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입추가 지나면서 이제 이상기후도 한숨 돌리는가 싶었는데 요며칠 장마 같은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비가 끝나면 곧바로 또다시 폭염이 예보되면서 끝나지 않는 기상이변에 농민들의 시름만 늘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농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며칠째 비가 계속되는 경남 창원의 한 감나무 밭입니다.
햇볕에 그을린 감 표면은 곳곳에 쭈글쭈글 주름이 졌습니다.
햇볕에 표면이 그을리거나 타버리는 '일소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입추가 지나도 계속되는 비와 폭염에 품질은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햇볕과 습기, 병충해까지 입추가 지나도 걱정거리들이 더 늘었습니다.
{유병진/감 농장주/"장마가 8월말쯤에 다시 온다는 말이 있던데...그때는 최우선적으로 방제가 아마 최고 중요한 것 같습니다.}
때문에 비가 그치는대로 단감은 물론 벼농사부터 고추까지 방제작업을 준비하느라 농가도,농협도 분주합니다.
{윤정민/북창원농협 농약사/"비가 계속 오면 농약 살포를 할 수 없으니까...비 오기 전에 방제를 철저히 해야 탄저병, 과일에 새까만 점을 찍는 병이 발생하는 걸 줄여줄 수 있습니다."}
사과 농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봄철 냉해로 초반부터 작황이 나빠진데다, 봄에나 내리던 우박이 여름까지 이어지며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봄에 이어 여름철에도 이어진 우박으로 인해 사과에 상처가 나거나, 보시는것처럼 사과가 이렇게 쩍 갈라지기도 합니다."
잦은 비에 폭염,여기에 우박까지 잇단 악재에도 살아남은 사과를 지키기 위해 농민들 손길은 쉴 틈이 없습니다.
{이병태/사과 농장주/"비가 오고, 폭염이 오고 이래서 갈라지고 병드는 과일들을 골라내고. 방제를 해야하는데, 방제할 시기도 놓치고 있지만 열심히 하면 맛있는 사과가 수확되지 않나..."}
하지만 설상가상 내일까지 장마 같은 비가 곳곳에 이어진뒤엔 곧바로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예보돼 있습니다.
가을의 문앞에 와서도 폭우와 더위가 번갈아 돌아오는 이상 기후 속에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임산부라는 이유로 3년 동안 다닌 수영장 출입이 갑자기 금지되는 일이 부산에서 일어났습니다.
유산을 우려해서였다고 하는데, 임산부라 수영이 안된다는 것은 규정에도 없는 내용이라 해당 여성은 불쾌감을 감추지않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초반 직장인 A씨는 지난주 불쾌한 일을 겪었습니다.
3년 동안 다녀왔던 부산의 한 대학교 스포츠센터 수영장이 A씨의 수영장출입을 금지한 것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 임신 7주인 A씨의 가방에 붙어있던 임산부 배지 떄문이었습니다.
{A씨/임산부/"데스크 직원분께서 임산부는 다닐수 없다고 하시는 거에요. 왜냐고 물어봤더니 예전에 사고가 났다는 거에요."}
정작 관계자는 어떤 사고인지 설명하지 않았고,
규정을 보더라도 질환이나 전염병 등다른 회원에 피해를 주는 경우만 회원자격을 제한할 뿐이었습니다.
{A씨/임산부/"제가 이렇게 못다닌다는 선례를 남기면 다른 임산부도 숨기고 다니 게 될 거다. 임신했다는 이유로 못다닌다는 거는 저는 차별이라고 생각해요."}
스포츠센터 측은 A씨 안전 뿐만 아니라 다른 이용자를 위한 조처라고 해명합니다.
{스포츠 센터 관계자/"(A씨에게) 조금 양해를 구합니다. 그러다 사고가 생기면, 돌연 유산됐다고 하면 가해자는 어떻곘습니까. 마음의 부담이 상당히 클 것 아닙니까."}
그러나 A씨는 꾸준히 수영을 해왔고 산부인과에서도 무리하지 않으면 수영을 권장해온 터라, 스포츠센터 측의 설명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 경기도의 한 아파트 수영장에서도 미성년자 수영장 출입을 금지했는데,
국가인권위는 사고위험을 이유로 특정 대상 전체의 운동시설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차별이라며 개선권고를 내렸습니다.
