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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PD
 박종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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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현영희 강림문화재단 이사장,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 간다…삶으로 써 내려간 도전의 기록

KNN ‘행복한 책읽기’에서는 현영희 강림문화재단 이사장이 직접 집필한 책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 간다’를 소개했습니다. 이 책은 닦인 길을 따르기보다 스스로 길을 만들어 온 현 이사장의 삶과 선택을 담은 자전적 기록입니다. 현 이사장은 “작가도 아니고 글을 전문적으로 써온 사람은 아니지만, 후배들과 젊은 세대, 손주들에게 삶의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 책을 쓰게 됐다”며 집필 배경을 밝혔습니다. 책에는 보수적인 가정의 반대를 딛고 고등학교 진학을 선택했던 청소년 시절의 결단이 담겼습니다. 결혼과 출산, 경력 단절의 위기 속에서도 유치원을 설립하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 과정도 소개됩니다. 이후 부산교육대학교 동창회장과 향우회 활동을 거쳐 시의원과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의 도전이 이어집니다. 현 이사장은 “인생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방향과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끈기와 인내로 버텨온 시간이 결국 기회를 만들었다고 돌아봤습니다. 책은 개인의 성공 경험을 넘어 저출생 문제와 청년 세대의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현 이사장은 “젊은 세대가 두려움보다 도전을 택해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2025.06.04

[파워토크] 미래를 향한 글로벌 커넥션…도시와 대학의 힘찬 도약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도시와 대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글로벌 국제도시’를 목표로, 내년 개교 80주년을 맞는 부산대학교는 ‘글로벌 중심 대학’으로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KNN 파워토크에서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레베카 김 SOH 대표(하버드대학교 교목)가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지자체와 대학이 어떻게 힘을 모아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부산은 세계 2위의 환적항을 보유한 물류 허브로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금융, 기술, 혁신 분야에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입니다. 박 시장은 단기간에 세계 최고를 쫓기보다는 부산과 부산대학교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전을 축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최재원 총장은 순위뿐만 아니라 학문 세계나 산업에 미치는 실질적인 ‘임팩트’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AI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 측면에서의 강화 계획을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우수한 인재 양성을 통해 도시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부산대학교는 도시의 지향점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와 학문적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12.16

[파워토크]부산 ‘스포츠 도시’ 조건은…인프라 개선·프로스포츠 균형 과제(손태욱 부산시 체육국장, 전용배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문대준 부산아이파크 서포터즈 운영위원장)

KNN ‘파워토크’에서는 부산이 ‘스포츠 천국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조건을 놓고 손태욱 부산시 체육국장, 전용배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문대준 부산아이파크 서포터즈 운영위원장이 의견을 나눴습니다. 부산시는 광역시 최초로 지난 3월 체육국을 신설하고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참여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 국장은 스포츠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자 도시 경쟁력으로 규정하며, 프로스포츠 활성화와 국제행사 유치, 장애인·고령층을 위한 포용적 환경 조성을 강조했습니다. 전 교수는 낙동강 둔치 등 생활체육 인프라는 강점이지만, 프로야구·프로축구 경기장 노후화는 해결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부산은 6월 24일 OK금융그룹 배구단의 연고지 이전 승인으로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갖춘 비수도권 도시가 됐습니다. 사직야구장과 관련해 부산시는 2021년 롯데 자이언츠와 재건축 공동선언을 한 뒤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행안부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2031년 새 구장 관람을 목표로 절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항 야구장 구상과 돔구장 필요성도 제기됐고, 문 위원장은 상업시설·장애인 접근성·주차 문제 개선과 스포츠 복합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축구 전용 구장 논의에서는 구덕운동장 재개발이 공감대 부족과 상업·주거시설 논란으로 원점 재검토된 상황이 공유됐습니다. 손 국장은 전문체육시설 전반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지와 활용도를 포함한 계획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0월 부산에서는 25년 만의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며, 부산시는 경기장 개보수와 안전·교통 점검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5월 ‘BIG5 스포츠 페스타 in 부산’ 등 생활체육 행사에 전국 동호인 1천 명 이상이 참여하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출연진들은 부산의 해양 자원을 활용한 해양스포츠 확대와 시민 체감형 인프라 구축이 ‘스포츠 도시 부산’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2025.06.30

