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우주항공산업의 발전과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우주항공기술대전이 경남 창원에서 개막됐습니다.
전시와 함께 우주항공분야 첨단 기술현황과 비전을 짚어보는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론에 탑재된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송전탑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실제 드론 운용에 앞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한 모의훈련 프로그램입니다.
창원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우주항공분야 진출을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우철/(주)엠지아이티 대표이사/"국산화 드론에 대해서 시장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파트너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기업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원에 지사가 있는 독일기업은 엔진과 날개 등 항공기의 다양한 금속부품 가공에 필요한 장치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도경태/할더*룀헬드 코리아 기술영업팀장/"우주항공에서 기초가 되는 부분들이 금속을 가공해서 파트들을 생산하시는 부분인데 저희의 부품들을 소개하고 홍보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전시회가 경남 창원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우주발사체와 위성개발, 항공기체 제작, 무인항공기 분야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최신 기술과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12개 나라의 170여개 기업들이 참가한 국제행사입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대한민국의 5대 강국을 향한 우주경제 비전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걸음이 오늘 우주항공기술대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시와 함께 세미나 등 부대행사를 통해 우주기술 국산화 현황을 분석하고 우주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용상순/한국항공우주연구원/"단순하게 한가지 기술을 개발한 것이 아니라 기술도 개발하면서 계속 기술도 진보했다는 것을 여기 결과물들로 보여드릴 수 있는데요,,"}
우주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처음 마련된 이번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은 오는 25일까지 이어집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앵커>
경남에서 주류를 도매하는 업체들간의 담합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매 업체들은 경쟁을 피하게 위해 서로 납품하고 있는 가게에는 술을 들이지 않겠다는 등의 담합 의혹인데,
식당 업주 등은 갑질을 당해도 업체를 바꿀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주점입니다.
술을 보관하는 냉장고가 비어 있습니다.
가게 주인 A 씨는 2주째 주류를 납품해줄 도매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A 씨/00주점 주인/"(기존 업체는) 컵 하나를 바꿔달라고 해도 일주일씩 걸리고 무관심했어요. 제가 돈을 주고 쓰는데 이렇게 무관심할 수가 있나..."}
1년 넘게 주류를 납품받던 업체를 바꾸기로 결정하고 다른 업체를 알아봤지만 계약하겠다는 판매상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A 씨/00주점 주인/"자기들이 들어올 수가 없대요. 같은 지역 안에서는 그렇게 자기들끼리 암암리에 약속을 했답니다."}
업체들간 납품 가게를 침범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어 술을 못 준다는 설명.
다른 지역의 업체를 통하는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단가가 올라갑니다.
다른 요식업계나 주점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창원 요식업계 관계자/"(주류상이) 불합리하게 부당하게 대우를 하더라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사업자 폐업을 하고 명의를 바꾸든지 아니면 타지역 주류회사가 들어와야 되니깐 가격이 올라가죠."}
경남지역 백여 곳이 넘는 주류 도매업체들은 협회를 구성하고 있고 서로 경쟁을 피하기 위해 규칙을 정해놓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합니다.
{주류 도매업계 관계자/"(자체적으로) 가격 흥정 하는 판매상이 있으면 거기는 '너네 이제부터 왕따야' 뭐 이런 식으로 들어가요. 암묵적으로 본인들끼리 만나서 그게 실제로 그렇게 운영이 돼요."}
폐업하지 않는 이상 업체를 바꿀 수 없다는 황당한 시장 규칙에 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앵커>
부산 대표 금싸라기 땅인 해운대 옛 그랜드호텔 부지에 171m 높이 새 호텔 개발이 추진된단 소식 KN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죠.
지난 6월 지정된 이 땅의 최대 높이는 155m인데, 어떻게 더 높은 건물이 추진될까요?
조진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해운대해수욕장 코앞에 자리잡은 옛 그랜드호텔 부지입니다.
부동산전문업체 엠디엠플러스는 호텔과 오피스텔 등 건물 4동을 짓기로 하고 이번주 교통영향평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업자가 제출한 건물 높이는 171미터입니다.
49층 짜리 건물로, 해운대 해수욕장 기준으로는 엘시티와 경동제이드 다음으로 높습니다."