"임산부에게 수영을 금지하는 것은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할 관리주체의 책임회피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혜진/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임산부라는 이유로 수영장 이용을 금지했다고 하면 사고 발생에 대한 법률 책임을 이용자 개인에게 사실상 전가하는 결과를 가져오거든요. 기관에서는 차별적인 조치로 판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A씨는 해당 스포츠센터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이소민
[앵커]
부산 곳곳에 일본이 조선인을 강제동원해 만든 포진지나 방공호가 있다는 것 아시나요?
일제의 수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인데, 이곳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 8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이민재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가 지정유산 명승지인 부산 태종대입니다.
잘닦인 도로 옆 수풀을 헤치고 조금만 걸어 들어가보니,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나옵니다.
기록에 따르면 1904년,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부산 곳곳에 지은 군사구조물입니다.
척 보기에도 두꺼운 콘크리트, 외벽 두께만 족히 60cm가 넘습니다.
"태종대 곳곳에는 이런 포구대가 3곳이나 있습니다.
이곳은 일제가 조성한 해안포진지 탄약고인데, 이런 포구대는 가덕도와 오륙도 등에도 있지만 이곳처럼
원형이 잘 보존된 곳은 보기 드뭅니다."
곡사포를 보관하던 거치대도 옛 형태를 고스란히 갖추고 있습니다.
{권영주/부산초량왜관연구회 학술이사/"1910년 한일합방이 되잖아요. 한일합방이 되기 전의 역사까지 우리가 여기 오면 다 알수 있는 거예요. 이곳은 살아있는 교과서죠."}
'수국 명소'로 유명한 태종사 인근에도 일제동굴이 있습니다.
길이만 40미터에 달하는데, 일본군 방공호로 쓰이던 곳입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후반기에 지어져 군수물자가 부족한 탓에, 콘크리트를 바르지도 못했습니다.
모양은 다르지만, 하나같이 일제가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수탈의 흔적입니다.
하지만 부산시민들은 지역에 이런 동굴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사실상 우리 한민족의 아픈 역사가 부산의 동굴에 매몰된 셈인데, 최근 역사자원화가 시작됐습니다.
{권해옥/부산시설공단 태종대유원지사업소 소장/"일제 잔재물이 원형그대로 보관돼있는 곳이 태종대 이곳이거든요. 이것을 잘 개발해서 관광자원화 할 수 있도록,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굴에 갇힌 역사를 끄집어내는 발굴작업은 이제 시작입니다.
아픈 역사의 흔적을 다루는 '다크 투어리즘'이 관광도시 부산의 새로운 관광 아이템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립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앵커]
국민의힘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 부울경 합동연설회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이어 이번에도 후보들이 찬탄파 반탄파,
두 편으로 쪼개진 가운데,
전당대회 출입 금지 조치를 당한 전한길 씨도 연설회장 앞을 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당내 최다선인 부산 사하을 6선 조경태 의원은 오늘도 강한 어조로 탄핵반대파를 정조준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당대표 후보/"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를 조장하고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반드시 몰아내야 합니다."}
탄핵반대파인 장동혁 후보는 탄핵찬성파보다는 민주당을 때리는 전략으로 당심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정청래(민주당 대표)는 내란 세력 척결을 운운하며 정당 해산을 입에 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산해야 할 정당은 의회 폭거를 일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입니다."}
고향인 부산을 찾은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한길 씨 등 보수유튜버들을 겨냥하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계엄에 찬성하고 ‘윤 어게인’을 신봉하는 한 줌의 극단 세력에 빌붙어서 구차하게 표를 구걸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일부 후보가 내란정당이라는 이름으로 내부 총질을 하고있다며 찬탄파 후보들을 비판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민주당은) 3개의 정치 특검을 만들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 또 구치소에서 인권탄압까지 하고 있습니다. "}
이렇듯 찬탄파와 반탄파로 갈린 전당대회에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야유와 고성이 쏟아졌습니다.
