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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가표정]가처분신청 결과에 촉각...이유는 공천 판도 때문?

김상진 입력 : 2022.08.24
조회수 : 45
<앵커>
지난 한주 동안의 지역 정치권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오늘도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준석 전 대표가 낸 비대위체제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결과가 늦어지면서 지역 국힘 의원들의 긴장상태도 계속되는 모습이라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초 지난 주 바로 나올 듯 했던 가처분신청결과가 이번주에는 나오겠지 했는데 지금은 다시 다음주 어쩌면 추석 즈음에야 나올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 전 대표의 탄원서 내용을 두고도 양측간에 온갖 가시돋힌 공격이 오가는 등 너저분한 진흙탕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눈쌀찌푸릴 정도로 자극적인 여론전을 펴는 이유는 실제 여론이 법원의 판단에 적잖은 영향을 줄수 있다는 생각때문으로 보이구요,

인용이냐 기각이냐 결과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차후 당대표 선출, 장기적으로는 공천 구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실제 현재 시중에서는 공천 살생부 명단같은 말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경남은 상대적으로 말이 덜 나오지만 부산은 최소 6,7명은 물갈이가 될 거라는 말이 있고 실제 초선*다선 할것없이 몇몇 의원들의 이름은 구체적으로 거론되기도 합니다.

또 만에 하나 당이 나뉠 경우 누가 남고 또 누가 떠날 것이냐에 대한 얘기도 자주 나옵니다.

총선은 1년 8개월 이상 남았는데 지금 나오는 얘기들이 큰 의미야 있겠냐만은 그만큼 총선 시계가 빨리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기도 합니다.

또 이런 압박감이 지역 정치인들의 앞으로 정치적 행보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앵커>
여당 물갈이 폭이 상당히 크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되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뒤숭숭한 분위기인듯 하네요.

최근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직선거법 1심 무죄판결을 놓고도 정치권의 관심이 뜨거웠었다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무죄 판결이 유력하다고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검찰이 500만원을 구형한만큼 법원이 다소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도 그 일말의 가능성에 조금은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다소 복잡한 반응이 나왔는데요,

검찰 수사가 치밀하지 못했고 법원도 봐주기 재판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앞으로는 제대로 일하라는 당부를 담았습니다.

하지만 민주당보다 더 기대를 품었던 이들은 바로 국힘 내부의 중진의원들로 보이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 공천이 앞으로 어떻게될지 한치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기 때문에 혹시나 부산시장 자리가 궐위상태가 되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이는 의원들이 많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하지만 박시장이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기대는 수포로 돌아갔고, 당분간 박시장이 당에 기대는게 아니라 당이 박시장의 대중적 인기에 기대는 상황이 이어질 듯 합니다.

<앵커>
다음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두 시당위원장의 튀는 행보에 관한 내용이군요, 어떤 소식일까요?

<기자>
네, 혼란의 시기에 시당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서은숙 두 사람이 튀는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두 경남도당위원장과는 살짝 비교가 되는 부분인데 정점식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자타공인 윤핵관 가운데 하나고, 김두관 민주당 도당위원장도 PK핵심 친명 정치인입니다.

하지만 조경태 시당 위원장은 5선이긴 하지만 당내 대표적인 비주류정치인입니다.

소위 윤핵관과도 거리가 있고, 그렇다고 반윤으로 꼽히는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과도 가깝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주요 정치 사안에 대해 소신발언을 하는 쪽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바지사장이라고 저격하며 혁신형 비대위가 돼야한다는 발언을 통해 언론의 주목을 끌었구요,

이후에도 활발한 방송출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중입니다.

서은숙 위원장은 원외라는 한계가 있는데다 특히 최근 대거 가입한 친명성향 권리당원들의 전폭적 지지로 위원장이 된 만큼 개혁적 성향도 뚜렷히 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소통과 정책역량 강화 등, 시당 혁신과 함께 그동안 뒤에서 당의 여러 업무에 관여해왔던 일부 원로그룹의 입김을 최소화하고 각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을 재편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언론의 이목을 끌고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두 시당위원장의 튀는 행보가 선의의 경쟁으로 이어져 지역정치권에도 긍정적 영향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정가표정은 여기까지 듣죠,

김상진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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