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영도 시간당 최대 68.5mm 물 폭탄, 피해 속출

주우진 입력 : 2023.07.19 09:10
조회수 : 502
<앵커>
어제 밤 부산 영도구에 시간당 최대 68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등 부산경남에 해안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 사상구에서는 계속된 비로 주택가 뒷편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주민 20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연결 하겠습니다.

주우진 기자 어젯밤 상황 어땠나요?

<기자>
네 어제 밤 10시쯤, 상습 침수지역인 부산 범일동 자성대아파트 앞으로 물이 발목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아파트 입구에 세워둔 차수막까지 위협하면서, 1층에 사는 주민 3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영도구에서는 한 도로가 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경찰차가 달려와 차량들을 우회시키며 고립되는 걸 겨우 막았습니다.

어제 밤 9시 이후, 만조와 집중 호우가 겹치면서 도심 하천 주변과 해안가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영도구에 시간당 최대 68.5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고, 부산 남구와 동래구, 부산진구에도 시간당 4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어제 하루 부산소방재난본부에 12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와 배수작업 등이 진행됐습니다.

또 어제 밤 9시 45분쯤에는 부산 주례동의 한 주택가 뒷편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주민 20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시간당 최대 6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던 경남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창원에서는 주택, 상가 침수가 잇따랐고, 통영과 거제에서도 침수 피해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경남에는 어제 하루 17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 저녁 9시부터 집중호우로 통제됐던 창원~부산 지방도 1030호선 부산 방면은 오늘 새벽 5시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오늘 새벽 1시를 기점으로 부산경남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나흘 넘게 계속된 비로 부산 4개 구군과 경남 11개 시도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