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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청년 공존, "전국 최초" 조례 추진

<앵커> 초고령화, 청년유출 상황 속 노인과 청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는 기획보도를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노인과 청년이 협력할 수 있는 조례 제정이 추진돼 체계적인 지원책이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0대 노인 2명과 20대 청년 2명이 카페라는 작은 공간에서 함께 일을 하며 공존을 모색한 닷새간의 여정! 참가자들은 카페라는 실험 공간에서 노인과 청년이 함께 일을 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실험 두 달만에 다시 만난 노인과 청년 참가자들은 세대 간 협력 모델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배하나/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우리가 같이 한 팀이 돼서 해야 되니까 그것만 생각하고 잘 맞춰서 해야지 이런 생각을 해서 그렇게 어려운 것은 없었다고 생각해요.'} {강유정/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사실 이번 프로그램 참여하면서 서로를 아는 것이라고 해야 될까요? 소통하는 부분 그런게 되게 중요하구나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는 청년 사업가가 창업을 할때 노인을 고용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입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도 지역내 청년들을 적극 참여시켜 세대를 넘는 일자리 확충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아이디어가 실현되려면 행정적인 뒷받침은 필수입니다. KNN 기획보도 이후 전국 최초로 "노인과 청년 공존 조례"를 만들고자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박민성/부산시의원(복지환경위원회)/'같이 상생하면서 공존하면서 노인의 문제, 청년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전국 최초의 조례가 될 것이고요. 이 조례를 통해서 부산이 초고령사회를 극복하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초고령사회, 청년유출 상황 속 "노인과 청년 공존 조례"가 지역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2021.11.28

노인과 청년, "배려와 이해"로 공존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앵커> 저희 KNN은 노인과 청년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기 위해 작은 "카페" 공간에서 노인과 청년들이 닷새 동안 함께 일하는 모습을 관찰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생각과 행동 등 여러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지만, 배려와 이해를 통한 공존의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온 70대 노인과 20대 청년이 닷새 동안 함께 카페를 운영한 관찰 실험! 처음에는 50년이 넘는 나이차 만큼 서로 어색하고 카페 영업은 서툴렀습니다. {손님/레몬에이드 2개랑 트리플베리 찬진/가만히 있어요.} 하지만 손님이 없을 때는 홍보를 위해 함께 거리로 나섰고, 어르신들이 힘들어 하면 청년들은 식사중에도 뛰쳐나와 도왔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첫날 매출은 4만원에 불과했지만, 마지막날엔 목표액인 20만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하지만 영업보다는 닷새 동안 서로 가까워진 것이 더 큰 성과였습니다. {배하나/'(청년들과) 대화가 영 안될줄 알았는데 사귄지도 얼마안되지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강유정/(하나 선생님께서) 하고 싶은거 하라고? 뭔가 어떻게보면 쉽게 할 수 있는 말인데 되게 또 쉽게 할 수 없는 말이 잖아요, 그말이.'} 부산은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노인 인구가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인구 388만명이었던 1995년 부산의 노인 인구 비율은 4.6% 였습니다. 하지만 2010년 전국 평균을 앞지른 뒤 가파르게 치솟습니다. 반면 26년만에 20대 연령은 40% 넘게 감소했고, 특히 10대 이하 연령에서도 최대 60% 이상 감소했습니다. 수치로만 보면 늙은 도시 부산, 청년이 떠나가는 도시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습니다. {박민성/부산시의원(복지환경위원회)/'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화(사회)로 일부 진입했고, (앞으로) 진입한다라고 보면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 안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30%가 넘어가는...' '} KNN은 이번 기획을 통해 실제 우리 곁에 있는 노인과 청년들의 모습 속에서 공존의 가능성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노인과 청년이 서로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닷새 동안 이어진 관찰 실험으로 확인했습니다. {최찬진/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청년과 대화했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조금 요즘은 청년들이 노인들을 기피하는... } {우상만/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서로 배려하고 편견을 없애면 어느 누구든 진짜 공존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노인과 청년을 위한 정책들이 따로 쏟아져 나왔지만 이제는 세대간 통합과 융합을 고려한 모델이 필요합니다. 여러 세대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공존하는 사회가 목표입니다. {홍재봉/어반비랩 사회적협동조합 대표/'청년과 노인이 함께 어우러져서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충분히 함께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노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모습을 이번 기획 속에서 찾아 볼 수 있었던...'} 노인과 청년, 공존을 위한 항해는 이제 시작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2021.11.07

