구청장님 들어오시고 난 뒤에 사업이 시작됐다는 부분 (때문에)"}

구청장의 무리한 행정실태에 대한 의혹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강서구 종합사회복지관의 운영을 다른 법인에게 몰아주기 위해 기존 결정을 취소하기도 했고,

특히 이 과정에서 구청 직원들에 대한 보복인사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원의 예산을 삭감하고, 이전이 예정된 건물에 갑자기 전문대학 평생교육원 유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직 유치를 위한 행정절차는 진행된 게 없는데, 평생교육원은 벌써부터 구청 안에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구청장이 허락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전문대학 관계자(지난 19일)/"승강기대학 강서구청 캠퍼스가 어디에 들어오는 겁니까?"/"이 맞은편에 열린문화센터라고, 지금 막 짓고있는 건물이 있거든요. 거기 4층부터 7층까지 그리고 1층까지 한국승강기대학교입니다."}

구청 내부의 반발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용/부산 강서구의원/"보도 나간 이후로 구청 직원들 사이에서는 하소연이 들린다.. 사실상 구청장이 직원들을 압박해서 문제 해결하려는 게 아닌가 심히 걱정됩니다."}

"이에 대해 KNN 취재진은 김 구청장의 해명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김 구청장은 현재까지도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상태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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