대선 패배에 대한 성찰과 미래 혁신전략 없이 상대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하며 비전없는 전당대회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전당대회 출입 금지 조치를 당한 전한길 씨는 합동연설회장 앞을 찾긴했지만 무리한 행사장 진입을 강행하지않아 소동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박서아
화면출처 유튜브 '전한길뉴스'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했던 주진우 의원이 컷오프 탈락하면서 전당대회를 앞둔 당의 갈등 양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부산경남의 젊은 지역 위원장들이 잇따라 정부 부처로 들어가면서 정치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을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주진우 의원은 탄핵에 반대하는 김문수 장동혁 후보와 탄핵에 찬성하는 조경태 안철수 의원 사이에서 당의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선명하게 갈라진 당 내 분위기 속에 자리를 잡지 못한채 일찍 컷오프됐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KNN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개헌 저지선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국회의원/저희가 107석이라서 개헌저지선을,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이 잘 못해도 그 지점은 특히 부산에서 지켜주신 거거든요. 그 국민의 명령을 저희가 소중하게 받들어야 되구요, 만약에 개헌저지선이 무너지면 원래 지금 계획은 민주당이 여야 합의로 개헌하겠다고 하지만 개헌저지선이 무너지면 일방적으로 개헌 할수 있는 거거든요.}
하지만 찬탄과 반탄을 선명하게 강조하는 다른 후보들은 상대 후보들을 공격하는데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개헌 저지선에 대해서도 주진우 의원과는 다른 의견을 보이며 지지 세력이 뭉칠 것을 더 강조하는 등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욱 심각해지는 양상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국회의원/똘똘 뭉쳐서 한 방향을 보고 함께 가는 단일대오로 뭉쳐 있는 107명이 필요한거지, 함께 단일대오로 뭉쳐서 갈 생각이 없는 107명이 모여 있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부산경남의 지역 위원장들이 잇따라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현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지역위원장은 이번 주 해양수산부장관 정책보좌관에 임명됐습니다.
해수부 근무를 위해 곧바로 탈당한 이 전 위원장은 스웨덴 해사대학교에서 선박경영과 물류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마치고 국제해사기구 IMO에서도 근무했습니다.
또 제8대 부산시의회에서는 해양교통위원장을 맡은 해양과 물류 전문가입니다.
이 전 위원장은 전재수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 중요한 현안들을 챙기게 됐습니다.
또 우서영 더불어민주당 밀양창녕의령함안 지역위원장은 지난 6월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1996년생 전국 최연소 후보로도 주목을 받은 우서영 대통령실 행정관은 지역 소멸 등을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지역 자치 현안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젊은 지역 위원장들의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근무는 내년 지방선거나 총선 등에서 본인들은 물론 지역 민주당에도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부산에서는 서은숙 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후보군에 올라 장관 후보 임명 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가 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영상편집 박서아
어제(12) 오전 10시반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김해국제공항으로 오던 항공기 안에서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과거 건강검진에서 A씨가 심장 질환 판정을 받았다는 유가족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13일 창원시가 관리하는 기업사랑공원 물놀이터가 부서지면서 미끄럼틀을 타던 어린이 등 4명이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당시 구불구불한 형태의 미끄럼틀 일부가 갑자기 파손되면서 중학생 1명과 뒤따르던 어린이 3명이 피부가 찢어지는 등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뒤 파손 구간을 교체한 창원시는 시설물 관리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진해신항에서 발생한 잠수부 3명 사상 사고와 관련해서 하청업체 대표와 잠수 감시인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잠수부 3명이 5만톤급 컨테이너선을 수중에서 청소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이며,해당사고는 중대산업재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사상하단선 공사구간에서 또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벌써 15번째인데, 각종 대책을 내놔도 소용 없는 현실에 불안감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입구에 가로 3미터, 깊이 1미터 짜리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그 위로 화물차 한 대가 위태롭게 걸쳐져있고, 굴삭기까지 동원해 간신히 빼냅니다.
부산 새벽시장 정문에서 땅꺼짐이 일어난 건 오늘(12) 오전 11시쯤.
다행히 시장 영업이 끝난 직후라 대형 인명피해는 피했습니다.
{성기정/새벽시장 상인/ "(화물차가) 후진을 하는 순간에 저게 무너졌다고. 여기가 주통로거든요. 시장에 사람들이 거의 마치고 없어서 다행이죠."}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에서 땅꺼짐이 일어난 건 벌써 15번째입니다. 공식 집계되지 않은 작은 것까지 합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납니다."
