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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태화강에 물고기 1천 마리 떼죽음…원인은 '급격한 수온 변화'?

박종준 입력 : 2026.10.30 11:07
조회수 : 113
태화강에 물고기 1천 마리 떼죽음…원인은 '급격한 수온 변화'?
자료: 울산환경운동연합

울산교~명촌교 3km 구간서 집단 폐사…지자체 수거

울산시 '수온·염분·용존산소 등 복합 요인 가능성'

현장 수질 이상·오염물질 유입 정황 없어…정밀검사 진행

울산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에서 물고기 1천 마리 안팎이 집단 폐사했습니다.

죽은 물고기는 약 3km에 걸쳐 강변 곳곳에서 발견됐는데, 갑작스러운 수온 변화나 물속 산소 부족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장 수질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울산시와 울산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부터 태화강 하류에서 물고기 폐사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다음 날 현장 확인 결과 폐사한 물고기는 울산교에서 명촌교까지 약 3km 구간의 강 양쪽에서 발견됐습니다.

대부분 몸길이 10~15cm 정도의 작은 물고기로, 강변 곳곳에 수십 마리씩 떠밀려온 상태였습니다.

울산시는 폐사한 물고기가 바닷물고기인 바리밴댕이로 파악됐으며, 폐사체는 1천 마리 안팎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울산환경운동연합은 발견 범위를 고려하면 실제 폐사 규모가 4천~5천 마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폐사 원인으로는 급격한 수온 변화와 용존산소 부족, 염분 변화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와 강 하구에 서식하는 어린 물고기가 태화강 하류로 유입된 뒤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측정한 태화강 수온은 지난 28일 기준 17.6도로, 엿새 전인 22일의 19.2도보다 1.6도 낮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측정치인 18.8도와 비교해도 1.2도 낮은 수준입니다.

환경단체는 특정 어종에 집중적으로 폐사가 발생한 점을 들어 용존산소 부족이나 수온 저하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독극물에 의한 사고 가능성은 폐사 현상이 약 3km에 걸쳐 강 양쪽에서 나타난 점 등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낮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습니다.

울산시는 신고 직후 현장에서 수질을 측정하고 시료를 채취해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현장 측정에서는 수질에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주변에서도 오염물질이 유입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자체는 수거 작업을 마무리하고 정밀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폐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심을 관통하는 태화강에서 수천 마리에 가까운 물고기가 한꺼번에 폐사하면서 하천 생태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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