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정치

[경남도정]-대학생과 도지사가 만났다 새로운 시도 눈길 등

표중규 입력 : 2025.10.23 07:45
조회수 : 473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박완수 도지사가 도내 대학 총학생회장들에게 직접 대학생들이 느끼는 무제들에 대해 대화를 가지는 자리가 있었다면서요?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네 아무래도 70대 노련한 도지사와 20대 풋풋한 대학생들이다보니 좀 어려운 자리로 시작된건 분명합니다만 가끔씩 터져나오는 웃음에 예상외의 답변까지 생각보다 재미있고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시도였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마련된 도지사와 경남도내 15개 대학, 그러니까 16곳에서 거창승강기대학이 갑자기 불참하게 되면서 15곳의 총학생회가 참석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원래 이런 간담회는 자유롭게 이야기하라고는 하지만 예상질문과 답변을 어느정도 준비하고 가다보니, 그냥 그런 보여주기 식 행사가 되는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사실 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완수 지사가 틈틈이 대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웃음도 터져나왔고 또 질문에 답변에 질문이 꼬리를 물면서 일선 실국장이 조금 머뭇거리면서 답변이 못 나오는 상황까지 빚어지면서 말그대로 짜고 친 보여주기식 행사는 아니었다는걸 현장에서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취업과 창업 등 일자리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왔고 복지나 교육, 축제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특히 경남에 대학생들이 남기위해 정말 필요한게 취업이라는데는 모두가 의견을 같이 했는데요 학생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정현/국립창원대 총학생회장/머무르고 싶은 일터와 청년들이 거주하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일자리가 필요합니다.그렇기 때문에 기업과 대학 그리고 지자체 3자 협력 체계가 우수하게 많이 구축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 대해서 박완수 도지사의 방향제시도 명쾌했는데요 학생들이 지역을 선택할 수 있어야 경남도 살고 지역 대학도 살고 기업도 살고 모두가 사는만큼 이제 힘을 합쳐야한다며 선순환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듣기 좋은 말만 한게 아니라 정말 학생들을 통해서 현실속 학교들의 대응을 꼬집기도 한게 마음에 와닿았는데요 앞으로 무조건 퍼주기만 하지는 않겠다는 경고로도 들렸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같이 협조를 해서 그 논의하고 협의해서 정말 바람직한 그 대학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고 비전을 설정해서 힘을 합쳐서 열심히 뛰어가는 대학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대학도 우리 지역에 있다고 나는 보고 있습니다.그래서 내가 우리 총장님을 만나면 이것은 지금 얼마 안 가서 확연하게 표가 날 것이다.}

같은 지역이라도 대학마다 초점을 맞추는 것도 조금씩 달랐는데 예를 들어 진주의 경상국립대는 월세, 교대는 임용선발, 보건대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비자문제 등 각 대학이 맞닥뜨린 문제들을 눈치보지 않고 경남도에 요구하는 모습도 와닿았습니다.

박지사가 앞으로는 대학생뿐 아니라 경영자총협회나 상공회의소, 기업대표들과 대학관계자들까지 다 모이는 일종의 타운홀 미팅으로 해보자는 아이디어까지 내면서 앞으로 이 판이 더 커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요즘 유행이 타운홀 미팅인데 경남도도 선도적으로 타운홀 미팅으로 여론을 반영하겠다 라는건 좋은 시도인 것 같습니다.

특히 지역대학의 위기가 이미 피부에 와닿은 상황인만큼 경남도의 이런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응원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완수 도지사가 남해안 특별법 제정에 진심이라며 타시도까지 재촉해 눈길을 끌었다면서요?

<기자>
네 경남도가 앞장서는건 물론이고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더 힘을 합치자, 더 애써달라 고 강하게 요구하면서 정말 진심이구나 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주 월요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남해안 미래 포럼에서 말그대로 경남의 남해안을 부산, 전남과 연결해 중요한 해양자치분권의 인프라로 활용하자 라는 그림을 두번, 세번 강조했습니다.

그냥 원론적인 이야기, 비전만 말한게 아니라 실제로 현실화될 수 있는 방안을 강조하면서 부산과 전남이 좀 더 역할을 해달라고 웃음을 띠면서 재촉했는데요 실제로 딱딱하기만 했던 포럼 현장에 웃음이 돌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김영록 전남지사님이 노력하면 됩니다. 지사님의 적극적인 열정과 관심과 노력이 있으면 특별법 통과가 된다고요.
김영록/전남도지사/지금 제가 정부여당하고도 소통을 해서 이런 부분을 풀어라 그런 뜻으로 알겠습니다.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대다수인게 부산경남이다보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많은 전남에서 앞장서 달라는 이야기인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하지만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지 못했던 부분을 속시원하게 얘기했습니다.

비단 포럼에서만 이야기한게 아니라 바로 다음날 실국장회의에서도 전날 포럼을 거론하면서 남해안 특별법 제정에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지 마라, 실제적인 추진을 해라 라고 실국장들에게 강조하면서 본인의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하나 실국장회의에서 마음에 와닿은 것이 바로 등록엑스포 추진이었는데요 부산이 2030 엑스포를 추진하다 사우디에 일격을 당했던게 엊그제일같은데 이번에는 경남이 부산전남과 함께 손잡고 남해안 엑스포를 준비해보자 라는 아이디어까지 내놨습니다.

남해안 3개시도가 같이 힘을 합쳐서 엑스포 유치에 나서겠다 라는 아이디어 자체도 신선하지만, 부산 단독으로 추진하다 좌초된 꿈을 경남이 전남까지 함께 손잡고 같이 추진하자 라고 내세운 것도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다시 포럼 이야기로 돌아가면 부산에서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 통영, 남해를 거쳐 전남까지 이어지게되는 남해안 섬 국도를 깨알같이 홍보했는가 하면 북극항로에 대해서도 부산에 힘을 실어주면서 진해신항도 강조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포럼 내내 경남만 내세우는게 아니라 부산전남을 앞장세워주면서 그 뒤에서 경남의 실익도 챙기는 전략이 상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부산의 큰 형님인 경남이 이렇게 전남까지 껴안으면서 진짜 큰 형님으로서의 역할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
조선과 방산 등 주력산업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경남이 진짜 통 큰 형님의 면모를 보인거라는 호평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