"이번에도 땅꺼짐 대부분이 발생한 SK에코플랜트 작업 구간인 1공구 옆에서 발생했습니다.
도로 옆이다 보니 부산시의 지반 조사도 소용 없었습니다."
땅꺼짐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1공구 특별조사 기간이라는 것이 무색한 수준입니다.
{이준승/부산시 행정부시장/ "전체적인 진행 과정에서 상수관 파열이라든지 측구 파열이라든지 어떤 게 먼저 문제였는지 보고 근본적인 대책에 대해선 좀더 면밀히..."}
툭하면 꺼지는 땅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손님 발길도 끊기면서 아예 장사를 포기하고 떠나는 상인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만용/새벽시장 상인회장/ "올해 들어서 2월, 3월, 4월 한 자리에서 4번이나 (땅꺼짐이 일어났습니다.) 굉장히 불안하고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그 누구도 뚜렷한 답을 못내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김지영
창원 대상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빅트리가 흉물로 전락해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다른 공공기여시설 '맘스프리존'도 내부 시설 없이 건물 외관만 완성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맘스프리존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고 엄마들은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기획됐지만, 창원시가 지난달에야 담당 부서를 지정하고 내부 시설 구축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면서 올해 안 개장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원시는 빅트리와 맘스프리존 등 공원시설의 사업기간을 내년 2월로 연장해 부족한 점을 최대한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정부에서 속도를 내고 있는 북극항로 개발에 맞춰 경남도가 진해신항을 포함한 부산항 신항을 거점항만으로 키워야한다는 목표가 제시됐습니다.
경남도와 해운업계 등이 참여한 오늘 세미나에서는 북극해 연안 53%가 러시아에 속한만큼 향후 변동요인들이 논의됐으며 앞으로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한화오션과 등 조선해양산업 클러스터가 함께 힘을 모아 극지특화 선박건조에 나서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국립부경대가 국내 양식업계 최초로 스마트 아쿠아팜을 수출한 기업인 에이디수산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에이디수산은 친환경 스마트 새우 양식기업으로 최근 서울에서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했습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스마트 양식 기술개발 연구를 함께하고, 미래 성장 산업인 블루푸드 분야에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부산시가 어린이대공원을 현장 점검하고 공원 활성화 방안을 밝혔습니다.
박형준 시장은 어린이대공원 안 운동시설 주변 산책로와 편의시설 개선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고, 운동시설 주변 리모델링과 야외 조명 설치 예산 등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남농협이 쌀로 만든 전통주 '마산정종'과 '운암 25'(이십오)를 전통주 전문기업 맑은 내일과 공동 개발해 론칭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전통주는 경남농협이 지역 주류업체와 처음으로 협업해 개발한 제품으로, 앞으로 지역 쌀 소비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동원개발 장호익 부회장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또 럼 공산당
서기장으로부터 최고 등급 우호훈장을 수훈했습니다.
우호훈장은 다른 나라와의 우호 관계 구축*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베트남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훈장입니다.
장 부회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베트남 현지에서 고엽제 피해자
돕기와 장학사업을 하고 국내에서는 베트남 교민 정착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어제(12) 대전에서 열린 2위 한회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지며 4연패를 기록했습니다.
롯데는 선발 감보아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2실점하며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이 안 되면서 0대 2로 패배했습니다.
경기 패배로 3위 롯데는 2위 한화와 5게임 반 차로 벌어졌고, 4위 SSG에는 2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한편, NC다이노스는 서울 잠실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 2 신승을 거두며 5위 KIA에 반 게임 차 추격에 나섰습니다.
수요일인 오늘(13), 부산,경남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곳에 따라서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아침기온은 부산이 26도, 창원 25도, 김해,양산 24도, 진주 22도 등으로 어제보다 높겠습니다.
낮에는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부산이 33도, 창원,김해,진주가 34도, 양산,밀양,합천,창녕 등이 35도로 나타나겠습니다.
