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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용근로자 역대 최저..."현장도, 일할 사람도 없다"

윤혜림 입력 : 2023.10.02 18:10
조회수 : 1316
<앵커>
부산지역 일용 근로자 취업률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건설 경기 악화와 함께 힘든 일을 기피하는 현상 등 복합적인 이유가 겹치면서 일할 현장도, 일할 사람도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부산의 일용근로자 취업수는 4만7천명입니다.

지난 1998년 통계 작성이래 가장 적은 수인데, 가장 많았던 2002년 2월 24만명에 비해서는 거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일용근로자를 연계해주는 인력사무소마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의 경우, 현장에 공급하는 인력이 예전 많을 때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건설업 경기가 악화하면서 일할 현장도 준데다, 어려운 일을 기피하려는 분위기까지 겹치면서입니다.

{정경익 인력공급업체 대표이사/"사람 자체도 부족하고 현장도 줄고 지금 그렇습니다. 우리가 보통 10명 보내 달라면 6-7명 들어가서 작업을 하고요"}

여기에 국내 인력을 대체하는 외국인불법 고용이 만연한 것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력공급업체 관계자/"쉬쉬하고 다 하는 거죠. 기존에 하던 사람이 소개해서 외국인들이 와서...여행 비자로 일하고"}

자영업자 역시 감소해 지난 달 자영업 개업자 수도 2년 만에 가장 낮습니다.

{송경희 동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 과장/"일용근로자와 자영업자가 특히 취업율이 크게 줄었는데 이는 최근 경기부진으로 건설업과 제조업의 고용감소와 음식 숙박업의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근로형태의 가장 취약한 고리인 일용근로자와 경기 상황을 가장 빨리 반영한다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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