"해운대 인근 건물은 해운대만의 지구단위와 부산시의 가로 구역에 따라 최대 높이가 정해집니다.
새 호텔 높이는 이 가운데 가로 구역 기준만 받습니다.
당초엔 최대 90m였지만, 부산시가 지난 6월, 대폭 완화하면서 155m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더 높은 171m가 추진됐을까.
여기엔 인센티브의 비밀이 있었습니다.
새 호텔 사업계획서가 제출된 건 지난해 8월로, 최대 90m 기준이 적용될 때입니다.
"지금은 안 되지만 가로 구역 개정 전에는 공공기여나 보행환경 개선 등을 하면 더 높게 지을 수 있습니다.
새 규정이 적용되기 전에 넣었던 사업계획을 철회가 아닌 수정한 것으로 본 겁니다."
{박창호/부산 해운대 건축과장/ "그랜드부지는 그전에 2023년도에 건축위원회 심의가 신청됐기 때문에 종전 규정에 따라서 171m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사업자가) 자기 쪽에 이익되는 쪽으로 (추진한 겁니다.)"}
사업자는 대출 이자만 수백억 원에 재설계 비용도 많이 든다며, 기존 가로구역으로 세계적인 호텔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앵커>
요즘 드론을 활용한 사업이 다양합니다.
부산에서는 드론으로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실험이 이뤄졌는데요,
미래 운송수단이 활용되는 현장을, 윤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시민공원에 있는 한 푸드코트에 주문이 들어옵니다.
주문한 음식을 배달하는 것은 주문한 사람도, 배달 기사도 아닙니다.
드론에 음식이 담긴 봉지를 연결만 해주면 드론이 배송장소로 움직입니다.
보시다시피 주문한 지 몇 분도 안 돼 이렇게 음식이 배송됐습니다.
이번 실증은 부산시민공원 내에 지정된 장소 두 곳에 배송하는 방법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도 재밌다는 반응입니다.
{최판규 부산 전포동/"하늘에서 뭐 비행기를 가지고 배달해주니까 어떻게 이런 세상이 왔나 이거지."}
특히 이번 드론 배송 기술은 음식을 싣는 장소와 배송할 장소만 입력하면 알아서 가는
자율주행방식인데다, 착륙지점에 구애를 받지 않아 보다 다양한 지형에 활용 가능합니다.
{홍운희 해양드론기술 드론개발본부 본부장/"(저희만의)특화된 장비를 탑재하고 있고 이 장비를 달게 될 때에 특장점은 좁은 환경에서도, 어떤 환경에서도 드론으로 배송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지역 드론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부산시의 목표입니다.
{조기환 부산데크노파크 미래항공산업기술센터장/"기존의 부산에서 실증한 어떤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러한 부분을 통해 해외 수출을 할 수 있게끔 하는게 저희가 지역에 있는 드론 기업들을 육성하는 하나의 차별적인 거라고 보시면(될 것 같습니다)"}
특히 부산만의 지형적 특성이 담긴 항만 드론 배송은 당장 올해부터 상용화에 들어간 가운데, 드론 산업에 대한 활용방안 연구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앵커>
다음은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주우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지난 주에 윤석열 대통령과 부산, 경남, 울산 광역단체장이 정책간담회와 만찬을 가졌습니다.
어떤 배경으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관심이 모아졌다고요?
<기자>
네,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울경 시도지사가 정책간담회를 갖고, 관저로 이동해 만찬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배석했는데, 이날 행사는 대통령 공식 일정으로 공지되지는 않았던 행사였습니다.
특정 시도지사하고만 하는 다소 이례적인 자리라, 행사 개최 배경에 여러 추측이 나왔습니다.
특히 재보궐선거 직후라, 접전이 예상됐던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압승이 행사 개최의 계기가 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는데요,
예전부터 부울경 주요 현안을 건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고, 일정을 조율하다보니 18일로 맞춰졌다는 게 관계자들 설명입니다.
경남에서는 이번 간담회가 의도했든 안했든, 시의적절했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지난 11일 김해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막식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일정과 겹친 탓이긴한데, 경남의 주요 현안 해결을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는 자리가 곧바로 열리면서 불참의 아쉬움을 털어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경남에 정부의 적극 지원이 필요한 여러 현안들이 있는데요, 어떤 내용을 건의했나요?
