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남도정> 선관위 아빠찬스*경남도 투자유치
김건형
입력 : 2023.06.01 08:49
조회수 :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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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의 주요 현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경남본부 김건형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선거관리위원회 간부들의 자녀 채용 특혜의혹 가운데 경남선관위 간부도 포함이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더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현재 선거관리위원회 채용에 소위 '아빠 찬스'를 발휘한 의혹을 받는 간부는 모두 6명입니다.
전 사무총장과 상임위원 등 전직 2명에다 지난주 사퇴의사를 밝힌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외에 현직 제주 상임위원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이 경남도선관위의 김모 과장입니다.
도 선관위에는 2급 사무처장 밑에 3급과 4급 과장 4명이 있는데요,
김 과장은 선임인 3급에 해당합니다.
2년전 김 과장이 도 선관위의 4급 과장으로 재직 당시 진행된 경력채용에 경남의 한 군청 8급 공무원이었던 김 과장의 자녀가 응시해서 합격을 했던 겁니다.
{앵커: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신입공채가 아니라 기존 공무원들이 응시하는 경력채용이었단 얘기군요. 그렇다면 면접시험이 당락을 갈랐겠습니다.}
경력채용은 객관적 지표가 되는 필기시험이 없어 사실상 면접이 핵심인데요,
당시 면접심사표를 확인해보니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4명의 면접위원이 공교롭게도 평정항목마저 모두 똑같이 같은 점수를 줬습니다.
면접위원 가운데 2명은 김 과장의 동료 과장들이었습니다.
게다가 합격 이후 고속승진도 입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 과장 자녀는 8급 승진 직후 선관위에 합격했는데 1년 4개월만에 7급으로 승진했습니다.
때마침 아빠인 김 과장은 도 선관위 승진심사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구요.
{앵커:오얏나무 아래에선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일들이 연이어 벌어졌군요.}
국민권익위의 전수조사와 사법당국의 수사 결과를 일단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선관위는 그야말로 창설 이래 최대 위기에 처했습니다.
물론 선관위 내부에선 여당의 선관위 길들이기 공세가 아니냐는 의심도 나옵니다.
일반인을 특혜 채용한게 아니라 이미 공무원인 사람의 직렬만 바뀌는 개념이란 점을 강조하는건데요,
농어촌 지역 선관위의 경우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다보니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경력직 수시채용이 불가피하다는 고충도 토로합니다.
그럼에도 '공정'이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일부 간부의 구시대적 행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앵커:다음 소식 짚어보죠. 기업과 투자유치를 도정 제1목표로 삼고 있는 경남도가 이번에는 부산에서 투자유치 행보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네, 지난달 30일 경남도 투자유치 로드쇼가 부산시내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경남도는 15개 회사와 투자협약을 맺었는데요,
투자규모로 보면 2조 2천3백억원에 달하는데 2천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투자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건 함양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 유치였습니다.
또 남해군에 400실 규모 관광호텔 건설 관련 2천3백억원 투자 성과도 거뒀습니다.
경남도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는 물론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의 신산업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도 기대하게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앵커:투자유치 행사는 수도권에서 여는게 관례인 듯 싶은데 이번엔 부산에서 개최한게 눈에 띄는군요.}
네, 자본과 기업이 밀집한 수도권을 겨냥해서 투자와 기업을 유치하는게 당연한 전략입니다.
경남도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수도권에서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이어가는데요,
이번에는 수도권 이남의 잠재투자기업으로 범위를 더 넓힌 것입니다.
특히 부산, 울산 등 같은 동남권 기업들이 주타깃이 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산업용지가 부족한 부산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할 수 있죠.
{앵커:그렇다면 부산,경남간 기업유치를 놓고 자칫 신경전이 벌어지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올만 하지 않나요?}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실제 몇 년전에도 역내기업 이전을 놓고 부산,경남간 보이지 않는 갈등이 벌어진 적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수도권 블랙홀이 심해진 현 시점에서 그런 갈등은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 처지를 자인하는 모습일 수 있습니다.
대승적으로 시각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거죠.
