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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전한 무더위' 폐장 해수욕장도 붐빌 지경...외국인 관광객 특수

이민재 입력 : 2025.09.07 19:02
조회수 : 427
<앵커>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올 여름,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은 역대급을 기록했습니다.

올 여름 부산바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외국인 관광객 급증이 영향을 준 건데요, 일회성 특수로 끝나지않게 하기위해 새로운 관광전략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경남에서 유일하게 아직 개장중인 해운대해수욕장에 늦깎이 피서객들이 몰렸습니다.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백로가 무색하게 부산경남은 30도 이상 고온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 여름 부산 바다의 특징은 외국인들을 유달리 많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안드레스 사베스키*노에미 가리고스/스페인 관광객/"엄청나게 덥지만 바닷물이 시원해서 완벽합니다. 그리 덥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고, 해변에 가기엔 한 해 가운데서 가장 완벽한 시기입니다."}


{조재준/광안리해수욕장 피서객/"작년에도 왔을때도 외국인이 많았는데, 올해도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어제가 오늘보다 많았어요. 어제는 토요일이고 하니까, 오늘은 일요일이라 사람이 줄긴했네요."}

실제로 올 7,8월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은 2117만명,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영향이 컸습니다.

"올 한해 부산의 해수욕장을 둘러본 결과, 피서객의 상당수가 외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

내국인들이 워터파크나 해외로 눈을 돌리는 동안 그 자리를 외국인 관광객들이 채운 것입니다."

인기 애니메이션 'K팝 데몬헌터스'를 비롯한 K문화 확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상인들도 올 여름 외국인관광객 특수로 짭짤한 재미를 봤습니다.

{김성열/관광지 인근 상인/"관광객도 많을 뿐더러, 항상 많이 드시고 갑니다. 우리 장사하는 입장에선 너무 좋죠."}

하지만 질타를 받은 '해운대페스타' 등, 정작 부산 바다는 준비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내국인 위주 전략에서 벗어나 외국인 관광객 증가라는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오창호/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중장기적으로는 체류시간을 보장받을 수있는 그런 유료관광 콘텐츠라든지 유료관광지가 지속적으로 개발돼야만, 부산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류확대에 힘입은 1회성 방문이 아닌, 외국인이 두번세번 찾고싶은 바다를 위한 관광정책 새 판짜기에 대한 요구가 높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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