<기자>
가장 대표적인 게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구간 조기 착공 건의입니다.
국도 5호선 건설사업은 거제 장목면에서 바다 건너 창원 마산합포구를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전체 사업비만 1조 2천억원에 달합니다.
국도 건설사업이기 때문에 국비로 진행되는데요,
창원 쪽 육상구간은 지난 2021년에 개통했지만 해상구간과 거제쪽 육상구간은 16년째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해상구간이 개통되면 기존 거가대교의 교통량이 분산되는만큼, 늘어나게 될 거가대교 손실보전금을 경남도가 모두 부담하라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올해 거제쪽 육상구간 사업비 50억원을 편성했지만 부담을 확약하고 경남도의회의 동의를 받아와야지만 집행하겠다며 버티고 있는데요,
최근 경남도가, 늘어나게될 손실보전금에 대한 비용 추계 없이 도의회에 동의를 요구했다가, 졸속 추진이라는 비난을 사면서 도의회 동의는 보류된 상태입니다.
속도를 내는 듯 했던 사업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면서 이제는 정부를 향해 조건 없는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마산합포구 지역구의 강용범 도의원은 국도 5호선 사업이 마산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 등 경남 동남권 해안 관광벨트사업 활성화와 남해안 산업벨트 연결에 매우 중요한 인프라라며, 정부가 대승적으로 판단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마산합포구의 정쌍학, 거제의 전기풍 도의원 등도 정부가 지자체에 과도한 의무와 절차적 부담을 지우고 있다며,국책사업인만큼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지역의 이런 여론이 충분히 전달됐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의 태도 변화를 기대해도 될까요?
<기자>
네, 국도 5호선은 거가대교에 이어 거제와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를 하나 더 놓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거제를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남해안 섬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면 경남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영호남의 남해안 관광벨트가 견고해져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큰 그림이 있기 때문에 정부도 국도 5호선 건설을 국책 사업으로 추진해왔던 것인데요,
이미 경남도가 손실보전금을 당연히 부담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표명했고, 지금부터 공사를 시작해도 10년이 걸리는 대형 공사인만큼, 공사를 시작하고 손실보전금 비용 추계가 끝나는대로 확약을 담보해도 늦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여러 사정들이 대통령과 정책실장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이는만큼, 정부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대해도 좋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경남도의회의 손실보전금 부담 동의안은 현재 보류된 상태잖아요. 손실보전금이 얼마나 될 지 비용추계를 가져오라고 한 상황인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경남도가 비용 추계를 위한 용역을 실시하기 위해 추경 예산에 용역비 1억3천만원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국도5호선 건설을 위한 거가대로 손실보전금 검토 용역인데요,
다음달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승인되면 바로 용역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용역을 통한 비용 추계에 적어도 1년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그 전에 국도5호선 남은 구간 건설 착수라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오늘(23) 오전 10시 반쯤 경북 경주시의 한 도로에서 수학여행을 간 부산 지역
초등학생들을 태운 고속버스가 나무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과 학교 관계자 등 3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산교육청 등 관계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주차된 차량을 망가트린 혐의로 50대 환경미화원 A씨를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A씨는 지난 4월과 8월 부산 청학동의 한 거리에서 주차된 차량 한 대에 여러차례 쇠구슬을 쏴 파손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낙동강을 건너 부산과 경남을 잇는 대저대교가 오늘(23) 첫 삽을 떴습니다.
추진한지 18년만인데, 앞으로 함께 들어설 엄궁대교, 장낙대교까지 부산 경남의 새로운 동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공단을 잇는 대저대교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길이 8.24km의 4차로로, 3천956억원이 투입됩니다.
지난 2006년 처음 추진을 시작한지 18년만입니다.
그동안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다 올 8월 국가유산청 허가로 물꼬가 트였습니다.
이번 대저대교 착공을 시작으로 엄궁대교와 장낙대교도 줄지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데 오는 2030년이면
낙동강을 건너 서부산을 잇는 다리 3개가 나란히 완공될 전망입니다.
이번 착공에 화전산단 등 서부산권 기업들이 가장 환영하고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희망고문에만 시달리다 드디어 출퇴근길 교통정체 해소에 숨통이 틔였기 때문입니다.
