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종자 수색 사흘째...3년전과 판박이 재난 관리
이민재
입력 : 2023.07.13 19:36
조회수 : 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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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1일 집중호우로 부산 학장천에서 실종된 60대 여성에 대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할 구청의 허술한 재난 관리 시스템이 도마에 올랐는데, 구청은 예비특보가 발효되지 않아 대응이 늦었다는 무책임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가 쏟아질 당시 부산 사상구 학장천입니다.
40분만에 수위가 2미터까지 차오릅니다.
실종자 수색 사흘째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건 실종자의 휴대전화가 전부입니다.
하천을 비추는 CCTV가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CCTV 관제실에서는 하천으로 진입하는 주민이 있는지 확인하지도, 대피방송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문정/부산 학장동/"운동하는 사람들이 통제선 아래로 들어가는 거에요. (대피를 지시하는) 방송은 들은 적 없어요."}
사상구는 호우예비 특보가 내려지지 않아 대응이 늦었다는 궁색한 변명뿐입니다.
{강종길/부산 사상구 도시안전국장/"호우 예비특보가 없는 상황에서 급격하게 (비가) 쏟아지다 보니까, 우리가 대처할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고, 너무 급박한 게릴라성 호우라는 거죠."}
이번처럼 급격히 물이 불어났을때 대피할 진출입로도 부족했습니다.
5km에 달하는 학장천의 진출입로는 모두 16곳입니다.
3백미터당 1개 꼴인데, 갑작스럽게 비가 내릴 경우에 대피하기엔 턱없이 먼 거립니다.
동래구 온천천은 똑같이 5km 구간이지만, 진출입로가 51곳이나 됩니다.
더군다나 사상구는 출입구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부산시가 하천 수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자동관측시스템까지 만들어 교육까지 시켰지만, 사상구는 확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이 시스템을 구축할 때 중간보고회를 두 차례 했거든요. 침수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cctv를 활용해서 현장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3년전 3명이 숨진 부산 초량지하차도 참사 이후에도 지자체의 재난 관리는여전히 허술하기만 합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지난 11일 집중호우로 부산 학장천에서 실종된 60대 여성에 대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할 구청의 허술한 재난 관리 시스템이 도마에 올랐는데, 구청은 예비특보가 발효되지 않아 대응이 늦었다는 무책임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가 쏟아질 당시 부산 사상구 학장천입니다.
40분만에 수위가 2미터까지 차오릅니다.
실종자 수색 사흘째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건 실종자의 휴대전화가 전부입니다.
하천을 비추는 CCTV가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CCTV 관제실에서는 하천으로 진입하는 주민이 있는지 확인하지도, 대피방송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문정/부산 학장동/"운동하는 사람들이 통제선 아래로 들어가는 거에요. (대피를 지시하는) 방송은 들은 적 없어요."}
사상구는 호우예비 특보가 내려지지 않아 대응이 늦었다는 궁색한 변명뿐입니다.
{강종길/부산 사상구 도시안전국장/"호우 예비특보가 없는 상황에서 급격하게 (비가) 쏟아지다 보니까, 우리가 대처할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고, 너무 급박한 게릴라성 호우라는 거죠."}
이번처럼 급격히 물이 불어났을때 대피할 진출입로도 부족했습니다.
5km에 달하는 학장천의 진출입로는 모두 16곳입니다.
3백미터당 1개 꼴인데, 갑작스럽게 비가 내릴 경우에 대피하기엔 턱없이 먼 거립니다.
동래구 온천천은 똑같이 5km 구간이지만, 진출입로가 51곳이나 됩니다.
더군다나 사상구는 출입구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부산시가 하천 수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자동관측시스템까지 만들어 교육까지 시켰지만, 사상구는 확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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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3명이 숨진 부산 초량지하차도 참사 이후에도 지자체의 재난 관리는여전히 허술하기만 합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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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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