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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법 공유숙박 신고했더니...협박에 신변 위협까지

하영광 입력 : 2023.10.30 21:03
조회수 : 1461
<앵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 불법 공유숙박업이 성행하자, 인근 숙박업주들이 탐정까지 고용해 불법 숙박업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법 영업에 대한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숙박업주들은 오히려 불법 업주들로부터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신변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숙박업주들이 고발장을 들고 경찰서로 들어갑니다.

불법 공유숙박업장을 신고했다가 협박은 물론, 영업 방해까지 받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탐정까지 고용해 자체 단속을 이어갔지만, 점차 위협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단속된 불법 공유숙박업자/"000에 와서 장난을 좀 치는 것 같은데 00호에도 당신이 (신고)했고, 맞지? 똑같은 이름이네. 일단은 내가 전화번호로 일단 한번 알아볼게"

보복을 암시하는 전화도 받았습니다.

"단속된 불법 공유숙박업자/"모텔 같은 경우는 바로 단속 나가면 영업정지 2개월부터 시작하더라고요. 똑같은 방법으로 저희가 진행을 해볼 테니까"

업주들은 전화를 받고 난 뒤, 실제로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1년 넘게 사용하던 손님용 주차장이 계약을 끊는가 하면, 예약 취소가 확 늘어나는 등 영업 방해가 이어진다는 겁니다.

{A 숙박업주/"예전에는 예약 취소가 거의 없었는데 이 건 이후로 평일이고 주말이고 하루 전날 예약취소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B 숙박업주/"저는 평일에 영업하지 않는 업장인데 새벽 3시에 미성년자들이 전화와서 방을 달라고 하고 "}

여성 업주들은 신변 불안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C 숙박업주/"전화가 와서 밤길 조심하라는 둥 가만두지 않겠다면서 그렇게 협박전화를 받았고요."}

"부산에서 적발된 미신고 숙박업의 80%는 광안리 해수욕장을 낀 수영구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상경 시위를 벌인 숙박업주들은 다음달 대규모 집회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불법 영업으로 신고된 업주들은 협박을 한 적이 없고 적발된 객실도 현재 영업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말 광안리 불꽃축제를 앞둔 가운데,

"숙박업자들간의 고소고발이 잇따르며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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