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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시정]지방시대위, 권역별 지역투자공사 설립안 발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BuTX 본궤도에

김건형 입력 : 2025.10.14 07:48
조회수 : 904
<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긴 추석 연휴를 보냈던 지난주입니다.

부산시정도 잠시 숨고르기를 했을텐데 추석 연휴 시작 전에 몇몇 이슈가 있었더군요.

네, 대통령 공약이었던 동남권투자은행 설립 문제가 추석 연휴 전 또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 대안으로 제시됐던 동남권투자은행 설립안을 투자공사 설립으로 바꾸는 것으로 정부가 가닥을 잡으면서 부산시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 이미 전해드렸는데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방시대위원회가 동남권만이 아닌 권역별로 지역 투자공사를 하나씩 만들겠다는 계획안을 내놓았습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정부의 지방자치분권과 지역균형 발전 정책을 조정하는 기군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방시대위원회 본회의가 열렸고,

국가균형성장 추진전략 설계도를 발표했습니다.

그 가운데 지역 특성에 맞춘 금융 지원과 권역별 메가시티 단위의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기위해 가칭 지역투자공사를 만들겠다는 전략이 포함된 겁니다.

이미 법안까지 발의돼있는 동남권과 충청권에 지역투자공사를 먼저 설립해 시범 운영하고 타 권역으로 확대한다는 로드맵도 내놓았습니다.

{앵커:산업은행을 고래에, 동남권투자공사를 멸치에 비유하며 고래를 멸치와 바꾸라는 것이냐며 반발해온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겠군요.}

박 시장은 개인SNS를 통해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동남권투자공사가 무슨 대단한 선물인 양 생색내더니 결국 부산시민을 우롱하는 조삼모사에 불과하다고 직격했습니다.

대통령이 부산 시민에 공약했던 투자은행이 '공사'로 변질되더니 이마저도 전 지역에 하나씩 모두 만드는 지역투자공사 가운데 하나에 불과한 처지가 된건데,

그야말로 '요란한 빈 수레'에 그치게됐다는 지적이 부산시 안팎에서 나왔습니다.

지역에서는 산은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게 될 동남권 고유 기구로 기대했었는데,

전국적으로 같은 형태의 투자공사들이 세워진다면 본래의 목적과 차별성이 퇴색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앵커:최근 박형준 부산시장의 여권을 향한 공세가 눈에 띄게 거세지고 있다는 진단이 많던데 그 연장선으로도 읽히는거죠?}

박 시장은 지난달 24일 개인 SNS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안녕하십니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아침 업무 시작 전에 올렸는데 공백을 빼고도 1400여 자에 달할 정도의 상당히 긴 글이었습니다.

거대 여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과 사법부 압박을 비판하는 게 요지였습니다.

'천박한 민주주의로의 내리막길로 페달을 밟고 있다.' '완장 권력이 국회와 특검, 언론에 횡행하고 사법부를 잡아먹기 위해 검은 혀를 드러내고 있다'

단어들의 수위도 공격적이고 강도 높았습니다.

행정가로서의 모습은 잠시 뒤로 하더라도 야권 대표 이론가와 대여 공격수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는 평가와

최근 주춤한 시정지지율로 3선 행보에 먹구름이 끼자 분위기 반전과 존재감 부각을 위한 노림수가 아니냐는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어찌됐든 박 시장이 정국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때 마다 전국 단위 미디어들의 인터뷰 요청 역시 쇄도하며 주목을 받고 있긴 합니다.

{앵커:추석 연휴 직전 부산에 반가운 소식도 날아들었더군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BuTX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죠?}

그렇습니다.

BuTX 구축사업이 정부의 민간투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민간 투자 사업으로 추진해도 된다는 정부의 승인을 받은 셈입니다.

BuTX에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수소 고속철도가 도입됩니다.

지하 대심도 터널을 지어 가덕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8분, 오시리아까지는 33분 만에 주파합니다.

이르면 2027년 말, 늦어도 2028년 초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부산시는 예상합니다.

철도 건설에 5년, 차량 실증에 1년 정도 걸리는 만큼 2033년 말이나 2034년쯤 개통될 전망입니다.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맞춘다는 목표입니다.

기본요금은 2500원 수준으로,

가장 긴 구간인 가덕도신공항∼오시리아 구간 기준으로도 5000원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다 BuTX 정거장들을 복합개발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지식산업센터나 근린생활시설, 전시컨벤션시설 등을 함께 지어서 역세권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복안입니다.

{앵커:BuTX 사업은 박형준 시장의 핵심공약이기도 하죠? 박 시장이 상당히 공을 들여왔다고 얼마전에도 김 기자가 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장 선거 당시 실현가능성을 놓고 큰 공방이 됐었던 박 시장의 1호 공약인 '어반루프'의 현실적 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진공상태의 자기부상열차 대신 2028년 국내 상용화가 예상되는 수소열차를 도입하는 겁니다.

부산이 미래 친환경 수송 수단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하는 시범 모델 도시에다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 박 시장은 강조합니다.
더불어 BuTX를 울산과 경남까지 확장시키는 노선들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방안도 정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BuTX는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여러 측면에서 기대가 되는 인프라 사업입니다만 수소열차가 아직 상용화 전인 신기술인만큼 관련 인프라 구축이나 기술 검증 등도 철저히 챙겨야될 듯 싶네요.

오늘 순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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