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말로만 기술개발, 무엇*어떻게가 빠져

{앵커: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모두가 기술개발을 강조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연구기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시는 지역 자동차부품업계를 돕기 위해 지난달 1천억원대 긴급자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이미 현실이 된 상황에서 나온 조치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부산시는 또 3년동안 15억원을 기술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느 분야에 어떻게 지원하겠다는 내용은 부실합니다. {김종범/부산시 기간산업과장/구체적인 계획까지는 안나왔는데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자동차, 전기자동차가 주가 되겠습니다만 그에 관련된 핵심부품을 개발하는데 (지원하겠습니다.)}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2020년 이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 재편에 맞춰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의 현실에 맞는 새로운 벨류체인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백충기/BNK 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기업들이) 해외에 나갔을 때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어디를 어떻게 파고들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소자동차부품업 전문 연구기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안진우/경성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부산에서) 정부 R&D를 받아오는 것은 5% 이하에요. 3%, 4% 에요. 미래에 대비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왜 그렇냐. 연구 전담 조직이 없으니까 연구비를 따오려고 사생결단을 안하는거에요.} GM 등 완성차업계의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지역 자동차부품업계가 스스로 살아남을 수는 기술개발 지원이 필요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2018.04.22

전기차, 돌파구 될 수 있나

{앵커: 위기에 빠진 자동차부품업계가 주목하는 돌파구는 전기차 시장입니다. 몇몇 업체는 전기차 부품개발과 생산에 나서고 있지만 완성차업체에 발이 묶여 있거나 기술개발에 나설 여력이 없는 대부분의 업체들은 대책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루미늄 부품을 만드는 부산 기장군의 한 자동차부품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수년전부터 자동차 시장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전기차 부품 개발에 나섰습니다. 기존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생산해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모 자동차부품업체 상무/전기자동차 부품에도 알루미늄을 쓰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방향으로 해도 괜찮다고 생각을 했죠.} 자동차 판매 저조와 부품 수출 급감에 전기차 부품 생산으로 대응하는 지역 부품업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기업규모와 연구역량을 갖춘 1차 협력업체들입니다. '여력을 갖추지 못한 2,3차 협력업체들은 여전히 완성차업체 OEM 방식에 고착화되어 있습니다. 시장의 변화를 눈 앞에서 보고도 연구개발이나 시장다변화에 나서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정부와 완성차업체의 지원도 1차 협력업체 등에 몰리고 있습니다. {오린태/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이사장/중소기업들이 사실 스스로 해외 시장 개척이나 이런 것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더라고요.} 전기차 이외에 시장을 다변화하려는 노력도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중소기업은 소외된 상황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2018.04.21

휘청이는 지역 자동차부품업계

{앵커: 자동차 시장의 침체와 한국GM의 철수 논란이 겹치면서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고용인력 감축 등 지역경제 전체에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한 자동차부품업체입니다. 한국GM에 약 60%를 납품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모 자동차부품업체 관계자/'(직원이) 125명이었습니다. 오늘 현재 85명입니다. 40명이 1년 사이에 줄었습니다.'} 은행 대출도 어려워져 GM 창원공장의 운명에 따라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11월말 연매출 6백억원대의 모 GM 협력사가, 1월에는 한 도금업체가 자금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해외지분이 약 80%에 달하는 르노삼성도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할지 모른다며 업계의 불안이 높습니다. 우리나라 완성차 판매는 중국과의 사드분쟁 여파 등으로 지난해 크게 떨어졌는데 문제는 앞으로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해외 수출까지 급감하면서 지역 자동차부품업계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장홍규/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본부 과장/'지역의 근로자들이 채용이 되지 못하고 임금인상도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전반적인 소비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여기다 전기차 등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면서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의 위기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2018.04.18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