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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해안 적조 92만여 마리 폐사, 거제*통영으로 확산

최한솔 입력 : 2025.09.06 18:44
조회수 : 126
<앵커>
최근 6년만에 남해 바다를 덮친 적조 피해로 경남 남해와 하동에서는 92만여 마리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적조가 남해안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각 지자체와 어민들은 이번 주말을 고비로 보고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남해군 미조면의 물고기 양식장입니다.

수면위로 떠오른 폐사한 참돔들이 양식장 가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6년 만에 덮친 적조로 물고기 대부분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양종혁/남해 양식어민/"이정도로 심하게 (적조가) 온 거는 저도 10년밖에 안 되어 가지고 처음 봤습니다."}

경남도가 집계한 결과 남해와 하동에서만 양식어류 92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피해액만 22억 7천여만원에 이릅니다.

적조가 계속해서 이동하며 남해안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거제와 통영 앞바다의 양식장에서도 적조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운학/거제 양식어민/"저희 어장 같은 경우에는 능성어 2톤, 방어 2톤, 고등어 3천미 정도 (폐사했습니다.) 내일 일단 기후가 바뀌면 어떻게 될지 몰라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닷물 온도가 적조 발생 최적 조건인 24도에서 27도로 유지되면서 적조 생물이 번식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이곳 거제 앞바다의 양식장에도 이번주 초부터 적조가 나타나면서 어린 물고기를 중심으로 수만톤의 폐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민들과 지자체는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번 주말을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바람의 방향이 양식어가 밀집지역으로 향할 수 있어 걱정이 큽니다.
여기에 비 소식도 예보돼 있어 육지로부터 다량의 물이 유입되면 적조를 더 키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경남도와 거제시 등은 예찰을 통해 적조 빈도를 살피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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