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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살리기" 오염원 유입 막고 자정기능 높여야

{앵커: 부산 동천의 수질을 살리기 위해서는 결국 오염물질이 동천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오폐수가 빗물과 섞여 흐르지 못하도록 하수관을 분리하는 사업이 한창이지만 오염원 유입을 완전히 막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입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8) 낮 부산 동천입니다. 시커먼 물이 흘러내립니다. 주택과 상가에서 나오는 오폐수가 빗물과 섞여 합류관을 타고 동천에 그대로 흘러드는 것입니다. 때문에 부산시는 빗물이 흐르는 우수관과 오폐수를 흘리는 하수관을 분리하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서정세/부산시 생활하수과장/(분리식 하수관거가) 완성이 되면 동천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그로 인해서 주변의 도시 환경도 하수구로 부터의 악취 등이 근본적으로 개선이 돼서...} 동천 본류는 물론 지류를 포함한 동천 수계 전체를 대상으로 분류식 하수관거사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산만 3천 4백억원. 현재 74%가 완료됐고, 2021년 마무리가 목표입니다. 하지만 재개발지역을 포함해 아예 계획에서 빠진 곳이 많아 오염원 유입을 완전히 막지는 못합니다. 도심의 먼지와 쓰레기가 빗물에 씻겨 흘러드는 이른바 비점 오염원 유입에도 대책이 없습니다. 곳곳에 빗물을 저장했다 걸러내는 시설을 만들어야 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필요합니다. {이순규/"숨쉬는동천" 생태수질단장/비가 오게 되면 발생하게 되는 비점 오염원 부분은 여전히 잡을수가 없기 때문에 별도의 비점 오염원 절감을 위한...} 함께 진행중인 생태하천사업을 통해 스스로 깨끗하게 하는 능력, 자정작용을 높이는 방안도 계속 고민해야 할 숙제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2018.11.08

바닷물 흘려 보낸 동천 살리기, 실효성 논란

{앵커: 부산 동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수십만톤의 바닷물을 흘려보내기 위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입되는 바닷물의 양이 늘어도 수질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와 실효성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닥을 드러낸 부산 동천입니다. 시커멓게 썩은 오니가 두껍게 쌓여 있습니다. 악취도 진동합니다. 숭어 수천마리가 떼죽음 당했는데, 죽은 숭어는 나흘째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동천에 하루 25만톤의 바닷물을 흘려 수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임원섭/부산시 생태하천복원팀장/1일 25만톤을 동천에 넣으면 생화학적 산소요구량이 3pmm 이내로 가서 상당히 악취를 제거하는 냄새가 더 이상 나지 않는 수준으로...} 동천에는 지난 2010년부터 하루 5만톤의 바닷물이 흘려 보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질 개선 효과가 없어 20만톤을 추가한다는 것입니다. 부산시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유속이 약 4배 가량 빨라져 오염물질을 씻어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25만톤의 바닷물을 흘려보낸다 해도 수질 개선에 큰 효과를 보기는 힘들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폭이 넓고 깊이도 4미터가 넘는 큰 하천이라 유속이 빨라져도 다시 오염물질이 쌓이게 될 것이란 것입니다. {전화:} {박재현/인제대 토목공학과 교수/전체적인 유속을 올려서 (오염원)을 밀어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더라고요. 오염원이 가운데 계속 쌓이는거죠. 바닥에.} 결국 오염원 유입 해결 없이는 수질 개선이 어렵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2018.11.06

"숭어 떼죽음 동천", 바뀐 것이 없다

{앵커: 부산 동천에서 수천마리의 숭어가 떼죽음을 당한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심하게 오염된 동천을 살리겠다는 사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크게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 숭어떼가 배를 드러낸 채 숨을 헐떡입니다. 물막이공사로 하천에 갇힌 수천마리의 숭어떼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동천에서는 바닷물을 끌어들여 흘려보내기 위한 관로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임원섭/부산시 생태하천복원팀장/거의 안 흐르는 하천인데 물이 흐를 수 있게끔 만조시에 도수를 올려서 무리 흐르는 하천으로 만듦으로 해가지고 수질을 개선시키는...} 하지만 제대로 된 생태조사 등이 없이 공사가 진행됐고, 생태를 살리겠다는 공사가 숭어떼를 죽이는 공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한 때 죽음의 강으로까지 불린 동천의 수질 개선을 위한 사업이 진행중이지만 효과는 아직 미미한 상황입니다. 2016년 하천 바닥의 퇴적물을 긁어냈지만 악취와 썩은 퇴적물은 여전합니다. 지난해 2월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의 수생생태계 건강성 조사에서는 매우 나쁜 수준인 D등급을 받았습니다. 바닷물도 하루 5만톤을 흘려보내왔지만 효과가 적어 20만톤 규모로 늘리려 하고 있습니다. {전화:} {이성근/부산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감조하천으로서 도심 내부에 하구에 있고 오수관로 분리가 아직 100% 안됐잖아요.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요인이 있다고 보는거죠.} 오염원 유입을 차단할 동천 하수관 분리사업은 빨라도 오는 2020년이 돼야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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