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골짜기 공장 많은 김해, 경사도 규제 완화 갈등
최한솔
입력 : 2025.10.15 20:50
조회수 :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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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경남에는 유독 산 속에 자리잡은 공장들이 많은데 산골짜기공장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김해입니다.
난개발 논란으로 2010년부턴 개발 제한이 걸려 있는데 최근 이 규제를 풀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 산골짜기를 따라 수백개의 공장이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탈진 경사면이라 수십미터 높이의 옹벽들이 산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2천년대 초 각종 공장들을 유치하기 위해 값싼 임야 개발을 허가하면서 우후죽순 들어선 공장들입니다.
김해에만 생림면과 상동면 등지에 이런 공장이 7천9백여개.
임야 훼손은 물론 하천 오염 등 잇단 문제들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옹벽이 무너져 3명의 사상자가 나는 등 안전 문제도 큰 숙제입니다.
이런 결과로 김해가 난개발의 전형이란 오명이 높아지면서 시는 더이상 산을 깎아 공장을 만들지 못하도록 지난 2010년 녹지 개발 경사도를 11도로 제한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규제를 풀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11도로 묶었던 녹지 개발 경사도를 다시 18도로 완화하는 조례안이 추진되는 것입니다.
{이철훈/김해시의원(국민의힘)/"경사도 제한으로 토지 비용이 상승하여 소규모 개별입지 공장의 투자가 위축되었고 기존 터에서 시설을 늘리는 증축 수요가 많은데 세부 규정이 촘촘해지며 이마저도 제약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드러난 안전 등 문제점들이 산적한만큼 지역 정치권에서는 절대 안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김정호/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개별입지 공장의 허가를 허용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획입지, 산업단지같은 곳으로 모아서 더이상 산등성이로 하천가로 (공장 설립이) 이렇게 되지 않도록..."}
특히 올초 김해시가 발표한 용역에서도 가용면적이 62만평으로 아직 개발할수 있는 땅은 충분하단 설명입니다.
하지만 경사도 완화를 요구하는 산지 소유주등 민원도 계속되면서 난개발우려를 놓고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편,김해시의회의 경사도 완화 조례안은 상임위를 거쳐 다음주 열릴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부산경남에는 유독 산 속에 자리잡은 공장들이 많은데 산골짜기공장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김해입니다.
난개발 논란으로 2010년부턴 개발 제한이 걸려 있는데 최근 이 규제를 풀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 산골짜기를 따라 수백개의 공장이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탈진 경사면이라 수십미터 높이의 옹벽들이 산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2천년대 초 각종 공장들을 유치하기 위해 값싼 임야 개발을 허가하면서 우후죽순 들어선 공장들입니다.
김해에만 생림면과 상동면 등지에 이런 공장이 7천9백여개.
임야 훼손은 물론 하천 오염 등 잇단 문제들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옹벽이 무너져 3명의 사상자가 나는 등 안전 문제도 큰 숙제입니다.
이런 결과로 김해가 난개발의 전형이란 오명이 높아지면서 시는 더이상 산을 깎아 공장을 만들지 못하도록 지난 2010년 녹지 개발 경사도를 11도로 제한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규제를 풀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11도로 묶었던 녹지 개발 경사도를 다시 18도로 완화하는 조례안이 추진되는 것입니다.
{이철훈/김해시의원(국민의힘)/"경사도 제한으로 토지 비용이 상승하여 소규모 개별입지 공장의 투자가 위축되었고 기존 터에서 시설을 늘리는 증축 수요가 많은데 세부 규정이 촘촘해지며 이마저도 제약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드러난 안전 등 문제점들이 산적한만큼 지역 정치권에서는 절대 안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김정호/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개별입지 공장의 허가를 허용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획입지, 산업단지같은 곳으로 모아서 더이상 산등성이로 하천가로 (공장 설립이) 이렇게 되지 않도록..."}
특히 올초 김해시가 발표한 용역에서도 가용면적이 62만평으로 아직 개발할수 있는 땅은 충분하단 설명입니다.
하지만 경사도 완화를 요구하는 산지 소유주등 민원도 계속되면서 난개발우려를 놓고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편,김해시의회의 경사도 완화 조례안은 상임위를 거쳐 다음주 열릴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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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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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기자
cho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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