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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박영선 교육장, ‘연대 교육’으로 전환 촉구

임택동 입력 : 2025.12.24 16:23
조회수 : 140
[행복한 책읽기]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박영선 교육장, ‘연대 교육’으로 전환 촉구
박영선 경상남도 함안교육지원청 교육장

독일 학교에서 본 ‘사유하는 아이들’
“능력주의보다 인간의 존엄이 먼저”
“학교는 정글이 아니라 축제가 돼야”

KNN ‘행복한 책읽기’에 박영선 경상남도 함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출연해 김누리 교수의 저서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를 소개하며 경쟁 중심 교육의 한계를 짚었습니다.

박 교육장은 초등 입학과 동시에 시작되는 과도한 경쟁이 아이들을 불안과 두려움 속에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교육장은 독일 학교 탐방 경험을 언급하며, 토론과 사유를 중시하는 독일식 교육이 아이들의 자존감과 행복을 키운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마부르크 프라이넷 학교를 찾았을 때 아이들 모두가 당당하고 행복해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박 교육장은 “능력주의와 공정이라는 이름의 경쟁 이데올로기가 우리 교육을 지배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경쟁보다 연대와 공존을 중시하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교육장은 교육의 중심이 성취와 서열이 아닌 인간의 존엄이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누리 교수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로 규정한 이유 역시 경쟁 교육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37년간 교육 현장에서 일해 온 자신 역시 이 구조 속에 있었음을 돌아보며 아이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박 교육장은 신규 교사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며 교육 인식의 전환을 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독일의 ‘정답을 맞히는 아이가 아니라 사유하는 아이를 기른다’는 교육 철학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교육장은 우리 아이들이 책 한 권을 깊이 읽지 못한 채 대학에 가는 현실을 우려했습니다.

또한 “학교는 경쟁의 정글이 아니라 아이들이 머무르고 싶은 축제 같은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경쟁이 아닌 연대의 교육 환경이 아이들의 행복을 회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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