{강동석/강서 화전산단 입주기업 대표/우리 강서에 있는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이 하루에 한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일을 하든,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하든 즐길 수 있는, 인생을, 휴식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게 되니까 대단히 만족할만한 일이죠}
서부산권 균형발전은 물론 경남과의 협력에도 가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형준/부산시장/부산경남이 경제통합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앞으로 가덕신공항과 더불어 강서, 서부산지역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가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부산시는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으로 받은 협의나 허가결과를 반영해 철새생태 등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대저대교 건설을 최대한 서두를 계획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23),지난 16일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부산 금정구를 찾았습니다.
어제(22),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부산을 찾은 한 대표는 금정구 서동의 전통시장에서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윤일현 구청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보당 경남도당이 오늘(23) 창원시청 앞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곳곳에 투표소를 마련하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국민투표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전쟁 위기가 커지고 민생이 파탄나 국민 고통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 불신임 운동으로 윤석열 퇴진 국민 투표 실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단체 관광객인 유커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8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27만 5천여 명 가운데 중국인이 5만 1천여 명으로 18.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중국인이 관광객 비중 1위를 차지한 건 사드 사태 이후 7년 6개월만입니다.
경남 노동계가 다음 달 열릴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내년도 생활임금 대폭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늘(23)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르는 물가에 비해 노동자 임금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며
생활임금을 시간당 12% 증액한 1만 3천 630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부산시가 지역 반려동물 관련 업체, 반려동물 학과가 있는 지역대학과 함께 협력 방안을 모색합니다.
부산시는 반려동물 인식칩 스타트업인 와이펫 등 10개의 부산지역 반려동물 관련 기업과 신라대 반려동물학과와 특화사업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우수기술개발사례 발표 등을 갖고, 지역 반려동물 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합창 대회로 꼽히는 제20회 부산국제합창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오는 26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과 부산문화회관 등에서 열리는 이번 합창제에는 4개국 22개 팀 7백여명의 합창단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칩니다.
어제(23) 개막식에선 부산, 원주, 나주시립연합합창단과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 등이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앵커>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과 한국전쟁까지.
분단된 나라의 피해자로 기록되기를 거부했던 한 여성의 타오르는 인생을 담았습니다.
이미리내의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오늘의 책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 소설은 최고령 탈북자 가운데 한 명인 저자의 이모할머니, 고 김병녀 님에게 영감 받아 완성됐습니다.
일본군 거짓말에 속아 끌려간 위안부 여성, 전쟁통에 가족과 생이별하고 떠돌며 밤낮으로 위험에 노출되었던 여성까지.
폭력적인 현실 속에서 역사의 변두리로 밀려나며 착취당했던 여성들을 무대에 세웁니다.
소설 속 여성들은 가련한 피해자로 기록되기보다 전부 불태워버리기를 선택하는데요.
스스로 세상을 속이는 사기꾼이자 테러리스트, 스파이가 되기도 합니다.
여덟 개의 챕터는 시간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뒤섞인 채로, 화자인 '나'가 누구인지조차 추측하기 어려운데요.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독자들을 목숨 건 속임수 게임으로 끌어들이며 재미를 더합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집을 나설 때 두툼한 겉옷을 꺼내 입으셔야겠습니다. 어젯밤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오늘 아침 부산은 10.8도, 거창은 3.4도까지 떨어졌고, 경남서부내륙은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아침에는 쌀쌀하지만 낮 기온은 오르며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무척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전 9시까지 경남서부내륙은 가시거리 500m 미만으로 안개가 짙을 것으로 보여 안전 운전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전국에 쾌청한 하늘이 드러나겠지만 아침 기온이 떨어지며 쌀쌀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 어제보다 6도에서 10도가량 낮게 출발하고 있고, 한낮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경남 중부지역의 낮 기온 창원과 창녕이 21도, 그 밖의 모든 지역이 22도 예상됩니다.
낮 최고 기온 부산과 김해 23도 보이겠습니다.
물결은 전 해상에서 최고 2.5m로 일겠고, 해안으로는 너울 성 파도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은 다시 아침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고, 다가오는 일요일에 한 차례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아침 항공편 이용에 불편 없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우주항공산업의 발전과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우주항공기술대전이 경남 창원에서 개막됐습니다.
