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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외국인 관광객 소비, ‘가성비’ 중심으로 변화…총소비액은 급증

박동현 입력 : 2025.12.16 10:48
조회수 : 85
외국인 관광객 소비, ‘가성비’ 중심으로 변화…총소비액은 급증

소액 결제 늘며 총소비액 급증
K-라이프스타일·패션 소비 고른 성장
뷰티·헬스 분야 핵심 소비로 자리잡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방식이 고가 상품 위주에서 가성비 중심의 소비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외국인 신용카드 결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 소비에서 쇼핑 비중이 51%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1건당 평균 지출액은 2019년 15만 원에서 올해 12만 원으로 줄었지만, 1인당 총소비액은 같은 기간 83% 증가했습니다.

구매 단가는 낮아졌지만, 결제 횟수가 124% 늘어나면서 전체 소비 규모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중저가 상품을 여러 번 구매하는 방식이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관광공사는 설명했습니다.

K-라이프스타일 소품을 중심으로 한 소비 증가도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1~9월 외국인 카드 결제 건수는 가챠샵이 전년 대비 142% 늘었고, 문구와 서점도 각각 48.7%, 39.9% 증가했습니다.

문구 브랜드 아트박스는 공항과 교통 요충지, 지역 상권 전반에서 결제 건수가 고르게 늘었으며, 외국인 관광객의 패션 소비 역시 23.4%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언더웨어(59.1%), 스포츠용품(33.4%), 액세서리(33.0%), 스포츠웨어(32.8%)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K-뷰티와 K-헬스 분야는 외국인 관광 소비의 핵심 영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뷰티·건강제품 소비는 올해 들어 40% 넘게 증가했으며, 화장품과 약국, 건강식품 전 분야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이미숙 공사 관광데이터전략팀장은 "외국인의 쇼핑 방식이 고가 중심에서 일상·취향·웰니스 중심의 실용형 소비로 전환된 것은 한국 라이프스타일과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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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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