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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고위험 산모 헬기 이송…'받을 병원'이 관건

옥민지 입력 : 2026.09.30 20:48
조회수 : 194
<앵커>
고위험 산모와 태아를 살리는 데에는 무엇보다 시간, '골든타임'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위급한 산모를 신속히 이송할 수 있도록, 부산소방과 의료진이 전국 최초로 '고위험 산모 헬기 이송 훈련'에 나섰다는데요.

옥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4일, 부산의 한 대학교 운동장으로 소방헬기가 착륙합니다.

경북 예천에서 양수가 터진 임신 33주 산모가 부산까지 긴급 이송됐습니다.

조기분만 위험이 큰 응급 상황이었지만, 헬기의 도움으로 신고 3시간 여만에 병원에 도착해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출산 연령대 상승으로 고위험 산모가 늘어나면서 이처럼 헬기를 통한 산모 이송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부산소방과 해운대백병원 의료진은 헬기 이송 상황에서의 대응능력을 높이고자 합동훈련에 나섰습니다.

소방대원과 의료진이 고위험 산모를 서둘러 헬기에 태웁니다.

출산이 임박한 위급한 상황.

{"산모분 아직 힘주시면 안돼요
잠깐 산모 상태체크하겠습니다. 제일 가까이 착륙할 수 있는 병원 찾아주십시오"}

한 대원이 착륙할 병원을 찾는 사이, 다른 대원과 의료진은 산모의 상태를 계속해서 살핍니다.

"헬기 안에서는 말소리조차 듣기 힘든데요. 이런 상황속에서도 산모의 응급처치를 이어가는 것이 이번 훈련의 핵심입니다."

좁은 기내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상황도 가정합니다.

갓 태어난 아이를 처치하고, 병원으로 인계하는 과정까지 손발을 맞춥니다.

{안성호/부산소방재난본부 119특수대응단장/"협소한 공간과 부족한 의료 장비에 있어서 얼마나 이렇게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조종사와 의료진 간에 긴밀한 호흡을 맞추는 것이 가장 큰 초점으로"}

하지만 이송능력을 아무리 길러도, 정작 산모를 받아줄 병원이 없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연계할 병원을 찾아야만 헬기를 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현진/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센터장/"권역 모자의료센터로서 저희가 병원을 다 찾아보기는 하는데 이제 지역에 병원이 없을 때는 다른 지역의 병원을 찾아보게 되고요. 병원을 확정하게 되었을 때 헬기를 띄울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신속한 이송을 위해서는 지역 출산 인프라를 먼저 갖춰야하는 것이 과제인 셈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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