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도정] - 표류하던 관광개발사업 추진 탄력
길재섭
입력 : 2023.11.02 08:31
조회수 : 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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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오랫동안 폐장돼있던 경남 창녕 부곡하와이를 재개발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진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요?}
창녕 부곡하와이는 1970년대에 온천이 개발되면서 전국 최고의 온천 명소였습니다.
면적만 해도 8만 3천평 규모인데요, 2017년 폐업한 뒤 그동안 문을 닫은채 옛 명성은 사라졌습니다.
이 부곡하와이를 다시 살리겠다는 말은 역대 창녕군수들의 단골 선거공약이었지만 현실화되진 않았는데요, 현재 소유주가 부곡하와이를 매각하겠다는 의사는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의사는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가 일본에 있는 소유주를 만나면서 확인됐습니다.
부곡하와이의 가격을 올리려 하거나 매매할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일부 생각과 달리, 경제부지사와 창녕군수를 만난 소유주는 법적인 준비 절차가 늦어졌을뿐 매각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경남도에서는 부곡하와이 개발 방향에 대한 자체적인 계획도 있지 않나요?}
부곡하와이를 경남도가 매입해서 개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남도는 부곡하와이가 창녕은 물론 경남 전체의 관광과 경제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모습을 찾는다면 그만한 역할을 충분히 해줄수 있을텐데요, 전체적으로는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되길 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남도 직원들은 이 곳에 온천수를 이용한 스마트팜이나 온천수 서핑 웨이브 파크, 익스트림 스포츠 파크 등을 조성하는게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청년들이 일도 하고 쉴 수도 있고, 또 정착해서 무언가 할 수 있는 터전이 되길 바라는건데요, 이런 구상은 부곡하와이 개발사업자의 생각과는 다른 그림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곡하와이의 리모델링이나 새로운 개발을 하게 되는 입장에서는 경남도와 협의하면서 행정적인 도움 등을 받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민관이 협력하는 개발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부곡하와이의 매각 시점 등은 언제가 될지 예상할수 있을까요?}
일본에서 진행되는 부곡하와이 매각 협상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경남도는 이 협상이 올해 안으로 결론이 나서, 부곡하와이에 대한 새로운 밑그림이 빨리 그려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경남 사천에 있는 남일대 리조트도 올해 새주인을 찾으면서 새로운 개발이 추진되는데요, 어떻게 진행중입니까?}
지난 2008년 처음 문을 연 남일대리조트는 경영난으로 2021년 폐업했습니다.
그 뒤 휴업상태이던 리조트를 올해 2월, 한 호텔 전문기업이 인수해 호텔을 새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남일대리조트를 아예 철거하고 약 3천억원을 투자해 새로 호텔을 지을 계획입니다.
이미 설계를 마쳤고 내년에 공사를 착공하면 2027년 정도에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우주항공청 개청에 몰두하고 있는 사천시는 새로운 관광 인프라도 얻게 될 전망입니다.
{앵커:경남도는 표류중이던 관광개발사업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분위기인것 같습니다. }
그렇습니다.
경남도는 지난 4월에는 거제 장목관광단지 개발 컨소시엄이 사업법인을 설립하고, 60억 원 규모의 협약이행보증서를 제출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5년 기본계획 수립 뒤, 다음해인 1996년에 경남도가 관광단지로 지정 고시했던 장목관광단지는 무려 27년만인 올해에야 사업추진이 본격화된 것입니다.
또 역시 27년을 표류하고 있는 김해관광유통단지는 롯데그룹 차원에서 올해 안으로 뭔가 추진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경남도 내부에서 나오면서, 관광개발 분야의 묵은 과제들이 하나씩 실마리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앵커:남해안관광벨트를 추진중인 경남도는 바다를 끼고 있는 한일 지자체들이 관광을 공동으로 활성화하자는 제안도 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그렇습니다.
지난 30일, 전남 여수에서는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열렸습니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한일 지자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했는데요, 이 회의는 정치 분야를 제외한 여러 분야의 다양한 교류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한일 지자체가 관광활성화를 함께 추진하자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크루즈 공동상품을 개발하거나 시도현 교류의 길을 만들고 한류관광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자는 내용입니다. 경남도의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한국의 남쪽 그리고 일본의 서쪽 바다를 섬들과 함께, 일본과 항공관광시대를 열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저희들은 준비를 하고 있는데, 비행금지구역을 저희는 정부에 요구해서 해제시키고 또 UAM(도심항공교통)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실증사업에 돌입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완수 지사는 올해 연말 있을 경남도청 인사에서 관광국을 신설하겠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현재 경남도에서는 문화관광체육국이 관광 업무를 맡고 있는데, 국 하나가 처리하기에 사실 많은 업무가 집중돼 있습니다.
이때문에 관광국을 신설하면 남해안 관광벨트 추진 등 경남도가 추진하는 많은 관광사업들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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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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