비가 계속 올 것으로 예상되던 날씨 예보가 바뀌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맑은 날이 이어지겠습니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입추가 지나면서 이제 이상기후도 한숨 돌리는가 싶었는데 요며칠 장마 같은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비가 끝나면 곧바로 또다시 폭염이 예보되면서 끝나지 않는 기상이변에 농민들의 시름만 늘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농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며칠째 비가 계속되는 경남 창원의 한 감나무 밭입니다.
햇볕에 그을린 감 표면은 곳곳에 쭈글쭈글 주름이 졌습니다.
햇볕에 표면이 그을리거나 타버리는 '일소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입추가 지나도 계속되는 비와 폭염에 품질은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햇볕과 습기, 병충해까지 입추가 지나도 걱정거리들이 더 늘었습니다.
{유병진/감 농장주/"장마가 8월말쯤에 다시 온다는 말이 있던데...그때는 최우선적으로 방제가 아마 최고 중요한 것 같습니다.}
때문에 비가 그치는대로 단감은 물론 벼농사부터 고추까지 방제작업을 준비하느라 농가도,농협도 분주합니다.
{윤정민/북창원농협 농약사/"비가 계속 오면 농약 살포를 할 수 없으니까...비 오기 전에 방제를 철저히 해야 탄저병, 과일에 새까만 점을 찍는 병이 발생하는 걸 줄여줄 수 있습니다."}
사과 농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봄철 냉해로 초반부터 작황이 나빠진데다, 봄에나 내리던 우박이 여름까지 이어지며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봄에 이어 여름철에도 이어진 우박으로 인해 사과에 상처가 나거나, 보시는것처럼 사과가 이렇게 쩍 갈라지기도 합니다."
잦은 비에 폭염,여기에 우박까지 잇단 악재에도 살아남은 사과를 지키기 위해 농민들 손길은 쉴 틈이 없습니다.
{이병태/사과 농장주/"비가 오고, 폭염이 오고 이래서 갈라지고 병드는 과일들을 골라내고. 방제를 해야하는데, 방제할 시기도 놓치고 있지만 열심히 하면 맛있는 사과가 수확되지 않나..."}
하지만 설상가상 내일까지 장마 같은 비가 곳곳에 이어진뒤엔 곧바로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예보돼 있습니다.
가을의 문앞에 와서도 폭우와 더위가 번갈아 돌아오는 이상 기후 속에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임산부라는 이유로 3년 동안 다닌 수영장 출입이 갑자기 금지되는 일이 부산에서 일어났습니다.
유산을 우려해서였다고 하는데, 임산부라 수영이 안된다는 것은 규정에도 없는 내용이라 해당 여성은 불쾌감을 감추지않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초반 직장인 A씨는 지난주 불쾌한 일을 겪었습니다.
3년 동안 다녀왔던 부산의 한 대학교 스포츠센터 수영장이 A씨의 수영장출입을 금지한 것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 임신 7주인 A씨의 가방에 붙어있던 임산부 배지 떄문이었습니다.
{A씨/임산부/"데스크 직원분께서 임산부는 다닐수 없다고 하시는 거에요. 왜냐고 물어봤더니 예전에 사고가 났다는 거에요."}
정작 관계자는 어떤 사고인지 설명하지 않았고,
규정을 보더라도 질환이나 전염병 등다른 회원에 피해를 주는 경우만 회원자격을 제한할 뿐이었습니다.
{A씨/임산부/"제가 이렇게 못다닌다는 선례를 남기면 다른 임산부도 숨기고 다니 게 될 거다. 임신했다는 이유로 못다닌다는 거는 저는 차별이라고 생각해요."}
스포츠센터 측은 A씨 안전 뿐만 아니라 다른 이용자를 위한 조처라고 해명합니다.
{스포츠 센터 관계자/"(A씨에게) 조금 양해를 구합니다. 그러다 사고가 생기면, 돌연 유산됐다고 하면 가해자는 어떻곘습니까. 마음의 부담이 상당히 클 것 아닙니까."}
그러나 A씨는 꾸준히 수영을 해왔고 산부인과에서도 무리하지 않으면 수영을 권장해온 터라, 스포츠센터 측의 설명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 경기도의 한 아파트 수영장에서도 미성년자 수영장 출입을 금지했는데,
국가인권위는 사고위험을 이유로 특정 대상 전체의 운동시설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차별이라며 개선권고를 내렸습니다.
