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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정비사업 골목길 40여명이 '쪼개기 투기' 의심

최한솔 입력 : 2026.10.15 20:05
조회수 : 475
<앵커>
재개발이 추진되는 한 골목길을 전국 각지에서 모인 40명이 함께 사들이는 기막힌 거래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정비사업의 보상제도를 노리고 공동명의로 도로를 매입하는 신종 투기로 의심되는데 부산에선 처음 있는 일입니다.

최한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재개발이 추진되는 부산 재송동의 한 주택가입니다.

일대 12만여 제곱미터 부지가 대상으로 최근 사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 추진위 구성 승인도 났습니다.

지난 8월 말 이 곳의 작은 골목길이 매매됐는데 매수인 명단이 황당합니다.

지금 보시는 이 골목길 면적이 25평 정도의 작은 땅입니다. 그런데 이곳을 공동명의의 매수인들이 매입했는데 매수인 수가 무려 40명이나 됩니다.

매수인 명단을 보면 수도권 등 전국 각지에 주소를 둔 사람들로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합니다.

거래 금액은 1억 5백만원.

{A 씨/골목길 매도인/"(어떠셨어요?) 많이 놀랬죠. 이게 그렇게 살 건 아니잖아요 솔직히. (자기들은) 도로 부지를 사는 그런 사람들이다(라고 소개했습니다.)"}

매수인 대표는 공인중개소에 콕 집어 일대 골목길 매물을 소개해달라 했습니다.

{공인중개사/"자기들은 이렇게 많이 한대요. 초기 재개발, 말하자면 센텀1구역이 초기 재개발이잖아요 여기가. 그리고 자기는 보상을 받고 나간다(라고 했습니다.)"}

도로를 가지고 있어도 입주권이 하나 나오기 때문에 분양권을 되팔았을 때의 차익을 노린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도로 매입은 재산세도 내지 않고 통상 사도는 주변 대지보다 가격이 낮은 점도 이득입니다.

서울 강남 등지에 포착되던 거래가 부산에서도 확인된 겁니다.

정비사업 보상제도의 틈을 노린 투기세력이 지역까지 진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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