노인과 청년, 이해와 배려로 공존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앵커> 노인과 청년의 세대가 사실상 단절된 시대, 노인과 청년들이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실험을 해봤는데요. 서로에게 서운한 감정과 아쉬움을 가진 노인과 청년들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해하려는 노력도 커지는 것이 관찰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닷새 동안 이어진 노인과 청년의 카페 영업 마지막 날! 영업 초반 손님이 없었던 것과 달리 오전부터 손님들이 몰립니다. 노인과 청년들이 함께 운영하는 독특한 카페가 있다는 소식에 구청장도 시간을 내 들렀습니다. {정명희 북구청장/'제 버킷리스트 하나가 시니어모델되는 것..'} 유정과 하나 씨가 손님을 맞고 대화를 나누는 사이 주방을 혼자 맡은 상만 씨는 더욱 바빠집니다. 주방의 일손은 모자라지만 발열 체크대에 있는 찬진 씨는 할 일이 없어 보입니다. 업무시간에 어르신들의 통화가 길어지는 것도 보기에 거슬립니다. 바쁜 시간이 지나가자, 청년들은 어르신들에게 서운한 감정을 털어 놓습니다. {유정/ 선생님 우리 잠깐 앉아서 얘기 좀 나누죠...찬진/ 오전에 손님이 많아 고되셨죠? 유정/ 같이 좀 도와주시지..상만/어쨌든 결론적인 것은 이 많은 커피는 전부 다 제가 다 만들었다고 생각하거든요. } {최찬진/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바깥에서 사람이 제가 볼때는 한 20여명이 기다리고 있어가지고 혹시나 들어오면 제가 (발열체크) 안내를 해야 되기 때문에 (입구 자리를 지켰습니다.)' } 손님이 몰릴 때마다 업무 부담이 커지는 청년들은 생각이 많아집니다. {상만/ 진짜 노인과 청년 일자리 같이 일을한다? 진짜 뭔가 안타깝다. 유정/ 노인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회를 만들자. 이것도 반대로 돼야 할 것 같다. } 그렇다면 청년들은 어르신들을 잘 이해하고 있을까요? 어르신들은 반복해서 배웠지만 계산대 기기 사용부터 여전히 어렵습니다. {상만/ 아메리카노 어딨지? 아메리카노 찾고.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아요. 하나/응'} {이동훈/부산동구시니어클럽 관장/'노인에 대한 이해와 특성없이 그냥 친절만으로 교육하는 것들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직접적으로 해보셔야 되는데...'} 다행인 점은 시간이 지나면서 노인과 청년들이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보인 것입니다. 영업을 시작하며 결혼 이야기부터 꺼냈던 어르신들은 이제 본인들의 꿈을 이야기합니다. 나란히 뮤지컬 배우를 꿈꿨던 하나씨와 유정 씨는 함께 이야기할 공감대를 얻었습니다. {하나/(그땐) 무용같은 것 하면 딴따라라고 흉봤잖아. 그걸 정말 하고 싶었는데 가족 때문에 내가 장녀잖아. 지금 다시했으면 좋긴 좋지만 찬스를 놓치지 않았으면...'} {홍재봉/어반비랩 사회적협동조합 대표/'기성세대 어른들의 경험들을 서로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서로 수용하고 또 공감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대화의 모습들이 아닐까...'} 살아온 시간이 다른만큼 큰 차이가 존재하는 노인과 청년들. 하지만 함께 하는 공간에서 대화가 늘어날수록 이해와 배려 역시 커지는 모습은 실험 카페에서도 확인됐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2021.11.06

