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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다로 쏟아지는 마약…해경 검거는 '0.5%'

최한솔 입력 : 2026.10.19 19:40
조회수 : 157
<앵커>
지난해 부산 앞바다에서만 약 3천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이 적발됐습니다.

바다를 통한 대규모 마약류 밀수 시도가 통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정작 이를 검거해야 할 해양경찰의 단속 인력과 역량은 태부족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월 해경 대원들이 부산 신항 앞바다에 뛰어듭니다.

{마약 발견 현장(지난해 1월)/"밑에서 끌어올려줘! 와서 좀 도와주세요!"}

바다 속에서 건져 올린 건 코카인 100 킬로그램.

33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렇게 지난해 부산 앞바다에서만 코카인 9백 킬로그램이 나왔습니다.

부산항 일대 마약 단속에선 최대 규모입니다.

하지만 최근 9년 동안의 해경의 마약류 밀수사범 수사는 양귀비와 대마 밀경작 등, 국내 제작*유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 기간 해경의 해상 마약류 밀수 검거는 0.5%인 15명에 그쳤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은 단 한 명도 검거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5명을 검거한 게 최대 성과인데 이 또한 해외 첩보에 의존해 가능했던 결과였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증가하는 해상 마약 밀수 단속에 대한 대책 마련 필요성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개호/국회의원(민주당)/"(해경 전문인력은) 4명, 5명씩 지방청에 배치가 돼 있는데 육경하고 비교를 해보면 (육경이) 한 4배 정도 돼요. 적발한 것도 전부다 해외 수사기관의 첩보 제공입니다."}

{하만식/해양경찰청장/"인력증원부터 역량 또 첩보 같은 그런 부분도 체계적으로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드넓은 바다를 관할하고 있지만 해경의 인력과 전문성 부족으로 국내 마약 유통에는 현재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는 셈입니다.

또 해경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선 음주운전과 초과근무 부당수령 등 내부 비위로 징계를 받은 직원이 530명에 이른다는 지적 등이 나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박언국 편집: 박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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