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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단독] 이 날만 기다렸는데...수학여행 돌연 '취소'

조진욱 입력 : 2026.10.19 19:38
조회수 : 691
<앵커>
다들 학창시절에 다녀온 수학여행의 추억, 가지고 계실텐데요.

그런데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떠나기 불과 며칠 전, 돌연 계획이 취소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여행사가 현지 버스를 못구해 일어난 일이라는데 알고보니 이 업체, 앞서도 입찰 제한을 당했던 곳이었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여고 2학년 학생 186명은 오늘(19)부터 4박 5일 동안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사흘 전인 지난 금요일 돌연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선정한 여행사가 일본 현지에서 이동할 버스와 안전요원 등을 못구한 게 주된 이유였습니다.

{학부모 / "전날까지 옷이나 환전이나 이런 걸 하면서 얼마나 기대에 차 있는데... 이 아이들에게 추억을 빼앗아간 겁니다. "}

이 여행사는 학교가 올해 6월 공개 입찰을 거쳐 선정한 업체입니다.

당시 5개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금액인 1억 8천만 원을 적어내 낙찰됐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 알고보니 현장체험학습 서류 조작 등의 혐의로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부정당업자로 제재를 받은 곳입니다."

당시 6개월간 입찰 참가 자격 제한 처분을 받았지만 업체는 곧바로 행정심판과 소송을 제기하며 효력을 멈췄습니다.

그사이 회사 이름을 바꿔 각 교육청의 감시망을 피했습니다.

{권오빈/ 부산교육청 계약관리팀장 /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당혹스러운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있었던 이익들을 전부 환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변칙으로) 입찰을 따내려는 행위 등은 근절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학교와 부산교육청이 여행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가운데 학생들은 수학여행의 설렘과 추억 대신 상처를 떠안게 됐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영상편집 이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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