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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6년 살아보고 분양 선택..선택형 공공임대주택 주거사다리 기대

김민욱 입력 : 2025.11.06 17:33
조회수 : 508
<앵커>
성실히 돈을 모아 차근차근 내집을 마련하는 이른바 '주거사다리', 하지만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의 과열된 부동산 상승 추세를 보면 사다리가 끊긴건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6년을 살아보고 분양을 선택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임대주택이 부산에 추진돼 시장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2개 단지, 1천 6백 세대 아파트 건설 예정지입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이 곳에 6년 동안 임대로 살아본 뒤에,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택형 공공임대주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정은/공인중개사/"임대 아파트면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할 것이니까 저렴한 가격에 신축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으니까 메리트(장점)가 있어서..."}

“전체 공급 세대수의 90%는 청년, 신혼 부부 등을 대상으로 특별 공급되며, 나머지 10%도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일반 공급 될 예정이라
내 집 마련을 위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됩니다.”

2~30평형대로 구성돼 있으며, 집값 상승과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장치도 눈길을 끕니다.

예를 들어 입주 전 감정가가 6억원인데 6년 임대 뒤 8억원으로 오르면 평균값인 7억원에 집을 살 수 있습니다.

집값이 6억원에서 4억원으로 떨어졌을 경우에는 평균값 5억원이 아닌 하락한 4억원에 살 수 있는 매력적 조건!

{이남기/부산도시공사 미래전략실장/"(임대 6년 동안) 목돈을 마련해서 분양 전환 시점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주거 사다리 역할로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년 임대 기간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내년 상반기 민간 건설사를 모집해 내후년 공사를 시작한 뒤 2029년 준공한다는 목표입니다.

부산도시공사의 첫 선택형 공공임대주택인데, 역세권*도심지로 더 확대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습니다.

{정쾌호/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각 구별로 그런 임대주택이 공급돼서 직주(직장과 주거지) 근접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 많이 확보되는 것, 이런 것들은 정부 차원, 지자체 차원에서도 계속해서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민들을 위한 주거사다리 역할을 할지, 선택형 임대주택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관심이 쏠립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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