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내우외환' 위기의 부산문화회관

김건형 입력 : 2025.12.26 16:51
조회수 : 125
[앵커]
올해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의 인기로 지역 클래식 저변 확대가 기대되는데요,

반면 기존 클래식 공연 중심지였던 부산문화회관은 오히려 안팎으로 큰 위기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어찌된 상황인지 김건형 기자가 보도 합니다.

[기자]


오랜기간 부산 지역 클래식과 대중공연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

내년이면 재단법인 형태로 한 식구가 된지 10년입니다.

그런데 부산콘서트홀과 낙동아트센터 등 신규 공공 공연장의 잇따른 개관으로 큰 분기점에 맞닦뜨렸습니다.

특히 부산콘서트홀의 뜨거운 개관효과에 부산문화회관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클래식 위주의 기존 공연장 역할을 서둘러 탈피해 새로운 역할을 모색해야할 처지입니다.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은 내년부터 1년간 8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수선에 들어갑니다.

변화의 큰 계기로 삼을 수 있을텐데
부산콘서트홀의 역할을 과소평가하다 대처에 늦어지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정두환/음악평론가/"어떤 그림을 그리고 이 극장을 개선하는건지 (대극장) 개선 작업이 끝나면 그 컨셉에 맞는 것들을 어떻게 기획해 갈 건지를 이미 지금부터 다 준비가 돼 있어야 되는 상황이 되겠죠."}

여기에다 설상가상, 내부적으로 더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내년도 부산시 지원 출연금이 무려 20%나 삭감된 겁니다.

인건비와 필수운영비만 반영된 수준이라 다른 사업들은 모두 접어야할 형편입니다.

부산시 감사결과 불이행 등 공공기관 기강 해이가 발단입니다.

{서지연/부산시의원/"방만한 운영들의 결과라고 봅니다. 지금까지의 운영 상태를 봤을 때는 보다 더 발전하는 형태라든지 자발적인 개발이나 혁신은 전혀 없었다라고 봅니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인건비를 11개월치밖에 편성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서 내부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빈/공공운수노조 부산문화회관지회장/"직원들이 단합해서 헤쳐나가야 되는데 (경영진을 상대로는) 쇄신안 마련이라든가 이 현상을 이제 타개해 나갈 타개안을 좀 마련해 달라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단법인 이름 변경과 유엔평화공원과 연계한 정면화 사업도 곧 추진되지만 그보다 경영 쇄신이 앞서야한다는 지적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