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졸속 111개월 참고한 106개월 안... 공단 설립 취지 망각
김민욱
입력 : 2025.11.26 20:49
조회수 :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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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졸속으로 만든 공기안 111개월의 상당부분을 참조해 106개월 공기안을 결정했다는 소식 보도해 드렸는데요.
건설공단이 신공항의 신속한 추진이라는 설립 취지를 망각하면서 지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덕신공항 부지조성 공사기간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22개월 늘어난 뒤 열린 현장 설명회.
주최 측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공기연장에 대해 연약 지반 등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박용남/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사업총괄처장/"압밀(흙 입자 사이의 간격이 좁아져 지반이 침하)계수 적용값이라든지 지반의 교란 연결 범위라든지 이런 것들을 고려해가지고..."}
하지만 공기 연장 과정을 시간대로 살펴보면 석연치 않습니다.
지난해 1,2차 입찰 공고 때에는 72개월이었다 건설업계 요구로 3,4차 입찰때에는 84개월로 12개월 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 현대건설이 108개월을 주장하며 사업을 포기했고,
건설공단은 단 석달동안 만의 서류 검토를 통해 111개월을 제시합니다.
과도한 공기 요구로 지탄을 받은 현대건설 보다 3개월 더 많은 공사기간을 다름아닌 사업 주체가 제시한
것입니다.
당시 공단은 111개월이 하나의 검토안이라고 했지만, 이번 국토부 106개월 안은 공단 안이 거의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성토 작업 13개월, 공사용 도로 작업에 5개월 추가는 공단안과 국토부안이 판박이입니다.
국토부도 공단과 함께 TF를 구성해 만든 안이라며 공단 역할이 중요했음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공단은 설립취지에서 보듯 공항 건설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책무가 있는 기관입니다.
{박재율/신공항과 거점항공사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 대표/"공단에서 공기 연장을 정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이번에 이런 과정과 근거에 대한 명확한 내용을 밝혀야 하고..."}
무려 153억원을 투입해 84개월을 도출한 용역은 헛돈을 쓴 꼴이 됐고, 완공은 6년이나 늦어지면서 각종 관련사업들도 차질을 빚게 됐는데, 신공항건설공단이 이 책임을 면키는 어려워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CG 최희연
영상편집 정은희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졸속으로 만든 공기안 111개월의 상당부분을 참조해 106개월 공기안을 결정했다는 소식 보도해 드렸는데요.
건설공단이 신공항의 신속한 추진이라는 설립 취지를 망각하면서 지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덕신공항 부지조성 공사기간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22개월 늘어난 뒤 열린 현장 설명회.
주최 측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공기연장에 대해 연약 지반 등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박용남/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사업총괄처장/"압밀(흙 입자 사이의 간격이 좁아져 지반이 침하)계수 적용값이라든지 지반의 교란 연결 범위라든지 이런 것들을 고려해가지고..."}
하지만 공기 연장 과정을 시간대로 살펴보면 석연치 않습니다.
지난해 1,2차 입찰 공고 때에는 72개월이었다 건설업계 요구로 3,4차 입찰때에는 84개월로 12개월 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 현대건설이 108개월을 주장하며 사업을 포기했고,
건설공단은 단 석달동안 만의 서류 검토를 통해 111개월을 제시합니다.
과도한 공기 요구로 지탄을 받은 현대건설 보다 3개월 더 많은 공사기간을 다름아닌 사업 주체가 제시한
것입니다.
당시 공단은 111개월이 하나의 검토안이라고 했지만, 이번 국토부 106개월 안은 공단 안이 거의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성토 작업 13개월, 공사용 도로 작업에 5개월 추가는 공단안과 국토부안이 판박이입니다.
국토부도 공단과 함께 TF를 구성해 만든 안이라며 공단 역할이 중요했음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공단은 설립취지에서 보듯 공항 건설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책무가 있는 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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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53억원을 투입해 84개월을 도출한 용역은 헛돈을 쓴 꼴이 됐고, 완공은 6년이나 늦어지면서 각종 관련사업들도 차질을 빚게 됐는데, 신공항건설공단이 이 책임을 면키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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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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