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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인물포커스] - 강기철 경남 사랑의열매 회장

강유경 입력 : 2025.12.17 07:55
조회수 : 205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이웃을 돕기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으는 게 바로 사랑의 온도탑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경남에서 사랑의 온도탑 성금 모금이 시작되는데요.
오늘은 강기철 경남 사랑의열매 회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반갑습니다.

{강기철/경남 사랑의열매 회장}

Q.
얼마 전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이 있었죠? 올해 우리 경남의 성공 목표 어떻습니까?
A.
지난 12월 1일, 창원시청 광장에서 나눔의 온도탑 제막식을 가지고 올해 겨울 나눔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번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총 60일간 진행되는데요.
올해 우리 경남의 모금 목표액은 106억 7천만 원입니다. 숫자로 들으면 조금 크게 느끼실 수 있겠지만, 사실 우리 경남도민 한 분 한 분이 약 3,200원 정도만 나누어 주신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요즘 커피 한 잔 값에도 못 미치는 적은 금액이지만 그 정성들이 모이면 우리 지역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겨울을 지탱해 주는 아주 큰 힘과 용기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의 온도탑은 단순한 모금의 표시라기보다도 경남이 함께 누군가를 돌보고 있다는 상징이라고 생각됩니다.


Q.
네, 그런데 어떻습니까? 요즘 경기가 어렵다, 어렵다고 하는데 올해 이 모금 목표 맞추기 위해서 경남 본부에서도 여러 가지 사업 계획을 준비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A.
네, 그렇습니다. 현장에서 실제 만나보면 많은 분이 경기가 너무 어렵다, 내 형편도 빠듯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실제로 고환율에다가 물가도 많이 오르고 재난 재해도 잦아지면서 기후 여건이 옛날만큼 넉넉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 사실 제주 민항기 사고부터 수해, 산불 여러 가지 또 사고가 겹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더 신경 쓰는 부분이 기부의 문턱을 낮추자는 것입니다.
착한 일터나 소액 다수가 참여하는 '소다수'처럼 직장인, 자영업자, 청년들이 매달 천 원, 2천 원, 1만 원, 2만 원씩 작게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고요.

기업들이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나눔 명문 기업으로 꾸준히 지역을 함께 책임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 요즘에는 QR 코드, 모바일 간편 결제 온라인 기부가 활성화되면서 마음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어려운 만큼 금액의 크기보다는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느냐가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보고요. 그 부분을 집중해서 저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이런 희망 나눔에 사람들이 참여하는 건 사실 알아서 잘 좋은 데 쓰실 거라고 믿고 하는 건데요. 그래도 이렇게 모시니까 조금 궁금합니다.
혹시 지난해 성금 모금하신 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있을까요?
A.
그 부분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요. 내가 낸 성금이 정말 제대로 잘 쓰이고 있을까 하는 부분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 경남에서 모인 우리 사랑의 열매 성금은 100% 우리 경남 안에서만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경남의 어려운 이웃과 복지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곳에 먼저 쓰이고요.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서 차상위 저소득 가정의 긴급 의료비나 생계비, 겨울철 난방비, 여름철 냉방비 지원은 물론이고, 사회복지 시설의 프로그램 운영비나 노후시설 보수 등 꼭 필요한 사업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부분에 집중해서 도민 여러분의 성금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그리고 저희는 지원했다고 해서 끝나지 않고 모든 사업에 대해서 정산과 평가를 철저히 진행합니다.
도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Q.
특히, 이렇게 모금에 참여하시는 분들 관련해서 훈훈한 미담, 그리고 굉장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생각나시는 거 있으면 한두 사례만 설명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A.
사실 현장에서 만나는 나눔 이야기들은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어느 하나 꼽기가 참 어렵습니다.
우리 경남에는 특별한 기부 천사가 한 분 계셔서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2017년부터 매년 어김없이 조용히 찾아오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정말 본인은 밝히지 않고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는 손 편지와 성금만 직접 남겨 놓고 가십니다.
이분이 그동안 남몰래 기부하신 금액이 17년부터 지금까지 약 6억 원이 넘어섰고요.

그런데 이분의 단순한 나눔의 기부를 넘어서 이 선행이 선행을 다시 부르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분의 행동을 보고 나도 한번 실천해 볼까 생각하면서 실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게 바로 나눔 바이러스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숨은 기부자 한 분, 한 분이 경남의 나눔 문화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Q.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시청자 여러분께 성금 모금과 관련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경남의 나눔은 늘 도민 한 분 한 분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늘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서 먼저 깊이 감사드리고요. 기부는 결코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나누어 주시는 천 원, 2천 원, 3천 원, 5천 원, 1만 원, 2만 원이 누군가에게는 오늘을 버티고 또 내일을 살아가게 할 수 있는 큰 용기를 준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의 아주 작은 온기 하나가 우리 이웃들에게 정말 절실한 희망이 될 수 있고요.
우리 경남에서 모인 성금은 모두 우리 경남 안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우리 사회 복지 시설 기관을 위해서입니다.
올겨울에도 여러분의 작은 나눔이 모여서 사랑의 온도탑이 다시 한 번 펄펄 끓는 100도를 올라갈 수 있도록 기대하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일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의 온도탑에 모이는 이런 따뜻한 마음들이 우리들의 마음, 보고 있는 저희의 마음까지 다 따뜻하게 해주지 않나 싶습니다.
올해도 꼭 필요한 곳에 이 성금들 쓰일 수 있도록 도민들의 도움 많이 모이길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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