부산이나 경남에 있는 기업이 수도권이나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필요에 의해 동남권 내로 이전한다면 소모적인 감정 싸움을 벌릴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이런 소지역주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서 행정통합 논의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니까요.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였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의 주요 현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경남본부 김건형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선거관리위원회 간부들의 자녀 채용 특혜의혹 가운데 경남선관위 간부도 포함이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더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현재 선거관리위원회 채용에 소위 '아빠 찬스'를 발휘한 의혹을 받는 간부는 모두 6명입니다.
전 사무총장과 상임위원 등 전직 2명에다 지난주 사퇴의사를 밝힌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외에 현직 제주 상임위원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이 경남도선관위의 김모 과장입니다.
도 선관위에는 2급 사무처장 밑에 3급과 4급 과장 4명이 있는데요,
김 과장은 선임인 3급에 해당합니다.
2년전 김 과장이 도 선관위의 4급 과장으로 재직 당시 진행된 경력채용에 경남의 한 군청 8급 공무원이었던 김 과장의 자녀가 응시해서 합격을 했던 겁니다.
{앵커: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신입공채가 아니라 기존 공무원들이 응시하는 경력채용이었단 얘기군요. 그렇다면 면접시험이 당락을 갈랐겠습니다.}
경력채용은 객관적 지표가 되는 필기시험이 없어 사실상 면접이 핵심인데요,
당시 면접심사표를 확인해보니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4명의 면접위원이 공교롭게도 평정항목마저 모두 똑같이 같은 점수를 줬습니다.
면접위원 가운데 2명은 김 과장의 동료 과장들이었습니다.
게다가 합격 이후 고속승진도 입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 과장 자녀는 8급 승진 직후 선관위에 합격했는데 1년 4개월만에 7급으로 승진했습니다.
때마침 아빠인 김 과장은 도 선관위 승진심사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구요.
{앵커:오얏나무 아래에선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일들이 연이어 벌어졌군요.}
국민권익위의 전수조사와 사법당국의 수사 결과를 일단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선관위는 그야말로 창설 이래 최대 위기에 처했습니다.
물론 선관위 내부에선 여당의 선관위 길들이기 공세가 아니냐는 의심도 나옵니다.
일반인을 특혜 채용한게 아니라 이미 공무원인 사람의 직렬만 바뀌는 개념이란 점을 강조하는건데요,
농어촌 지역 선관위의 경우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다보니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경력직 수시채용이 불가피하다는 고충도 토로합니다.
그럼에도 '공정'이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일부 간부의 구시대적 행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앵커:다음 소식 짚어보죠. 기업과 투자유치를 도정 제1목표로 삼고 있는 경남도가 이번에는 부산에서 투자유치 행보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네, 지난달 30일 경남도 투자유치 로드쇼가 부산시내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경남도는 15개 회사와 투자협약을 맺었는데요,
투자규모로 보면 2조 2천3백억원에 달하는데 2천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투자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건 함양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 유치였습니다.
또 남해군에 400실 규모 관광호텔 건설 관련 2천3백억원 투자 성과도 거뒀습니다.
경남도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는 물론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의 신산업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도 기대하게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앵커:투자유치 행사는 수도권에서 여는게 관례인 듯 싶은데 이번엔 부산에서 개최한게 눈에 띄는군요.}
네, 자본과 기업이 밀집한 수도권을 겨냥해서 투자와 기업을 유치하는게 당연한 전략입니다.
경남도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수도권에서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이어가는데요,
이번에는 수도권 이남의 잠재투자기업으로 범위를 더 넓힌 것입니다.
특히 부산, 울산 등 같은 동남권 기업들이 주타깃이 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산업용지가 부족한 부산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할 수 있죠.
{앵커:그렇다면 부산,경남간 기업유치를 놓고 자칫 신경전이 벌어지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올만 하지 않나요?}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실제 몇 년전에도 역내기업 이전을 놓고 부산,경남간 보이지 않는 갈등이 벌어진 적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수도권 블랙홀이 심해진 현 시점에서 그런 갈등은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 처지를 자인하는 모습일 수 있습니다.
대승적으로 시각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거죠.
부산이나 경남에 있는 기업이 수도권이나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필요에 의해 동남권 내로 이전한다면 소모적인 감정 싸움을 벌릴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이런 소지역주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서 행정통합 논의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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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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