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10초 상담... 검진 의료비는 꼬박꼬박 챙겨
조진욱
입력 : 2023.11.06 20:50
조회수 :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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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건강검진 받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검진이 끝난 뒤 의사 상담 과정에서 너무 형식적이라고 느낀 분들도 꽤 되실 겁니다.
아예 상담 자체를 못받은 경우도 태반인데, 알고보니 이런 상담을 하고도 검진기관들은 의료비를 꼬박꼬박 챙겼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병원 로비가 평일 아침부터 북적입니다.
초음파나 위내시경 같은 건강검진을 받으러 온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상담실에 들어간 검사자들이 앉은지 10초도 안 돼 밖으로 나옵니다.
다음 환자도 마찬가지.
형식적인 상담이 의심되는데, 아예 상담 자체를 못받았다는 사람들도 허다합니다.
{김정자/부산 구포동/ "의사는 안 만났고, 안내하는데 사람들(간호사)만 봤지, 의사 선생님이 거기 나올 새가 어딨습니까. 아예 보이지도 않던데요."}
"모든 건강검진이 끝나면 판정결과를 듣기 위해 마지막으로 의사와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이 모든 건 의료비 안에 포함된 항목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환자 1명마다 4만7천8백원을 병원에 지급합니다.
이때 20%인 9천30원을 상담과 행정비용 명목으로 주는데, 판정결과 상담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결국, 상담은 필수지만 자체적으로 패싱하다보니 부정수급이란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기관 관계자/(음성변조) "(판정결과 상담이) 사람들은 그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기본적인 사항이니까 중요한 사항이긴 하거든요. 그것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하라고 하니까..."}
건보공단은 상담 매뉴얼을 만들어 교육하곤 있지만 상담 시간 등을 정량화할 수 없어 단속도 어렵습니다.
{김미애/ 국회의원/ "문제가 있어서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진 않습니다. 부정수급에 여지가 없는지 등을 적극적인 현장조사(가 필요합니다.)"}
부산경남에서 건강검진을 하는 의료기관은 모두 3천여 곳.
지난해 상담료 명목으로 의료기관에 지급된 돈만 434억에 달하는 만큼, 보다 꼼꼼한 점검과 실효성이 담보돼야한다는 지적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요즘 건강검진 받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검진이 끝난 뒤 의사 상담 과정에서 너무 형식적이라고 느낀 분들도 꽤 되실 겁니다.
아예 상담 자체를 못받은 경우도 태반인데, 알고보니 이런 상담을 하고도 검진기관들은 의료비를 꼬박꼬박 챙겼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병원 로비가 평일 아침부터 북적입니다.
초음파나 위내시경 같은 건강검진을 받으러 온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상담실에 들어간 검사자들이 앉은지 10초도 안 돼 밖으로 나옵니다.
다음 환자도 마찬가지.
형식적인 상담이 의심되는데, 아예 상담 자체를 못받았다는 사람들도 허다합니다.
{김정자/부산 구포동/ "의사는 안 만났고, 안내하는데 사람들(간호사)만 봤지, 의사 선생님이 거기 나올 새가 어딨습니까. 아예 보이지도 않던데요."}
"모든 건강검진이 끝나면 판정결과를 듣기 위해 마지막으로 의사와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이 모든 건 의료비 안에 포함된 항목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환자 1명마다 4만7천8백원을 병원에 지급합니다.
이때 20%인 9천30원을 상담과 행정비용 명목으로 주는데, 판정결과 상담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결국, 상담은 필수지만 자체적으로 패싱하다보니 부정수급이란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기관 관계자/(음성변조) "(판정결과 상담이) 사람들은 그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기본적인 사항이니까 중요한 사항이긴 하거든요. 그것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하라고 하니까..."}
건보공단은 상담 매뉴얼을 만들어 교육하곤 있지만 상담 시간 등을 정량화할 수 없어 단속도 어렵습니다.
{김미애/ 국회의원/ "문제가 있어서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진 않습니다. 부정수급에 여지가 없는지 등을 적극적인 현장조사(가 필요합니다.)"}
부산경남에서 건강검진을 하는 의료기관은 모두 3천여 곳.
지난해 상담료 명목으로 의료기관에 지급된 돈만 434억에 달하는 만큼, 보다 꼼꼼한 점검과 실효성이 담보돼야한다는 지적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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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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