[행복한 책읽기] 피란 수도 부산, ‘한국 미술사의 중대한 전환점’

가난했던 시절, 부산은 화가들이 희망을 품고 창작을 이어갈 수 있던 터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피어난 예술적 혼은 전쟁의 고통을 화폭에 담아내며 한국 미술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냈습니다. KNN ‘행복한 책읽기’에서는 (재)부산문화재단 제8대 오재환 대표이사와 함께 총성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았던 한국 근현대 화가들의 시간을 따라가 봤습니다. 이 책은 참혹한 피란 생활 속에서 꽃핀 한국 근현대 화가들의 보석 같은 작품들과,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부산·경남 지역의 주요 미술가들과 작품을 소개하며, 피란 수도 부산이 어떻게 한국 미술사의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는지 다각도로 해석합니다. 오 대표이사는 “전쟁의 고통을 예술적으로 승화하며 한국 화단의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온 이들의 시대적 아픔과 작가적 정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현대 미술이나 한국 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생각을 전했습니다. 전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화가들은 창작을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그 고난은 작품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었습니다. 오 대표이사는 “이 책에는 부산이 성장해 온 기록과 그 시대를 산 미술인들의 삶이 담겨 있다”며 “그들의 시간을 다시 조명하면서 부산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역사의 트라우마 속에서 피어난 예술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시대를 초월해 지금 우리의 마음도 치유하고 있습니다.
2025.04.28

[2026 지역대학을 가다] 부산대학교, 첨단 전공 신설·국제화 비전으로 미래 100년 준비

부산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첨단 학문 구조 개편과 국제화 전략을 강화하며 미래 100년 대비에 나섰습니다. 2026년에는 기계·항공우주·전기공학을 융합한 ‘첨단모빌리티자율전공’과 도시 문제 해결 인재를 양성하는 ‘스마트시티전공’이 신설됩니다. 부산대는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학생 수요 중심의 학부 체계를 확대한 것이 특징입니다. 연구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 집단연구과제 공모에서 선도연구센터 1개, 기초연구실 6개가 선정되며 국립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기화학분자변환연구센터는 향후 7년간 115억 원을 지원받게 됩니다. 부산대는 최근 국제화 비전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혁신 대학으로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AI·의료·데이터 분야 국제 협력 확대와 해외 우수 인재 유치가 핵심 전략입니다. 학생 지원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부산대는 277만여 권을 보유한 6개 도서관과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며 학습·휴식·모임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산대 박물관 등 역사적 교육 공간도 학생들의 배움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부산대는 2026학년도 입시에서 학사 구조 개편에 따라 전공 선택 폭이 확대되며, 교과·종합·논술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2025.12.10

[부산이 재밌다 Now] 강무길 부산시의원, “사교육 내몰림 위기...‘공적 교육’에 힘써”

강무길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해운대구 반여·반송)이 ‘부산이 재밌다 Now’에 출연해 어린 시절의 꿈부터 현재 교육위원장으로서의 의정활동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강 위원장은 자신이 나고 자란 반여·반송 지역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점을 느끼고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판단해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민원 사항으로는 교육위원장이 된 후 ‘급식 종사자 안전 조례’를 발의했던 경험을 꼽았습니다. 급식 종사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폐암이 많이 발생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환경은 먹는 문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종사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긴급히 조례를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위원장은 지역의 현안으로 반여·반송 지역에 준비 중인 58만 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부산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빠른 시일 안에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최대 현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교육위원장으로서 요즘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현안은 ‘늘봄학교’라고 밝혔습니다. 방과후 사교육에 내몰리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학교에서 공적인 개념의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산 투입과 지원에 힘쓰고 있으며,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5.08.11