"임산부에게 수영을 금지하는 것은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할 관리주체의 책임회피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혜진/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임산부라는 이유로 수영장 이용을 금지했다고 하면 사고 발생에 대한 법률 책임을 이용자 개인에게 사실상 전가하는 결과를 가져오거든요. 기관에서는 차별적인 조치로 판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A씨는 해당 스포츠센터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이소민
[앵커]
부산 곳곳에 일본이 조선인을 강제동원해 만든 포진지나 방공호가 있다는 것 아시나요?
일제의 수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인데, 이곳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 8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이민재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가 지정유산 명승지인 부산 태종대입니다.
잘닦인 도로 옆 수풀을 헤치고 조금만 걸어 들어가보니,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나옵니다.
기록에 따르면 1904년,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부산 곳곳에 지은 군사구조물입니다.
척 보기에도 두꺼운 콘크리트, 외벽 두께만 족히 60cm가 넘습니다.
"태종대 곳곳에는 이런 포구대가 3곳이나 있습니다.
이곳은 일제가 조성한 해안포진지 탄약고인데, 이런 포구대는 가덕도와 오륙도 등에도 있지만 이곳처럼
원형이 잘 보존된 곳은 보기 드뭅니다."
곡사포를 보관하던 거치대도 옛 형태를 고스란히 갖추고 있습니다.
{권영주/부산초량왜관연구회 학술이사/"1910년 한일합방이 되잖아요. 한일합방이 되기 전의 역사까지 우리가 여기 오면 다 알수 있는 거예요. 이곳은 살아있는 교과서죠."}
'수국 명소'로 유명한 태종사 인근에도 일제동굴이 있습니다.
길이만 40미터에 달하는데, 일본군 방공호로 쓰이던 곳입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후반기에 지어져 군수물자가 부족한 탓에, 콘크리트를 바르지도 못했습니다.
모양은 다르지만, 하나같이 일제가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수탈의 흔적입니다.
하지만 부산시민들은 지역에 이런 동굴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사실상 우리 한민족의 아픈 역사가 부산의 동굴에 매몰된 셈인데, 최근 역사자원화가 시작됐습니다.
{권해옥/부산시설공단 태종대유원지사업소 소장/"일제 잔재물이 원형그대로 보관돼있는 곳이 태종대 이곳이거든요. 이것을 잘 개발해서 관광자원화 할 수 있도록,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굴에 갇힌 역사를 끄집어내는 발굴작업은 이제 시작입니다.
아픈 역사의 흔적을 다루는 '다크 투어리즘'이 관광도시 부산의 새로운 관광 아이템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립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앵커]
국민의힘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 부울경 합동연설회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이어 이번에도 후보들이 찬탄파 반탄파,
두 편으로 쪼개진 가운데,
전당대회 출입 금지 조치를 당한 전한길 씨도 연설회장 앞을 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당내 최다선인 부산 사하을 6선 조경태 의원은 오늘도 강한 어조로 탄핵반대파를 정조준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당대표 후보/"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를 조장하고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반드시 몰아내야 합니다."}
탄핵반대파인 장동혁 후보는 탄핵찬성파보다는 민주당을 때리는 전략으로 당심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정청래(민주당 대표)는 내란 세력 척결을 운운하며 정당 해산을 입에 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산해야 할 정당은 의회 폭거를 일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입니다."}
고향인 부산을 찾은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한길 씨 등 보수유튜버들을 겨냥하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계엄에 찬성하고 ‘윤 어게인’을 신봉하는 한 줌의 극단 세력에 빌붙어서 구차하게 표를 구걸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일부 후보가 내란정당이라는 이름으로 내부 총질을 하고있다며 찬탄파 후보들을 비판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민주당은) 3개의 정치 특검을 만들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 또 구치소에서 인권탄압까지 하고 있습니다. "}
이렇듯 찬탄파와 반탄파로 갈린 전당대회에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야유와 고성이 쏟아졌습니다.
