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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상괭이, 원인은 '오염된 바다'

{앵커: 얼마전 저희 KNN은 우리 바다에서 상괭이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적 있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부검을 통해 상괭이의 몸속을 살펴봤는데요. 해양오염이 얼만큼 심각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 냉동창고 안으로 들어가자 비닐에 쌓인 상괭이 사체들이 쌓여 있습니다. 부검을 하기 위해 임시로 모아놓은 것들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넉달동안 제주 연안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들입니다. 이 가운데는 어린개체도 있는데요. 크기가 80cm 정도로 봐서 태어난지 한달정도 지난 개체로 추정됩니다.' KNN 취재팀은 세계자연기금 연구팀과 부검을 통해 상괭이의 사인을 추적해봤습니다. 2살 미만의 어린 개체의 장기에서는 작은 알같은 것이 발견됩니다. 열어보니 라면 면발 굵기의 기생충이 쏟아져나옵니다. 이 기생충은 혈관폐색이나 신부전을 유발하고, 특히 어린 개체들의 폐사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런 기생충은 오염이 심한 곳에 서식할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상괭이 사체에서는 수은 등 중금속을 비롯해 각종 오염물질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경리 고래연구센터 박사/'상괭이는 해양환경의 지표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들의 건강이 해양환경을 일정 부분 대변한다.'} 상괭이를 통해 바라본 바다 생태계가 얼마나 오염됐는지 집중 조명하는 KNN 보도특집 '상괭이의 꿈'은 오늘(26) 밤 11시 20분에 방송됩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2021.03.26

웃는 돌고래, 상괭이가 사라진다

{앵커: 저희 KNN 취재팀은 웃는 돌고래로 유명한 야생 상괭이의 다양한 모습들을 수중 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상괭이가 우리 바다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데요. 도대체 무슨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괭이 10여마리가 양식장 주변을 헤엄칩니다. 상괭이는 보통 한두마리나 두세마리씩 다니는데, 바다에서 이렇게 많은 상괭이를 본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광경입니다. 바로 코앞에서 들을 수 있는 상괭이의 숨소리입니다. KNN 취재팀은 국내 최초로 야생 상괭이 초근접 촬영에도 성공했습니다. 물속에서 먹이를 낚아채는 장면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상괭이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서 남해안에 가장 많이 서식합니다. {박근호/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장/'항상 볼때마다 새롭고 귀엽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요. 상당히 힐링을 할 수 있는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국내에서 상괭이 개체 수는 '지난 2004년 3만 6천마리인 것이 지난 2011년에는 만 3천마리로 크게 줄었습니다. 상괭이가 죽는 원인의 80% 정도는 바로 그물에 의한 혼획때문입니다. 혼획이란 어업 대상이 되는 어패류 이외에 다른 종이 함께 포획되는 것을 말합니다. 매년 천마리 정도가 그물에 걸려 죽고 있습니다. {이영란/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해양보전팀장/'만약에 상괭이가 멸종이 됐을때 생태계 전체가 분명히 균형이 깨질텐데 그 역할이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우리한테 영향이 올지 아무도 몰라요.'} 국제 멸종위기종인 상괭이와 바다 생태계를 집중 조명하는 KNN 보도특집 다큐멘터리 '상괭이의 꿈'은 오는 26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됩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2021.03.24

국내 최초 야생 상괭이 수중 촬영 성공

{앵커: 웃는 돌고래로도 유명한 상괭이는 은밀하고 부끄러움이 많아 촬영을 하기가 매우 힘든 동물입니다. knn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국내 최초로 야생 상괭이의 수중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해안의 한 숭어양식장입니다. 웃는 돌고래로 유명한 상괭이 10여마리가 양식장 주변을 맴돕니다. 떼를 지어 다니는 돌고래와 달리, 상괭이는 보통 한 두마리나 두 세마리씩 다니는데, 이렇게 무리를 지어 발견되는 것은 주변에 먹이가 많다는 얘깁니다.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상괭이가 목격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요. 지금 저희 촬영팀이 드론을 이용해 하늘에서 야생 상괭이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정봉용/어민/'느낌이 좀 다르죠. 뭐라 해야될까요. 좀 포근하다해야하나. 마음이 어떻게 표현이 안될지 몰라도 많이 신기해요.'} 상괭이는 은밀하고 부끄러움이 많아 곁을 잘내주지 않습니다. 배가 가까이 가면 도망가버기 때문에 촬영을 하기도 매우 힘든 동물입니다. {정금주/유람선 선장/'저멀리서 한 두세번 움직였다가 아 저기 있네하고 가까이가면 들어가버리니까... '지금 많이 보기 힘들어요?' '보기 힘듭니다.'} 상괭이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인 KNN 취재팀은 야생 상괭이의 수중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야생 상태에서 촬영되기는 국내 처음입니다. 재빨리 먹이를 낚아채는 장면도 수중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상괭이는 세계적으로 아시아 연안에서만 살고 특히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많이 서식합니다. 하지만 혼획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해양 포유류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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