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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료도로 천국 오명..언제까지 계속되나?

김건형 입력 : 2025.09.11 20:52
조회수 : 140
<앵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료도로가 가장 많은 곳이 바로 부산입니다.

기존 유료도로들의 징수기한 만료는 더디기만 한데 추진되고 있는 주요 간선도로망 계획의 대다수는 또 유료도로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멀디 멀었던 부산 해운대와 강서구를 30분대로 잇는 멋진 해상교량들과 터널,

하지만 시간을 줄이는 만큼 4번에 걸쳐 댓가를 치러야합니다.

연속통행 할인 등을 받아도 승용차 기준 편도 통행료 4500원입니다.

"현재 부산의 유료도로는 터널 3개에다 교량 4곳을 합쳐서 모두 7개에 달합니다.

여기에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까지 내년초 개통되면 8개로 늘어납니다."

단연 전국 최다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부산시 광역교통망 계획을 살펴봤습니다.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도심내 터널 도로 가운데 민자도로만 4개에 달합니다.

대다수가 부산의 동서를 바로 잇는 간선축입니다."

{민순기/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장/"아무래도 사업 연장이 길고 또 지역 여건상 대부분 터널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공사비가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부득이하게 민자 사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존 유료도로 가운데 5년 안에 징수기한이 끝나는 곳은 수정산터널과 광안대교 2곳 뿐입니다.

그마저 광안대교 무료화는 미정입니다.

때문에 10년쯤 뒤면 부산의 유료도로는 무려 10개를 넘을 전망입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부산시가 지금 해야할 일은 근거없는 수요예측으로 불필요한 민자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교통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분석과 합리적인 교통체계 수립입니다."}

끊임없이 추진되는 민자도로 건설이 시민들 부담만 더 키우진 않을지 유료도로 정책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한 때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주 영상편집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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