대선 패배에 대한 성찰과 미래 혁신전략 없이 상대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하며 비전없는 전당대회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전당대회 출입 금지 조치를 당한 전한길 씨는 합동연설회장 앞을 찾긴했지만 무리한 행사장 진입을 강행하지않아 소동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박서아
화면출처 유튜브 '전한길뉴스'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했던 주진우 의원이 컷오프 탈락하면서 전당대회를 앞둔 당의 갈등 양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부산경남의 젊은 지역 위원장들이 잇따라 정부 부처로 들어가면서 정치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을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주진우 의원은 탄핵에 반대하는 김문수 장동혁 후보와 탄핵에 찬성하는 조경태 안철수 의원 사이에서 당의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선명하게 갈라진 당 내 분위기 속에 자리를 잡지 못한채 일찍 컷오프됐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KNN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개헌 저지선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국회의원/저희가 107석이라서 개헌저지선을,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이 잘 못해도 그 지점은 특히 부산에서 지켜주신 거거든요. 그 국민의 명령을 저희가 소중하게 받들어야 되구요, 만약에 개헌저지선이 무너지면 원래 지금 계획은 민주당이 여야 합의로 개헌하겠다고 하지만 개헌저지선이 무너지면 일방적으로 개헌 할수 있는 거거든요.}
하지만 찬탄과 반탄을 선명하게 강조하는 다른 후보들은 상대 후보들을 공격하는데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개헌 저지선에 대해서도 주진우 의원과는 다른 의견을 보이며 지지 세력이 뭉칠 것을 더 강조하는 등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욱 심각해지는 양상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국회의원/똘똘 뭉쳐서 한 방향을 보고 함께 가는 단일대오로 뭉쳐 있는 107명이 필요한거지, 함께 단일대오로 뭉쳐서 갈 생각이 없는 107명이 모여 있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부산경남의 지역 위원장들이 잇따라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현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지역위원장은 이번 주 해양수산부장관 정책보좌관에 임명됐습니다.
해수부 근무를 위해 곧바로 탈당한 이 전 위원장은 스웨덴 해사대학교에서 선박경영과 물류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마치고 국제해사기구 IMO에서도 근무했습니다.
또 제8대 부산시의회에서는 해양교통위원장을 맡은 해양과 물류 전문가입니다.
이 전 위원장은 전재수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 중요한 현안들을 챙기게 됐습니다.
또 우서영 더불어민주당 밀양창녕의령함안 지역위원장은 지난 6월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1996년생 전국 최연소 후보로도 주목을 받은 우서영 대통령실 행정관은 지역 소멸 등을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지역 자치 현안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젊은 지역 위원장들의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근무는 내년 지방선거나 총선 등에서 본인들은 물론 지역 민주당에도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부산에서는 서은숙 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후보군에 올라 장관 후보 임명 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가 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영상편집 박서아
어제(12) 오전 10시반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김해국제공항으로 오던 항공기 안에서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과거 건강검진에서 A씨가 심장 질환 판정을 받았다는 유가족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13일 창원시가 관리하는 기업사랑공원 물놀이터가 부서지면서 미끄럼틀을 타던 어린이 등 4명이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당시 구불구불한 형태의 미끄럼틀 일부가 갑자기 파손되면서 중학생 1명과 뒤따르던 어린이 3명이 피부가 찢어지는 등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뒤 파손 구간을 교체한 창원시는 시설물 관리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진해신항에서 발생한 잠수부 3명 사상 사고와 관련해서 하청업체 대표와 잠수 감시인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잠수부 3명이 5만톤급 컨테이너선을 수중에서 청소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이며,해당사고는 중대산업재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사상하단선 공사구간에서 또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벌써 15번째인데, 각종 대책을 내놔도 소용 없는 현실에 불안감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입구에 가로 3미터, 깊이 1미터 짜리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그 위로 화물차 한 대가 위태롭게 걸쳐져있고, 굴삭기까지 동원해 간신히 빼냅니다.
부산 새벽시장 정문에서 땅꺼짐이 일어난 건 오늘(12) 오전 11시쯤.
다행히 시장 영업이 끝난 직후라 대형 인명피해는 피했습니다.
{성기정/새벽시장 상인/ "(화물차가) 후진을 하는 순간에 저게 무너졌다고. 여기가 주통로거든요. 시장에 사람들이 거의 마치고 없어서 다행이죠."}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에서 땅꺼짐이 일어난 건 벌써 15번째입니다. 공식 집계되지 않은 작은 것까지 합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납니다."
