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같은 시대, 다른 세대 '인식 차이는 있다'
김민욱
입력 : 2021.11.03
조회수 :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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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앵커>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온 노인과 청년 4명이 "카페"라는 작은 공간에서 닷새 동안 함께 일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평소 일을 하는 방식과 생각의 차이부터, 같은 시대를 살지만 세대 간 인식의 차이는 그대로 드러나는데요,
KNN 기획보도 "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인과 청년이 함께 운영하는 실험 카페 "노인과 바다"
카페 운영 첫날, 서먹서먹한 노인과 청년 참가자가 게임을 하며 친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상만/술꾼 /유정 꾼? 꾼이 뭐 있어요? 하나/ 꾼고구마(웃음) }
하지만 손님이 없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참가자들은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이틀동안 바리스타 교육까지 받고도 할 일 없이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
찬진과 유정 씨가 카페 홍보를 위해 포스터를 들고 거리로 나서자 곧바로 의견 차이가 발생합니다.
찬진은 주인 허락을 받았다며 철물점에 포스터를 붙이고 싶지만 유정 씨는 인적이 드물다며 반대합니다.
{찬진/조금 외지더라도. 이렇게 붙이면 저기는 보이니까..유정/저는 잘 보일지 모르겠어요. }
점심시간에는 도시락 배달 기사의 출입 명부 작성을 놓고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찬진/(출입자 명부) 기록해주시고요./ 상만/(결제)하고 바로 가실거라서... /}
코로나 상황 속 출입자 관리를 맡은 찬진 씨에게는 중요한 일인데, 상만 씨는 융통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훈/부산 동구시니어클럽 관장/'(찬진 씨는) 끝까지 매뉴얼대로 하려는 의도가 있었는데 청년들이 보기에는 유연하게 가져갈 수도 있는 부분들인데...' }
창업을 꿈 꾸는 상만 씨는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카페 운영을 더 잘하고 싶어 합니다.
어르신들에게 커피와 음료를 만드는 방법을 계속 가르치려 노력합니다.
{상만/내일은 3번(커피머신),4번(에이드 제조, 설거지)은 저희가 아니고 청년하고 선생님들하고 한명씩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
하지만 일흔이 넘은 어르신들은 음료를 만드는 방식을 배우는 것이 어렵습니다.
{상만/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어어어. 이거는?/ 상만/이거는 카푸치노. 하나/아 맞다. 큰일날 뻔했다. 실수. }
대화를 할 때마다 드러나는 생각의 차이도 적지 않습니다.
결혼은 해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젊은 세대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찬진/결혼은 했는데 아이를 안 낳겠다고 하면 그건 부담을 줘야돼. 유정/그러면 지원 많이 받으려고 아기 가지고 정작 아기는 제대로 안키우면 어떡해요? }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노인과 청년들.
생각의 차이부터 신체적인 조건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드러나는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공존은 쉽지 않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앵커>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온 노인과 청년 4명이 "카페"라는 작은 공간에서 닷새 동안 함께 일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평소 일을 하는 방식과 생각의 차이부터, 같은 시대를 살지만 세대 간 인식의 차이는 그대로 드러나는데요,
KNN 기획보도 "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인과 청년이 함께 운영하는 실험 카페 "노인과 바다"
카페 운영 첫날, 서먹서먹한 노인과 청년 참가자가 게임을 하며 친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상만/술꾼 /유정 꾼? 꾼이 뭐 있어요? 하나/ 꾼고구마(웃음) }
하지만 손님이 없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참가자들은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이틀동안 바리스타 교육까지 받고도 할 일 없이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
찬진과 유정 씨가 카페 홍보를 위해 포스터를 들고 거리로 나서자 곧바로 의견 차이가 발생합니다.
찬진은 주인 허락을 받았다며 철물점에 포스터를 붙이고 싶지만 유정 씨는 인적이 드물다며 반대합니다.
{찬진/조금 외지더라도. 이렇게 붙이면 저기는 보이니까..유정/저는 잘 보일지 모르겠어요. }
점심시간에는 도시락 배달 기사의 출입 명부 작성을 놓고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찬진/(출입자 명부) 기록해주시고요./ 상만/(결제)하고 바로 가실거라서... /}
코로나 상황 속 출입자 관리를 맡은 찬진 씨에게는 중요한 일인데, 상만 씨는 융통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훈/부산 동구시니어클럽 관장/'(찬진 씨는) 끝까지 매뉴얼대로 하려는 의도가 있었는데 청년들이 보기에는 유연하게 가져갈 수도 있는 부분들인데...' }
창업을 꿈 꾸는 상만 씨는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카페 운영을 더 잘하고 싶어 합니다.
어르신들에게 커피와 음료를 만드는 방법을 계속 가르치려 노력합니다.
{상만/내일은 3번(커피머신),4번(에이드 제조, 설거지)은 저희가 아니고 청년하고 선생님들하고 한명씩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
하지만 일흔이 넘은 어르신들은 음료를 만드는 방식을 배우는 것이 어렵습니다.
{상만/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어어어. 이거는?/ 상만/이거는 카푸치노. 하나/아 맞다. 큰일날 뻔했다. 실수. }
대화를 할 때마다 드러나는 생각의 차이도 적지 않습니다.
결혼은 해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젊은 세대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찬진/결혼은 했는데 아이를 안 낳겠다고 하면 그건 부담을 줘야돼. 유정/그러면 지원 많이 받으려고 아기 가지고 정작 아기는 제대로 안키우면 어떡해요? }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노인과 청년들.
생각의 차이부터 신체적인 조건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드러나는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공존은 쉽지 않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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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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