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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BIFF 공동 위원장 체제' 논란

표중규 입력 : 2023.05.10
조회수 : 723
<앵커>
집행위원장이 이끄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갑자기 추가로 위원장 한명을 더 뽑았습니다.

조직이 커져 2명이 필요하다는 영화제 쪽 설명에도 영화계 안팎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조종국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을 신임 운영위원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집행위원장 1인에서 동급인 운영위원장까지 2인 체제로 바꾸는 것입니다.

다이빙벨 사태 등 비상시나 과도기를 제외하면 전례없는 상황입니다.

BIFF측은 예산만 150억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한만큼 영화 담당과 조직 운영을 나누는게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오석근/아시아콘텐츠 필름마켓 위원장/(영화를 담당하는) 집행위원장이 절반을 해외에 나가있거나 했을때 부산영화제를 대변해서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조직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이제는 필요하다고 판단을 한거죠}

운영위원장 선임은 6개월전부터 논의했고 토론토, 베를린영화제도 2인 위원장 체제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런 조직위측의 설명에도 외부에서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선임과정과 영화제 내부 역학관계를 놓고 다양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영화제인데도 지역여론과 영화인들의 의견은 배제된채, 일방적으로 결정된데 대한 반발이 심상치 않습니다.

또 집행위원장이 영화만 담당하면 예산과 조직을 맡는 운영위원장이 사실상 실권을 갖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신임 운영위원장이 이용관 BIFF 이사장과 가까운 만큼, 내부 장악력을 높이려는 조치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부산시도 갑작스런 BIFF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전례없는 공동위원장 체제가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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