전시와 함께 우주항공분야 첨단 기술현황과 비전을 짚어보는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론에 탑재된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송전탑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실제 드론 운용에 앞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한 모의훈련 프로그램입니다.
창원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우주항공분야 진출을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우철/(주)엠지아이티 대표이사/"국산화 드론에 대해서 시장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파트너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기업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원에 지사가 있는 독일기업은 엔진과 날개 등 항공기의 다양한 금속부품 가공에 필요한 장치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도경태/할더*룀헬드 코리아 기술영업팀장/"우주항공에서 기초가 되는 부분들이 금속을 가공해서 파트들을 생산하시는 부분인데 저희의 부품들을 소개하고 홍보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전시회가 경남 창원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우주발사체와 위성개발, 항공기체 제작, 무인항공기 분야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최신 기술과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12개 나라의 170여개 기업들이 참가한 국제행사입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대한민국의 5대 강국을 향한 우주경제 비전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걸음이 오늘 우주항공기술대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시와 함께 세미나 등 부대행사를 통해 우주기술 국산화 현황을 분석하고 우주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용상순/한국항공우주연구원/"단순하게 한가지 기술을 개발한 것이 아니라 기술도 개발하면서 계속 기술도 진보했다는 것을 여기 결과물들로 보여드릴 수 있는데요,,"}
우주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처음 마련된 이번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은 오는 25일까지 이어집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앵커>
경남에서 주류를 도매하는 업체들간의 담합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매 업체들은 경쟁을 피하게 위해 서로 납품하고 있는 가게에는 술을 들이지 않겠다는 등의 담합 의혹인데,
식당 업주 등은 갑질을 당해도 업체를 바꿀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주점입니다.
술을 보관하는 냉장고가 비어 있습니다.
가게 주인 A 씨는 2주째 주류를 납품해줄 도매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A 씨/00주점 주인/"(기존 업체는) 컵 하나를 바꿔달라고 해도 일주일씩 걸리고 무관심했어요. 제가 돈을 주고 쓰는데 이렇게 무관심할 수가 있나..."}
1년 넘게 주류를 납품받던 업체를 바꾸기로 결정하고 다른 업체를 알아봤지만 계약하겠다는 판매상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A 씨/00주점 주인/"자기들이 들어올 수가 없대요. 같은 지역 안에서는 그렇게 자기들끼리 암암리에 약속을 했답니다."}
업체들간 납품 가게를 침범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어 술을 못 준다는 설명.
다른 지역의 업체를 통하는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단가가 올라갑니다.
다른 요식업계나 주점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창원 요식업계 관계자/"(주류상이) 불합리하게 부당하게 대우를 하더라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사업자 폐업을 하고 명의를 바꾸든지 아니면 타지역 주류회사가 들어와야 되니깐 가격이 올라가죠."}
경남지역 백여 곳이 넘는 주류 도매업체들은 협회를 구성하고 있고 서로 경쟁을 피하기 위해 규칙을 정해놓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합니다.
{주류 도매업계 관계자/"(자체적으로) 가격 흥정 하는 판매상이 있으면 거기는 '너네 이제부터 왕따야' 뭐 이런 식으로 들어가요. 암묵적으로 본인들끼리 만나서 그게 실제로 그렇게 운영이 돼요."}
폐업하지 않는 이상 업체를 바꿀 수 없다는 황당한 시장 규칙에 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앵커>
부산 대표 금싸라기 땅인 해운대 옛 그랜드호텔 부지에 171m 높이 새 호텔 개발이 추진된단 소식 KN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죠.
지난 6월 지정된 이 땅의 최대 높이는 155m인데, 어떻게 더 높은 건물이 추진될까요?
조진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해운대해수욕장 코앞에 자리잡은 옛 그랜드호텔 부지입니다.
부동산전문업체 엠디엠플러스는 호텔과 오피스텔 등 건물 4동을 짓기로 하고 이번주 교통영향평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업자가 제출한 건물 높이는 171미터입니다.
49층 짜리 건물로, 해운대 해수욕장 기준으로는 엘시티와 경동제이드 다음으로 높습니다."
