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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골프장 관리자로 위장 캐디로 일하던 전처 살해

김수윤 입력 : 2025.09.05 20:46
조회수 : 442
<앵커>
오늘 경남 거제의 한 골프장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캐디로 일하고 있던 전처가 숨졌습니다.

골프장 작업자로 위장해 전처에게 접근했는데 범행 뒤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시의 한 골프장입니다.

7번홀 티박스 옆 바닥에 남은 혈흔을 모래로 덮어놨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50대 남성 A씨가 이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던 전처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근처에서 대기하다 전처가 손님들을 카트에 태우고 홀에 도착하자, 미리 소지한 흉기를 들고 덮친 겁니다."

손님 4명은 급히 8번홀로 대피했고 다른 캐디가 경찰 등에 신고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음성변조)/"그분(손님)들은 너무 놀래서 앞에 팀 캐디 분이 이동하면서 진정시키면서 최초 신고를 한 거예요."}

목 등을 크게 다친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50대 남성은 골프장 작업자인 것처럼 위장해 골프장 안으로 들어와 이곳 풀숲 사이에 숨어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범행 뒤 A씨는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정천운/경남경찰청 강력계장/"피의자가 현재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관련자 조사를 토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몇년동안 사실혼 관계였다가 최근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회복되는대로 사건 동기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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