[테마스페셜] 세계의 벽, 위대한 장벽…문명과 갈등을 가른 경계

인류의 역사는 벽을 세우며 시작됐고, 위대한 문명 뒤에는 늘 문명을 지키고 가르는 장벽이 존재해 왔습니다.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세운 방벽은 길이 118km, 높이 5m가 넘는 석조 장벽으로 제국 최북단 국경이자 문명과 비문명을 나누는 상징이었습니다. 지금은 1m 남짓만 남았지만, 이 방벽은 로마 제국의 영광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중국의 만리장성은 총길이 1만7,500km에 이르는 세계 최대 방어선으로, 진시황 이후 2천 년 넘게 북방 민족 침입을 막기 위한 군사 건축물로 축조·증축되며 중국 농업 문명을 지켜냈습니다. 산맥과 사막, 바다를 잇는 장성 곳곳에는 돈대와 ‘천하제일관’ 같은 요새가 배치돼 군사·정치·건축사가 집약돼 있습니다. 비잔틴 제국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지킨 테오도시우스 성벽은 해자·외성·내성으로 이어진 삼중 방어 구조 덕분에 천 년 동안 난공불락의 방어력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15세기 오스만 제국의 초대형 대포에 성벽이 무너지면서 비잔틴 문명은 몰락했고, 오늘날 아야소피아에는 가톨릭과 이슬람 문명이 겹겹이 새겨져 있습니다. 현대에도 벽은 계속 세워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높이 9m, 수천km에 이르는 강철 장벽이 들어서자, 불법 이민자들은 더 위험한 사막과 산악 지대를 택하게 됐고, 국경은 안전의 벽이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장벽으로 변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8m 높이 분리 장벽은 테러를 막기 위한 ‘안전의 벽’이라 불렸지만,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후 가자지구 공습 속에서 수만 명의 민간인 희생을 막지 못했습니다. 페루 리마의 이른바 ‘수치의 벽’은 부유층과 빈민촌을 가르며 40년 넘게 이동과 기회를 막아 왔고, 헌법재판소의 철거 명령 이후에도 사람들 마음속 계급의 장벽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벽은 사람을 지키기 위해 세웠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을 갈라놓으며 물리적 장벽보다 더 단단한 마음의 벽을 경고합니다. 인류가 계속해서 벽을 쌓을 것인지, 함께 그 벽을 넘어설 것인지가 다음 문명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메시지로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2025.12.09

[행복한 책읽기] ‘음식문화의 수수께끼’…전 세계 금기·선호의 이유를 밝히다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 씨가 소개한 ‘음식문화의 수수께끼’는 우유 소화 문제, 종교적 음식 금기, 식인 풍습 등 세계 음식 문화를 인류학적으로 풀어낸 고전입니다. 저자 마빈 해리스는 특정 고기를 먹지 않거나 숭상하는 이유가 종교적 신념보다 환경·경제적 효율성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합니다. 대표적으로 유대교·이슬람의 ‘돼지고기 금기’는 건조한 지역에서 돼지를 기르는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제시합니다. 반대로 힌두교의 ‘소 숭배’ 역시 도축보다 살아 있을 때 얻는 경제적 이익이 더 컸다는 데서 비롯됐다고 해석합니다. 책은 식인 풍습 또한 도덕적 판단이 아니라 당시 사회에서 노동력·생존과 연결된 문화적 대응이었다고 설명합니다. 해리스는 인간이 단백질을 확보하기 위해 각 환경에 맞는 독특한 식문화를 만들어 왔다고 강조합니다. 박 칼럼니스트는 부산·해안 지역이 돼지를 선택한 이유도 책의 관점을 통해 설명합니다. 해안 지방은 소를 키울 초지가 부족해, 사람이 먹는 것을 나눠 먹이는 비효율에도 불구하고 습한 환경이 돼지 사육에 더 적합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내가 혐오하는 음식을 누군가 먹는다고 열등하게 볼 이유는 없다”며 문화적 다양성의 이해를 강조합니다. 내륙 부족이 동물의 피로 나트륨을 보충한 사례처럼, 모든 음식 문화에는 생존 전략이 숨어 있다는 설명입니다. 박 칼럼니스트는 “음식 문화는 시대와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변한다”며, 오늘의 식탁도 먼 미래에는 수수께끼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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