"해운대 인근 건물은 해운대만의 지구단위와 부산시의 가로 구역에 따라 최대 높이가 정해집니다.
새 호텔 높이는 이 가운데 가로 구역 기준만 받습니다.
당초엔 최대 90m였지만, 부산시가 지난 6월, 대폭 완화하면서 155m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더 높은 171m가 추진됐을까.
여기엔 인센티브의 비밀이 있었습니다.
새 호텔 사업계획서가 제출된 건 지난해 8월로, 최대 90m 기준이 적용될 때입니다.
"지금은 안 되지만 가로 구역 개정 전에는 공공기여나 보행환경 개선 등을 하면 더 높게 지을 수 있습니다.
새 규정이 적용되기 전에 넣었던 사업계획을 철회가 아닌 수정한 것으로 본 겁니다."
{박창호/부산 해운대 건축과장/ "그랜드부지는 그전에 2023년도에 건축위원회 심의가 신청됐기 때문에 종전 규정에 따라서 171m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사업자가) 자기 쪽에 이익되는 쪽으로 (추진한 겁니다.)"}
사업자는 대출 이자만 수백억 원에 재설계 비용도 많이 든다며, 기존 가로구역으로 세계적인 호텔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앵커>
요즘 드론을 활용한 사업이 다양합니다.
부산에서는 드론으로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실험이 이뤄졌는데요,
미래 운송수단이 활용되는 현장을, 윤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시민공원에 있는 한 푸드코트에 주문이 들어옵니다.
주문한 음식을 배달하는 것은 주문한 사람도, 배달 기사도 아닙니다.
드론에 음식이 담긴 봉지를 연결만 해주면 드론이 배송장소로 움직입니다.
보시다시피 주문한 지 몇 분도 안 돼 이렇게 음식이 배송됐습니다.
이번 실증은 부산시민공원 내에 지정된 장소 두 곳에 배송하는 방법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도 재밌다는 반응입니다.
{최판규 부산 전포동/"하늘에서 뭐 비행기를 가지고 배달해주니까 어떻게 이런 세상이 왔나 이거지."}
특히 이번 드론 배송 기술은 음식을 싣는 장소와 배송할 장소만 입력하면 알아서 가는
자율주행방식인데다, 착륙지점에 구애를 받지 않아 보다 다양한 지형에 활용 가능합니다.
{홍운희 해양드론기술 드론개발본부 본부장/"(저희만의)특화된 장비를 탑재하고 있고 이 장비를 달게 될 때에 특장점은 좁은 환경에서도, 어떤 환경에서도 드론으로 배송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지역 드론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부산시의 목표입니다.
{조기환 부산데크노파크 미래항공산업기술센터장/"기존의 부산에서 실증한 어떤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러한 부분을 통해 해외 수출을 할 수 있게끔 하는게 저희가 지역에 있는 드론 기업들을 육성하는 하나의 차별적인 거라고 보시면(될 것 같습니다)"}
특히 부산만의 지형적 특성이 담긴 항만 드론 배송은 당장 올해부터 상용화에 들어간 가운데, 드론 산업에 대한 활용방안 연구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앵커>
다음은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주우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지난 주에 윤석열 대통령과 부산, 경남, 울산 광역단체장이 정책간담회와 만찬을 가졌습니다.
어떤 배경으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관심이 모아졌다고요?
<기자>
네,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울경 시도지사가 정책간담회를 갖고, 관저로 이동해 만찬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배석했는데, 이날 행사는 대통령 공식 일정으로 공지되지는 않았던 행사였습니다.
특정 시도지사하고만 하는 다소 이례적인 자리라, 행사 개최 배경에 여러 추측이 나왔습니다.
특히 재보궐선거 직후라, 접전이 예상됐던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압승이 행사 개최의 계기가 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는데요,
예전부터 부울경 주요 현안을 건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고, 일정을 조율하다보니 18일로 맞춰졌다는 게 관계자들 설명입니다.
경남에서는 이번 간담회가 의도했든 안했든, 시의적절했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지난 11일 김해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막식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일정과 겹친 탓이긴한데, 경남의 주요 현안 해결을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는 자리가 곧바로 열리면서 불참의 아쉬움을 털어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경남에 정부의 적극 지원이 필요한 여러 현안들이 있는데요, 어떤 내용을 건의했나요?