같은 시대, 다른 세대 '인식 차이는 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앵커>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온 노인과 청년 4명이 "카페"라는 작은 공간에서 닷새 동안 함께 일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평소 일을 하는 방식과 생각의 차이부터, 같은 시대를 살지만 세대 간 인식의 차이는 그대로 드러나는데요, KNN 기획보도 "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인과 청년이 함께 운영하는 실험 카페 "노인과 바다" 카페 운영 첫날, 서먹서먹한 노인과 청년 참가자가 게임을 하며 친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상만/술꾼 /유정 꾼? 꾼이 뭐 있어요? 하나/ 꾼고구마(웃음) } 하지만 손님이 없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참가자들은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이틀동안 바리스타 교육까지 받고도 할 일 없이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 찬진과 유정 씨가 카페 홍보를 위해 포스터를 들고 거리로 나서자 곧바로 의견 차이가 발생합니다. 찬진은 주인 허락을 받았다며 철물점에 포스터를 붙이고 싶지만 유정 씨는 인적이 드물다며 반대합니다. {찬진/조금 외지더라도. 이렇게 붙이면 저기는 보이니까..유정/저는 잘 보일지 모르겠어요. } 점심시간에는 도시락 배달 기사의 출입 명부 작성을 놓고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찬진/(출입자 명부) 기록해주시고요./ 상만/(결제)하고 바로 가실거라서... /} 코로나 상황 속 출입자 관리를 맡은 찬진 씨에게는 중요한 일인데, 상만 씨는 융통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훈/부산 동구시니어클럽 관장/'(찬진 씨는) 끝까지 매뉴얼대로 하려는 의도가 있었는데 청년들이 보기에는 유연하게 가져갈 수도 있는 부분들인데...' } 창업을 꿈 꾸는 상만 씨는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카페 운영을 더 잘하고 싶어 합니다. 어르신들에게 커피와 음료를 만드는 방법을 계속 가르치려 노력합니다. {상만/내일은 3번(커피머신),4번(에이드 제조, 설거지)은 저희가 아니고 청년하고 선생님들하고 한명씩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 하지만 일흔이 넘은 어르신들은 음료를 만드는 방식을 배우는 것이 어렵습니다. {상만/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어어어. 이거는?/ 상만/이거는 카푸치노. 하나/아 맞다. 큰일날 뻔했다. 실수. } 대화를 할 때마다 드러나는 생각의 차이도 적지 않습니다. 결혼은 해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젊은 세대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찬진/결혼은 했는데 아이를 안 낳겠다고 하면 그건 부담을 줘야돼. 유정/그러면 지원 많이 받으려고 아기 가지고 정작 아기는 제대로 안키우면 어떡해요? }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노인과 청년들. 생각의 차이부터 신체적인 조건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드러나는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공존은 쉽지 않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2021.11.05

최초 기록, "노인과 바다" 카페를 열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앵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화",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청년 유출"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부산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는 것이 부정적인 인식을 주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 KNN은 여기서 한발 나아가려고 합니다. 통계가 아닌, 노인과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것이 이번 기획의 출발입니다. <기자> 노인과 청년의 공존을 향한 여정은 여기 작은 카페에서 시작됩니다. 노인과 청년 참가자 남녀 4명은 이곳에서 5일 동안 일하며 공존의 가능성을 그려 나갈 것입니다. 주민센터 관공서 도우미로 일하는 75살 배하나 씨. 젊은 시절 무용을 했던 배 씨는 지금은 국내 1호 시니어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머리도 희끗해진 70대 노인이지만, 청년들과 만남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배하나 /「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 '그 사람들(청년들)의 역동적인 생각은 우리한테 기회가 되고 …'} 25살 강유정 씨는 지역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때 기회가 많은 서울에도 가봤지만 이제는 고향 부산에서 일과 예술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강유정 /「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 '저랑 나이가 다른 분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가치관을 알아가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과 3선 구의원을 지낸 78살 최찬진 씨는 은퇴 후 텃밭을 가꾸거나 노래교실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삶의 경륜은 누구보다 풍부하지만 젊은 청년들과 호흡을 맞춰나갈 수 있을지는 걱정입니다. {최찬진 / 「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 '(젊은 세대와) 차이가 좀 나는데 어떻게 하면 잘 융합이 될까…'} 대학 유통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24살 우상만 씨, 어르신의 심박수와 혈압을 확인하는 팔찌를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로 기술창업 올림피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노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참가 포부 또한 남다릅니다. {우상만 / 「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제일 앞선다고 생각하고요. 많은걸 해봤고 적응력이 빠르다 보니까...'} 참가자 4명은 바리스타 교육을 비롯해 실제 카페 운영을 위해 이틀동안 집중교육을 받았습니다. 서류 심사와 면접으로 선발된 참가자 4명은 5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제 카페를 운영합니다. 카페 영업은 물론 노인과 청년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관찰카메라 10대가 기록합니다. {강유정 /「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 '어르신들을 만나게 되면 일단 잘해 드려야 한다 더 챙겨드리고...'} {홍재봉 / 어반비랩 사회적 협동조합 대표 '흔히 이야기하는 라떼문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배하나 / 「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 '너무 강조하면 안 되죠. 그러나 그 속에는 또 하나하나씩은 정말 좋은 게 숨어 있어요'} 경험이 풍부한 노인, 바다처럼 무한 가능성을 지닌 청년을 뜻하는 카페 노인과 바다! 5일 동안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노인과 바다! 파이팅'} KNN 이태훈입니다.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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