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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또 멈춘 지역병원..커지는 의료공백

최혁규 입력 : 2026.09.30 20:48
조회수 : 174
<앵커>
경남 김해시에서 2백9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사실상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김해에서만 3년만에 또 대형병원이 문을 닫은건데 경남 곳곳에서 잊을만하면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입문에 진료 중단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290여 병상을 갖춘 김해의 핵심 의료기관이지만, 최근 응급실과 외래진료가 차례로 중단됐습니다.

직원들은 벌써 몇달째 임금은 커녕 퇴직금과 4대보험료도 받지 못했습니다.

{강일병원 직원/"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고 그것만 해도 빠듯한 상황인데..지금같은 경우는 이제 만약에 퇴직을 하게 되면 마이너스 통장도 지금 뚫기도 힘들고..."}

병원을 찾던 시민들은 멀리 떨어진 다른 병원이라도 찾아야 합니다.

{강일병원 환자/"(주변) 인구가 약 10만 정도 되는데 공공의료기관이 이렇게 갑자기 문을 닫아서 정기적으로 처방전이라든지 약을 타는 사람한테는 상당히 불편하죠.."}

김해에서는 지난 2023년에도 4백50여 병상을 가졌던 김해중앙병원이 폐업한뒤 여전히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이런 의료공백은 경남 곳곳에서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밀양에서는 지난해 윤병원이 의료진 부족으로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밀양시가 연간 7억원을 지원하며 인근 밀양병원에 응급실을 운영중이지만 유지가 쉽지 않습니다.

{밀양시 관계자/"이렇게 지원을 해드려도 일년에 의사 한명 인건비 정도 예산밖에는 솔직히 안되거든요.."}

"경남에서 이런 기본적인 응급실을 갖춘 응급의료기관이 한 개뿐인 시군이 밀양을 포함해 11곳.

그나마 함안과 하동은 한 곳도 없습니다."

대형병원들은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고 응급의료체계는 곳곳에서 무너지는 경남, 주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안전망 마련이 시급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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