<기자>
가장 대표적인 게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구간 조기 착공 건의입니다.
국도 5호선 건설사업은 거제 장목면에서 바다 건너 창원 마산합포구를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전체 사업비만 1조 2천억원에 달합니다.
국도 건설사업이기 때문에 국비로 진행되는데요,
창원 쪽 육상구간은 지난 2021년에 개통했지만 해상구간과 거제쪽 육상구간은 16년째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해상구간이 개통되면 기존 거가대교의 교통량이 분산되는만큼, 늘어나게 될 거가대교 손실보전금을 경남도가 모두 부담하라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올해 거제쪽 육상구간 사업비 50억원을 편성했지만 부담을 확약하고 경남도의회의 동의를 받아와야지만 집행하겠다며 버티고 있는데요,
최근 경남도가, 늘어나게될 손실보전금에 대한 비용 추계 없이 도의회에 동의를 요구했다가, 졸속 추진이라는 비난을 사면서 도의회 동의는 보류된 상태입니다.
속도를 내는 듯 했던 사업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면서 이제는 정부를 향해 조건 없는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마산합포구 지역구의 강용범 도의원은 국도 5호선 사업이 마산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 등 경남 동남권 해안 관광벨트사업 활성화와 남해안 산업벨트 연결에 매우 중요한 인프라라며, 정부가 대승적으로 판단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마산합포구의 정쌍학, 거제의 전기풍 도의원 등도 정부가 지자체에 과도한 의무와 절차적 부담을 지우고 있다며,국책사업인만큼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지역의 이런 여론이 충분히 전달됐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의 태도 변화를 기대해도 될까요?
<기자>
네, 국도 5호선은 거가대교에 이어 거제와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를 하나 더 놓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거제를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남해안 섬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면 경남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영호남의 남해안 관광벨트가 견고해져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큰 그림이 있기 때문에 정부도 국도 5호선 건설을 국책 사업으로 추진해왔던 것인데요,
이미 경남도가 손실보전금을 당연히 부담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표명했고, 지금부터 공사를 시작해도 10년이 걸리는 대형 공사인만큼, 공사를 시작하고 손실보전금 비용 추계가 끝나는대로 확약을 담보해도 늦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여러 사정들이 대통령과 정책실장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이는만큼, 정부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대해도 좋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경남도의회의 손실보전금 부담 동의안은 현재 보류된 상태잖아요. 손실보전금이 얼마나 될 지 비용추계를 가져오라고 한 상황인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경남도가 비용 추계를 위한 용역을 실시하기 위해 추경 예산에 용역비 1억3천만원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국도5호선 건설을 위한 거가대로 손실보전금 검토 용역인데요,
다음달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승인되면 바로 용역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용역을 통한 비용 추계에 적어도 1년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그 전에 국도5호선 남은 구간 건설 착수라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오늘(23) 오전 10시 반쯤 경북 경주시의 한 도로에서 수학여행을 간 부산 지역
초등학생들을 태운 고속버스가 나무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과 학교 관계자 등 3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산교육청 등 관계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주차된 차량을 망가트린 혐의로 50대 환경미화원 A씨를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A씨는 지난 4월과 8월 부산 청학동의 한 거리에서 주차된 차량 한 대에 여러차례 쇠구슬을 쏴 파손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낙동강을 건너 부산과 경남을 잇는 대저대교가 오늘(23) 첫 삽을 떴습니다.
추진한지 18년만인데, 앞으로 함께 들어설 엄궁대교, 장낙대교까지 부산 경남의 새로운 동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공단을 잇는 대저대교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길이 8.24km의 4차로로, 3천956억원이 투입됩니다.
지난 2006년 처음 추진을 시작한지 18년만입니다.
그동안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다 올 8월 국가유산청 허가로 물꼬가 트였습니다.
이번 대저대교 착공을 시작으로 엄궁대교와 장낙대교도 줄지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데 오는 2030년이면
낙동강을 건너 서부산을 잇는 다리 3개가 나란히 완공될 전망입니다.
이번 착공에 화전산단 등 서부산권 기업들이 가장 환영하고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희망고문에만 시달리다 드디어 출퇴근길 교통정체 해소에 숨통이 틔였기 때문입니다.
