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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동성 위기' 대선조선, 워크아웃 신청

윤혜림 입력 : 2023.10.23 21:07
조회수 : 2014
<앵커>
지역 중형 조선소인 대선조선이 자금난을 이유로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조선업이 불황을 딛고 10년만에 호황기인 '수퍼사이클'을 맞고 있다지만 중소 조선소들의 자금난과 인력난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선조선이 지난 12일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자금난과 인력난이 이유인데, 올 상반기 기준 부채가 지난해보다 18%나 늘면서 협력업체 대금 지연과 직원 임금도 연체됐습니다.

대선조선측은 단기 유동성 부족일 뿐이라며, 오는 12월에 수주한 선박에 대한 추가 대금을 받을 수 있고 외국인 노동자도 지금보다 5배 정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 부산의 향토기업 5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한 대선조선은 당시만해도 조선업이 살아나는 분위기라 장밋빛 전망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2년여 사이 원자재 가격이 수주 당시보다 2배 가까이 올랐고 인력난도 겹쳤습니다.

실제 국내 조선소 인력은 지난 2014년 20여만명을 찍었다 2021년은 9만2천여명까지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습니다.

오랜 불황을 끝으로 조선업이 초호황기인 '수퍼사이클'에 진입했다지만, 대형 조선소와 중소 조선소의 시간차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소 조선업계에서는 대선조선이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상목 부경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 받사/"수주한 때보다도 그 사이에 인건비 오르고 인력 부족하고 자재비 오르고 이렇게 함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지금 아마 대선조선 같은 중형조선소들은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 한편에서는 이번 워크아웃은 대선조선만의 특별한 상황이라며 확대 해석하는데 따른 우려도 드러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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