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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모닝용)휴일 작업하던 협력업체 직원만 또 피해

김용훈 입력 : 2017.08.20
조회수 : 192
{앵커:
오늘(20) 폭발사고로 숨진 4명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지난 5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사고 때도 숨진 6명이 모두
협력업체 직원이었는데요,

왜 이렇게 협렵업체 직원들에게만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건지,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폭발사고로 숨진
작업자 4명은
모두 STX 조선해양의
협력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이 맡았던 탱크 도장작업은
조선업 일 가운데도 가장 힘들고
위험한 업무로 꼽힙니다.

{공두평/STX 총무보안팀장 '도장 작업을 하게되면 안에 가스가 발생됩니다. 가스에 질식할 수도 있고요 폭발사고의 위험도 있습니다. 도장작업을 할 때는 화기작업을 주변에서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선박 인도를 앞두고
마무리 공정이 한창이라,
휴일에도 쉬지 않고
작업에 매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 '계속 힘들다고 얘기하셨어요 일하는 것 자체가, 너무 고단하니까.'}

지난 5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크레인 충돌사고로 숨진 6명도
모두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

근로자의 날, 휴일에 작업을 나섰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최근 3년동안 조선업종의 경우
산재 사망자 가운데 협력업체 직원의 비중이 88%로, 10명 가운데 9명
꼴입니다.

조선업 특성상
협력업체 직원의 비중이
정규직보다 최대 4배 가까이
많지만, 원청의 안전 의무 책임이나 처벌은 미약한 게,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험으로 내모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번 사고로 조선업계의 협력업체
안전관리에 또 다시 구멍이 드러났습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까지 원청에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힌 만큼 대책 마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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