{강동석/강서 화전산단 입주기업 대표/우리 강서에 있는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이 하루에 한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일을 하든,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하든 즐길 수 있는, 인생을, 휴식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게 되니까 대단히 만족할만한 일이죠}
서부산권 균형발전은 물론 경남과의 협력에도 가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형준/부산시장/부산경남이 경제통합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앞으로 가덕신공항과 더불어 강서, 서부산지역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가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부산시는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으로 받은 협의나 허가결과를 반영해 철새생태 등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대저대교 건설을 최대한 서두를 계획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23),지난 16일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부산 금정구를 찾았습니다.
어제(22),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부산을 찾은 한 대표는 금정구 서동의 전통시장에서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윤일현 구청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보당 경남도당이 오늘(23) 창원시청 앞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곳곳에 투표소를 마련하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국민투표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전쟁 위기가 커지고 민생이 파탄나 국민 고통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 불신임 운동으로 윤석열 퇴진 국민 투표 실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단체 관광객인 유커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8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27만 5천여 명 가운데 중국인이 5만 1천여 명으로 18.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중국인이 관광객 비중 1위를 차지한 건 사드 사태 이후 7년 6개월만입니다.
경남 노동계가 다음 달 열릴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내년도 생활임금 대폭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늘(23)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르는 물가에 비해 노동자 임금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며
생활임금을 시간당 12% 증액한 1만 3천 630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부산시가 지역 반려동물 관련 업체, 반려동물 학과가 있는 지역대학과 함께 협력 방안을 모색합니다.
부산시는 반려동물 인식칩 스타트업인 와이펫 등 10개의 부산지역 반려동물 관련 기업과 신라대 반려동물학과와 특화사업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우수기술개발사례 발표 등을 갖고, 지역 반려동물 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합창 대회로 꼽히는 제20회 부산국제합창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오는 26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과 부산문화회관 등에서 열리는 이번 합창제에는 4개국 22개 팀 7백여명의 합창단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칩니다.
어제(23) 개막식에선 부산, 원주, 나주시립연합합창단과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 등이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앵커>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과 한국전쟁까지.
분단된 나라의 피해자로 기록되기를 거부했던 한 여성의 타오르는 인생을 담았습니다.
이미리내의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오늘의 책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 소설은 최고령 탈북자 가운데 한 명인 저자의 이모할머니, 고 김병녀 님에게 영감 받아 완성됐습니다.
일본군 거짓말에 속아 끌려간 위안부 여성, 전쟁통에 가족과 생이별하고 떠돌며 밤낮으로 위험에 노출되었던 여성까지.
폭력적인 현실 속에서 역사의 변두리로 밀려나며 착취당했던 여성들을 무대에 세웁니다.
소설 속 여성들은 가련한 피해자로 기록되기보다 전부 불태워버리기를 선택하는데요.
스스로 세상을 속이는 사기꾼이자 테러리스트, 스파이가 되기도 합니다.
여덟 개의 챕터는 시간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뒤섞인 채로, 화자인 '나'가 누구인지조차 추측하기 어려운데요.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독자들을 목숨 건 속임수 게임으로 끌어들이며 재미를 더합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집을 나설 때 두툼한 겉옷을 꺼내 입으셔야겠습니다. 어젯밤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오늘 아침 부산은 10.8도, 거창은 3.4도까지 떨어졌고, 경남서부내륙은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아침에는 쌀쌀하지만 낮 기온은 오르며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무척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전 9시까지 경남서부내륙은 가시거리 500m 미만으로 안개가 짙을 것으로 보여 안전 운전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전국에 쾌청한 하늘이 드러나겠지만 아침 기온이 떨어지며 쌀쌀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 어제보다 6도에서 10도가량 낮게 출발하고 있고, 한낮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경남 중부지역의 낮 기온 창원과 창녕이 21도, 그 밖의 모든 지역이 22도 예상됩니다.
낮 최고 기온 부산과 김해 23도 보이겠습니다.
물결은 전 해상에서 최고 2.5m로 일겠고, 해안으로는 너울 성 파도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은 다시 아침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고, 다가오는 일요일에 한 차례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아침 항공편 이용에 불편 없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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