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정치

[정가표정]서울 강서구청장 참패 여파, 지역에도 '불똥'

김상진 입력 : 2023.10.13 08:01
조회수 : 344
<앵커>
여야가 총력전을 벌인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끝나면서 지역에도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감사에서는 망국적인 수도권 집중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한주 동안의 지역 정가표정, 김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원인을 제공한 여당의 패배는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17% 이상의 참패가 현실화되자 국민의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비대위 체제 등장도 점쳐지는 가운데 지역 여권에 미치는 파장도 큽니다.

부산경남의 당직자, 당원들도 차출돼 선거를 도왔는데 유세현장에서 싸늘한 바닥 분위기를 접하면서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하태경 의원처럼 자발적으로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는 현역도 더 나오지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영남 출마를 희망하는 대통령실, 검찰 출신 신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뜩이나 좁은 공천문 뚫기가 더 치열해졌습니다.

다음주부터 시작될 각 당협별 당무감사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집중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들이 쏟아졌습니다.

창원의 최형두 의원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을 지적했습니다.

데이터센터의 78%가 수도권에 입지해 빅데이터 산업 관련 연구개발과 스타트업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될 거라는 겁니다.

최 의원은 또 스타트업을 위한 모태펀드도 수도권에 72%가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산경남을 합쳐봐야 4% 남짓으로, 지역에 창업을 해도 투자금을 따라 수도권으로 가야할 상황인 겁니다.

보건복지위 이종성 의원은 서울지역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전공의 10명 가운데 6명은 지방의대 출신으로, 지역의료 공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의회가 시의원 전용 주차구역을 운영하는 문제를 두고 연일 시끄럽습니다.

비회기 때는 18면, 회기 때는 33면을 시의원 전용 주차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해왔는데, 주차관리원이 출입을 통제하다 최근 차단기 설치에 나서면서 시의원 전용 주차구역 문제가 공론화됐고, 특혜라는 공무원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시청*시의회 청사 지하주차장 이용 차량은 하루 최대 2천5백대가 넘는데, 주차면수는 1070면에 불과해 주차전쟁이 벌어져왔습니다.

새 주차장 건설은 답보상태에서 이용 차량은 해마다 늘면서, 전기차나 경유차에 줬던 5부제 제외 혜택을 없애는 방안까지 논의되자 시의회에 대한 비난이 커졌습니다.

시의원들은 시민 대표로 의정활동을 벌이는데 필요한 제반사항인만큼 특혜가 아니라는 입장, 불똥이 튄건 시의회 소속 공무원들로 시청 주변에 주차난이 워낙 심각하다보니 외부 주차장에 수십대 주차면을 상시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아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시의회와 노조가 협의를 통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