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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이세용 부산의료원장

강유경 입력 : 2025.09.17 09:04
조회수 : 122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최근 부산 유일의 지역 거점 공공병원이죠. 부산의료원에 신임 의료원장이 임명되었습니다.
부산 의료원 내부 사정에 정통해서 안팎의 신임을 얻고 있는 이세용 부산 의료원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Q.
반갑습니다. 먼저, 부산 유일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이죠. 부산의료원 원장으로 취임하신 소감,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A.
임명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형식적인 절차들은 최소화하고, 최대한 빨리 병원 내부의 현황을 살펴보고, 직원들과 만나며 현장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하고 노력했습니다.

공공병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이 아니라 의료 사각지대를 살피고 위기 시 시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안전망이라는 것을 오랜 시간 동안 봐왔고,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원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 만큼 시민들께서 부산의료원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모두가 공공병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요. 지금 부산의료원이 겪고 있는 위기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많은 분께서 걱정하시듯 최근 병상 가동률이 낮고 재정 적자가 누적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2년여 동안 500병상이 넘는 병원 전체를 코로나 환자 전담으로만 운영하다가 해제 후 한꺼번에 정상 운영하다 보니 부담이 컸고, 이후 감염병 전담 병원 이미지 때문에 환자 회복도 더딘 상황입니다.
어려운 여건에 있습니다만, 그래도 정부, 부산시, 부산시, 의회 그리고 시민단체에서도 지원과 걱정을 해 주시고, 또 최근에는 진료량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입니다. 잠시 공백이던 진료과에 새 의료진을 모시고 환자분들이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료량을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계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리고, 부산의료원도 조속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노력 중 하나로 연휴 기간 중인 10월 8일 외래 진료를 하기로 직원들과 뜻을 모았습니다.

Q.
원장님께서 취임하시면서 꺼내든 혁신 과제가 바로 병원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떻게 추진해 나갈 계획인지요?

A.
네, 제가 가장 먼저 이야기한 혁신 과제는 병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자는 겁니다.

첫째, 부산의료원은 지역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 주민의 건강 안전망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급성기 진료와 필수 의료를 책임지는 병원의 기능과 진료 역량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료진을 확보하고 전문 진료센터를 확충하는 등 진료 기능 강화를 추진해 갈 예정입니다.

둘째, 공공성 강화 역시 의료원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지역 유관기관과 손잡고 보건*의료*돌봄이 연계된 특화 모델도 운영하려고 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찾아내서 진료, 검사, 수술, 치료와 같은 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복지 돌봄 서비스까지 연결해 드리고, 지역 기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시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진료 역량 강화와 공공 기능 확대로 여러분께서 다시 안심하고 찾을 수 있고, 취약계층을 포함한 부산 시민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Q.
21년간 부산의료원의 산부인과 과장으로 일하시면서 부산의료원의 정체성과 공공의료의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계시다는 평가를 받고 계십니다. 앞으로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어떤 게 있을까요?

A.
네, 과분한 평가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부산의료원의 가장 큰 변화는 두 가지가 있겠습니다.

첫째, 호흡기센터 건립입니다. 감염병이나 호흡기 질환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별도 센터의 의료 체계가 마련될 것입니다. 응급과 중증 환자까지 진료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갖춰서 시민 여러분께서 위기 상황에서도 안전을 느끼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둘째는 어린이 병원 건립입니다.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어린이 병원이 문을 열면 부모님들께서 멀리 가지 않고도 믿을 만한 곳에서 우리 아이를 치료받을 수 있다고 하는 확실한 변화를 느끼시게 될 겁니다.

Q.
끝으로 부산 시민 여러분께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부산의료원은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흡기센터와 어린이 병원을 확충하고 진료 수준을 높이며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해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부산의료원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부산 시민들께서 위기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믿고 찾는 병원이 되도록 부산 의료원의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많이 찾아와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민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부산의료원이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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