"이번에도 땅꺼짐 대부분이 발생한 SK에코플랜트 작업 구간인 1공구 옆에서 발생했습니다.
도로 옆이다 보니 부산시의 지반 조사도 소용 없었습니다."
땅꺼짐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1공구 특별조사 기간이라는 것이 무색한 수준입니다.
{이준승/부산시 행정부시장/ "전체적인 진행 과정에서 상수관 파열이라든지 측구 파열이라든지 어떤 게 먼저 문제였는지 보고 근본적인 대책에 대해선 좀더 면밀히..."}
툭하면 꺼지는 땅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손님 발길도 끊기면서 아예 장사를 포기하고 떠나는 상인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만용/새벽시장 상인회장/ "올해 들어서 2월, 3월, 4월 한 자리에서 4번이나 (땅꺼짐이 일어났습니다.) 굉장히 불안하고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그 누구도 뚜렷한 답을 못내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김지영
창원 대상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빅트리가 흉물로 전락해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다른 공공기여시설 '맘스프리존'도 내부 시설 없이 건물 외관만 완성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맘스프리존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고 엄마들은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기획됐지만, 창원시가 지난달에야 담당 부서를 지정하고 내부 시설 구축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면서 올해 안 개장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원시는 빅트리와 맘스프리존 등 공원시설의 사업기간을 내년 2월로 연장해 부족한 점을 최대한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정부에서 속도를 내고 있는 북극항로 개발에 맞춰 경남도가 진해신항을 포함한 부산항 신항을 거점항만으로 키워야한다는 목표가 제시됐습니다.
경남도와 해운업계 등이 참여한 오늘 세미나에서는 북극해 연안 53%가 러시아에 속한만큼 향후 변동요인들이 논의됐으며 앞으로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한화오션과 등 조선해양산업 클러스터가 함께 힘을 모아 극지특화 선박건조에 나서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국립부경대가 국내 양식업계 최초로 스마트 아쿠아팜을 수출한 기업인 에이디수산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에이디수산은 친환경 스마트 새우 양식기업으로 최근 서울에서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했습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스마트 양식 기술개발 연구를 함께하고, 미래 성장 산업인 블루푸드 분야에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부산시가 어린이대공원을 현장 점검하고 공원 활성화 방안을 밝혔습니다.
박형준 시장은 어린이대공원 안 운동시설 주변 산책로와 편의시설 개선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고, 운동시설 주변 리모델링과 야외 조명 설치 예산 등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남농협이 쌀로 만든 전통주 '마산정종'과 '운암 25'(이십오)를 전통주 전문기업 맑은 내일과 공동 개발해 론칭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전통주는 경남농협이 지역 주류업체와 처음으로 협업해 개발한 제품으로, 앞으로 지역 쌀 소비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동원개발 장호익 부회장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또 럼 공산당
서기장으로부터 최고 등급 우호훈장을 수훈했습니다.
우호훈장은 다른 나라와의 우호 관계 구축*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베트남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훈장입니다.
장 부회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베트남 현지에서 고엽제 피해자
돕기와 장학사업을 하고 국내에서는 베트남 교민 정착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어제(12) 대전에서 열린 2위 한회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지며 4연패를 기록했습니다.
롯데는 선발 감보아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2실점하며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이 안 되면서 0대 2로 패배했습니다.
경기 패배로 3위 롯데는 2위 한화와 5게임 반 차로 벌어졌고, 4위 SSG에는 2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한편, NC다이노스는 서울 잠실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 2 신승을 거두며 5위 KIA에 반 게임 차 추격에 나섰습니다.
수요일인 오늘(13), 부산,경남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곳에 따라서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아침기온은 부산이 26도, 창원 25도, 김해,양산 24도, 진주 22도 등으로 어제보다 높겠습니다.
낮에는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부산이 33도, 창원,김해,진주가 34도, 양산,밀양,합천,창녕 등이 35도로 나타나겠습니다.
비가 계속 올 것으로 예상되던 날씨 예보가 바뀌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맑은 날이 이어지겠습니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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