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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원태 없는 국감...통합 LCC 본사 질문 허공에

길재섭 입력 : 2026.10.30 18:05
조회수 : 125
<앵커>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기업의 최고경영진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이 여러 상임위에서 무산됐습니다.

특히 LCC 통합본사를 부산에 두는 사안과 관련해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의 출석이 무산되면서, 대한항공은 수도권 일극체제의 상징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입니다.

국회에서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해공항에 배치된 통합 LCC 3사의 항공기는 모두 21대,

이 가운데 에어부산이 16대, 진에어가 5대, 에어서울은 아예 항공기가 없습니다. 직원 수는 진에어가 187명이지만 에어부산은 1천 여명 규모입니다.

지역민들은 통합 LCC 본사가 부산에 있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국정감사에서 대한항공의 방침이나 계획을 직접 답할 수 있는 조원태 회장의 증인 채택은 무산됐고, 대리인 격인 부사장이 국감에 출석했습니다.

정동만/국민의힘 국회의원/"대한항공 부사장님은 조원태 회장님 말씀대로 통합 LCC본사는 부산에서 시작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최정호/대한항공 부사장/"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부산시를 포함해서 많은 이해 당사자와 지금 소통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의 국감 출석은 국토위 등에서 세 차례 추진됐지만 민주당의 반대 등으로 모두 무산됐습니다.

대한항공의 LCC 통합 본사 계획 등을 부산경남 지역민들이 확인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였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국회의원/"이거는 국민 입장에서 대한민국 항공을 이용하는 국민 입장에서도 반드시 조원태 회장의 입으로 저는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꼭 관철시키고 싶었는데 안 됐고."

대기업 총수나 주요 인사들의 국감 출석은 여러 상임위에서 무산됐습니다.

주로 여야 협의가 불발된 가운데 여당의 반대가 많았습니다.

서지영/국민의힘 국회의원/"왜 이 증인들이 채택되지 않았는지, 그 기업들이 거부한 것인지, 아니면 누가 이것을 막은 것인지, 여기에 대해서 위원장님께서 밝혀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국회 국정감사가 유독 대기업에만 무력하게 진행되는 데 대한 내부 비판의 목소리는 높습니다.

정혜경/진보당 국회의원/"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대기업과 관련한 사용자들을 한 명도 부르지 못하는 이런 상태가 발생을 해서 맹탕 국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대기업 봐주기죠."

한편 국내 항공산업을 독식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수도권 일극 체제의 상징적인 기업이 됐습니다.

국회의 국정감사 출석을 보란듯이 회피하는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의 행보 앞에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부의 구호도 무색해 보입니다.

국회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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